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엔딩 추앙해요 가득채워지게 - 나의 해방일지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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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도 있다는 전원생활 로망.jpg 작성자 : ㅇㅇ

2회 엔딩 추앙해요 가득채워지게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2.04.21 13:58:47

조회 1088 추천 28 댓글 4

https://www.youtube.com/watch?v=Qosfj2uv0Cs

2회 엔딩은 갈증나던 로코주연의 키스씬도

꾸역꾸역 고구마로 채워진 목구멍에 콸콸 쏟아내는 사이다씬도

돌아버릴 반전을 안겨준 충격씬도 아니었는데

왜 이토록 입에 돌고 머릿속에 돌아다니고

목에서 울컥울컥 눈시울은 그렁거리는건가

5할은 브금탓 5할은 김지원배우의 대사 이어가는 호흡 눈빛

높낮이가 느껴지는 발음으로

주로 만인에게 추앙을 받는다는

의미를 쓰이는 것과는 상반되게

내가 간절하게 바라는 추앙을 전해줘서 같음

술 말고 할 일 줘요?

날 추앙해요

난 한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개새끼 ..개새끼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

조금있으면 겨울이에요

겨울이 오면 살아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그렇게 앉아서 보고있을것도 없어요

공장에 일도 없고

낮부터 마시면서 쓰레기같은 기분 견디는거 지옥같을 거예요

당신은 어떤 일이든 해야돼요

난 한 번은 채워지고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사랑으론 안 돼

추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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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을 치우며 차리며 분주한 엄마의 걱정어린 말에 따르면

구씨는 이미 지나간 겨울 삼포집구석에 틀어박혀

술에 절여져 구겨진채 시간을 보냈고

봄 여름이 되면서 조금씩 양지로 나온 인물이고

사연은 모르지만 악하거나 사기꾼은 아니라고 바라 본 엄마

이미 엄마의 말이 나오기 전 쌍코피에 될대로 뭔들 헤롱에

세상 막사는듯 해보이는 구씨

그를 보고 염미정은 걱정가득한 눈길이었다

어찌보면 미정이가 간신히 버티고있는 줄 하나를

탁 내려놓으면 마주할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처럼

그래서 나는 미정이의 뜬금없는 어느 날 밤

늘 그렇듯 술잔이 펼쳐져있을 구씨네 평상에 발길을 돌려 사고친게

구씨에게 외지인이지만 왠지 마음이 쓰여 던지는 말이면서 동시에

지겹게해온 내가 나에게 하는 혼잣말이 아닌

내가 나 자신이 망가지고 싶지않아 울부짖는 외침..

조용히 삭히고 티안나게 참아내던 미정이같기에

나직한 외침이 배로 간절해보였다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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