'응원하는 거 너 뭐든 할 수 있다 뭐든 된다 응원하는 거'

빠르고 쉬운 전문적 세련됨이 트렌디한 드라마 시장과 미디어 시대에 오히려 촌스러움 느린 결핍 목가적을 전면에 내세워 표방하는 드라마라니(나의 해방일지 제목부터 지대로 촌스러움) 나저씨의 후광을 뒤로하고 절차탁마했을 작가의 뚝심 내지 자신감이 비범함으로 다가와. 만들어진 길을 가는 게 아니라 자신이 가는 걸음이 길이 되게 하는 선구자쯤 ㅋㅋ 이런 작가를 어떻게 추앙하지 않을 수 있지?

대부분의 드라마가 상황과 환경을 드라마틱하게 꾸미고 현실 언어를 사용하는데 반해 이 드라마는 삶의 실사 같은 스토리라인으로 현실감을 주지만 추앙해요 2화 엔딩 또는 독수리 날개 쳐(도움닫기) 날아 올라가듯(멀리뛰기) 4화 엔딩장면 등의 대사와 연출로 이 드라마가 논픽션이 아닌 픽션으로 다큐가 아닌 문학적이며 예술적임을 놓치지 않아

늘 보고 듣던 대로의 익숙함이 아닌 이런 생소하고 생경함들이 불편러들의 작위적이다 혹은 드라마틱 하지 않다 등의 불평의 구실이 되는 거겠지 물론 개취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항상 어떤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문제인 거잖아

너를 위해 천둥번개 치는 빗속을 뛰어 들어가고
너의 모자를 줍기 위해 다친 발로 신의 끈을 고쳐 메어 날아오르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해방의 key가 되려나)
얼마나 열렬히 사랑하고 지지하고 응원할지 마음껏 기대가 돼
구씨도 미정도 묵직하고 진중할 뿐 호락호락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주변 상황 파악 모든 끝냈지만 아는척하지 않을 뿐인 건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니 사람들은 만만히 보는 경향이 있는 거고
이런 사람들이 무엇이든 결심이란 걸 한 번 하면 앞뒤 물불 가리지 않을 것 같거든 (그런데 웬만해선 진이짜 웬만해선 이게 끝이다 싶을 때까지 결심이란 걸 하려고 하지 않지ㅋㅋ)

인격이 수수해서 자칫 평범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범상치 않은 외모만큼 내면의 당참과 야무진 미정 역에 본체도, 꾸미지 않아 서툰 거 같지만 그렇게 툭툭 내맽는 말속에 핵심을 찌르는 구씨 본체도 볼수록 그 자체다 싶은 거지. (기정 창희 각 본체는 어느 역할이 주어지든 완벽하게 스며들 수 있는 베테랑들이고)
더 볼수록 대체불가란 생각이 들겠지
그래서 결론은 작감배 모두 완벽조합인 거 같다고


ㅃ한 첨언
팬덤의 세계에서는 그들만의 언어로 사랑을 고백하고 또 상징색으로 대동단결 하나 됨을 어필하던데
나해지 팬덤의 언어 하나는 확실해졌네 나해지 추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