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을 안본 애들도 있다고 해서
즌1과 즌2를 비교해보면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쓴 글이지만 극히 주관적인거라 별 시덥지않은 얘기일수도 있음
오프닝 진요원 제례에 받칠 술 등장
즌1 오프닝 환혼인에게 받쳐질 제물용 인간 구하는 장면

시즌1 제물용 인간 등장 이유가 환혼된 자식을 살리기 위한 모성을 보여주고 이걸 결코 안된다 막았던 장강 역시 제왕성을 타고난 욱이를 차마 없애지 못하고 기문만 막아냄
즌1의 설정상 계급사회여도 자유로운 결혼관을 가졌지만 철저히 지켜지는 룰이 부모의 계급과 직업을 자식이 고대로 물려받음
직업이 대물림 대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가 자식에게 스승역할함장강은 욱이의 스승 역할을 거부하기에 욱이의 스승찾기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으로 이어짐

시즌2 오프닝은 즌1의 제물용 인간처럼 제에 쓸 술이라고 대칭으로 등장시킴
그리고 이 술맛이 변했다며 진초연은 술항아리를 깨버리지만
진부연은 맛있다고 받아 마시고
이 술은 제에 쓰이지 못하고 욱이와의 합혼주로 쓰이는 소재이니  진초연은 술맛이 변한거일 수 밖에 ㅋ
깨져버린 항아리처럼 이미 진초연과 욱이는 파토난 사이고
진초연은 사랑하는 정인이 따로 있으니 술맛이 변했다하고
욱이의 정인인 진부연은 그 술을 맛있다하고

거기에 분할화면으로 합혼주 마시는 걸 보여주면서
시즌2의 소재는 합혼주이며 이 둘의 혼인 이야기가 주를 이를거다 보여주고 결국 부부로 맺어지는 해피엔딩일거라는 떡밥도 깔았음
시즌1에서 업을 쌓은 낙수의 죽음을 애써 만들어놓은 이유가
시즌2는 해피엔딩을 노렸기때문일거야

욱영의 재회 장면은 푸른 눈의 환혼자국을 유일하게 알아본 욱이처럼 푸른 얼음돌을 한눈에 알아보는 영이의 설정부터 대사들이 거의 복붙수준으로 데칼로 만들었어
시즌1을 본 사람들은 아 얘네들 또 그 서사가 시작되는구나 느끼게 되는 장면이지
작가나 감독도 그걸 노린거구
달라진 설정은 환수의 능력으로 환혼인의 눈을 드려다보면
환혼 전의 모습까지 읽을수 있는 욱이가 진부연을 보고도 알아보지 못한다는거
결계를 친 밀실에 갇혀있는 진부연에게
너 갇혀있는거야? 너 누구야?
같은 중의적인 질문을 던진걸 보면
첫 눈에 알아봤다 나의 스승님과는 다르게 시즌2의 욱이는 진부연의 정체를 알아보기가 쉽지않을것도 보여줘
이 와중에 서로의 이름은 알려주지 않고 지난번 썼던 글처럼
연서의 설정으로 이용하구

제물용 인간부터 욱이의 스승찾기가 매끄럽게 전개됐던 것처럼
제례용 술로 시작한 이야기가 욱이의 도움으로 탈출한 진부연의 신랑감 찾기로 착착 잘 진행된다

여기다 그림자 조차 만들어지지 않을거같은 밀실에 작은 창으로 들어오는 빛만 보고 있는 부연이 모습 잡으면서
부제 빛과 그림자에 맞게 빛(장욱)을 쫓아 결계 밖 세상에 나온 부연이 그림자(조영) 만들기 과정도 담을거란 것도 보여줌

드덕질 몇번 해봤지만 다시보기한 드라마 첨이야
딱 한번씩만 집중하고 보는 스탈인데 이번에 두세번 보니깐
좀 과몰입해서 내 생각이 사실 별거 아닌거에 크게 의미두고 오버한 거일수도 있지만 요런 관점들로 보면 또다른 재미도 있다는거 알려주고 싶어서 쓴 글이야
아마 내가 본방때 갤질을 안해서 이미 다 아는 얘기 뒷북일지도 모르고 ㅋㅋ
오늘은 게시판 지분율 내가 거의 50 먹었으니 낼부터는 닥치고 현생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