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계기조차 무덕이인게 치인다. 사람들 입에 더이상 사랑했던 사람이 악으로 남지 않고 편안히 사라지길 바라서.

3년동안 무덕이를 사무치게 그리워했고, 거기에 환혼인을 죽이며 삶이 점차 외롭고 어두워지니 돌을 뽑고 죽기 위해 부연이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음. 주변에서 별 시선 없었으면 욱이는 정말 부연이와 서로 필요를 채우는 관계로 끝났을텐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변수가 된 것 같아. 처음엔 진요원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부연이에게 은근히 동질감을 느끼는 수준이었는데, 욱이가 무덕이를 잊었을리 없다며 혼인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 상처받는 부연이가 신경쓰이고, 마지막으로 오히려 무덕이를 잡고있는 자신 때문에 부연이가 위험해짐+사랑했던 사람이 부정적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 때문에 드디어 무덕이를 잊고 부연이와 진짜 부부가 되기로 결심 한 것 같음.

눈물이 무덕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이고, 부연이에게 한 키스가 과거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이 서로를 보듬어 나가기 시작했다는 의미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