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 1. 리얼리티

구자경이 조폭 항쟁 중 사망함

현실적으로 그정도 다구빨까지 동원됐으면 안죽은게 이상하잖아

염미정은 구자경이 사망한 것까지는 모른 채

잠깐 나간다고 하고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을 원망을 하고

이후로도 영원히 만나지 못함...

그냥 죽지 못해 근근히 살아가면서

구자경이 수많은 남자 개새끼들중에 하나였을까,

그래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니었는데, 다시 만나고 싶긴 하다...정도로 오래도록 구자경의 존재를 가슴에 새김

정말 이후에는 아무런 만남도 없고 그저 미련만 남기고 서로가 서로의 안부도 모른채 인연이 마무리가 됨

염기정은 조태훈과의 연애를 결국에 그만둠

친구들과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호프집에서 소주맥주 쎄리부음

이미 임신에 대해 나눈 대화로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씨벌것 내 혼자살라요 하고 다 떄려침

그냥 회사 잘 다니고 필요할때 부친 염제호 돌보며 삶을 살아감

염창희는 편의점 운영을 제대로 못함. 이유는 지현아가 자살했기 때문에.

그렇게 당차고 자기주관 나름 있던 사람이 자살하는게 말이 안된다?

아니야 어제까지 겉으로는 하하호호 긍정적으로 잘 살다가 로프줄에 목메는 사람 많다

염창희는 지현아가 남자친구의 암투병 등으로 이럴줄 예감은 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감당할수가 없어짐

지현아 남자친구에 지현아까지 보내고 나서 염창희는 알콜중독으로 일상을 감당할수 없게 됨

편의점 운영도 개말아먹고 산포로 가서 아버지 집에서 근근히 살아감

염제호는 아내가 그랬던 것처럼 낮잠자듯 어느날 갑자기 급사함

재산은 재혼한 아내가 많은 부분을 가져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삼남매를 비추며 드라마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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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 2. 해피엔딩

구자경이 쌈박질하다가 검거되서 특수폭행 등으로 5년형 without 집행유예 선고받고 출소하는 것으로 시작됨

출소날 염미정이 준비한 두부를 구자경이 눈물을 한바가지 흘리면서 우걱우걱 씹어먹음

참회의 눈물 ㅜㅜ

업소고 나발이고 깜빵 다녀오느라 다 정리하긴 했지만 똘똘하게 챙겨둔 현금 10억으로 동네에서 호프집 열어서 잘 삼

염미정도 일 관두고 시간 널널할때는 호프집 거들긴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구자경이 알아서 다 운영하고 일 다 함

염미정은 구씨 덕택에 그 지옥같던 직장에서 해방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가리 맞고 뒤진 줄 알았던 삼식이...아니 우빈이는 맷집이 존나 좋아서 살아있었고

구자경이 없는 업계에서 빈자리 똘똘하게 잘 채워서 잘나감. 어깨 너머 배운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였음.

구자경이 조직에서 나갔는데도 별 탈이 없는 이유는...

사실은 삼식이가 회장한테 구자경이는 그냥 냅두자고 쇼부떠서 가능한 것이었음

삼식이는 구자경이 호프집에 롤스로이스 주차해놓고 자기는 부하가 운전하는 차 타고 업소로 돌아감

부하가 모는 차 타고 업소로 돌아가면서 '형님 집에 오셨습니까????!!!!' 라고 하면서 울음

구자경이 잠깐 자기 집에 보내줬던거 고맙게 생각하면서 하는 소리 같음

염기정은 임신 아닌줄 알았지만 편의점에서 파는 허접한 임테기가 이상한거였고

쿠팡 로켓배송으로 받은 임테기로 다시 잘 해보니 확실한 임신이었음

조태훈이는 뜨뜻미지근 현실적 반응 보일때는 언제고 막상 확실히 임신이라고 하니 좋아서 뒤질라고함

바로 혼인신고부터 하려 하지만

조경선이 게거품을 물고 발악을 시작...

하지만 조희선이 참고 참고 참다가 폭발해서 그만좀 하라고 샤우팅 작렬함

누가 언니인지 서열정리 씨게 들어가면서 말빨로 심하게 조지고 대가리도 한대 존나 쎄개 때림

조경선은 열등감에 쩔어있는 자기 멘탈과 신세를 한탄하면서 엉엉 울고 페이드아웃

염기정 조태훈 결혼식 스드메 풀착장으로 제대로 하고

결국 이들의 존재를 인정할수밖에 없는 조희선 조경선 조유림도 진정한 축복을 해줌

원래 해피엔딩 드라마의 인물들은 배알이 없어서 금방 착해짐

염창희...염창희는 편의점 애매하게 되서 매일 알바랑 쉰 노가리나 까고 떫떠름 하게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편의점 앞에 주차된 롤스로이스를 보고 화들짝 놀람

그렇다 구자경이 삼식이한테 받은 롤스로이스를 편의점 앞에 놓고 간것임

창희는 구자경이 운영하는 호프집 방향으로 한번만 깔끔하게 큰절을 올리고

롤스로이스를 바로 처분해서 사업자금 다시 회복하고 군고구마 사업 재기함

이전에 사업적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롤스로이스와 기타등등으로 커버치면서 그걸 기반으로 사업을 엄청나게 확장함

드라마는 염창희가 재벌에 한걸음 가까워지는걸 암시하면서 마무리가 됨

스탭롤이 올라가면 염제호가 기운이 펄펄 나서 명절날 염기정 염미정이 데려온 손자 손녀들이랑 까꿍까꿍 하는 쿠키영상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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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이런 엉망진창인걸 원했을리는 없는데...잘된 드라마 가지고 가타부타 말이 많다

뭐 근데 찻잔 속 태풍인것 같고 ㅋㅋ

나는 지금 전개와 결말에 만족함

박해영 작가의 작업을 또 볼수 있는것 자체부터 일단 대만족이지

한 7년 기다리면 또 볼수 있나?

나의 아저씨나 정주행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