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정진각 욱 질투씬

욱과 윤옥이 함께 와 있다.

[욱] 네가 율이랑 할 얘기가 뭐가 있어.

[순이] 아가씨랑 율 도련님이 친구랍니다.

[부연] 그래, 그래서 할 얘기가 있다.

[욱] 그래서, 지금 집에 안 가겠다고?

[부연] 안 가! 나도 여기 있을거야.

부연이 욱을 지나쳐간다.

[윤옥] 그럼 도련님, 안녕히가십시오.

[욱] 예 그럼 이만. 집에 가보겠습니다.

욱은 윤옥과 짧게 묵례를 나누고 입구로 온다.

뚱한 얼굴로 서있는 부연의 손을 욱이 잡는다.

부연이 놀라서 욱을 쳐다본다.

[욱] 그냥 같이 가지?

[부연] 그래 그럼 뭐 같이 가자!

욱과 윤옥을 서로 묵례를 나누고 부연도 뿌듯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다.

그러곤 욱을 따라 웃으면서 나간다.

그 모습을 율이 2층에서 슬픈 눈빛으로 내려다본다.

정진각 마당.

[욱] 너 언제 율이랑 친구가 됐어?

[부연] 우리도 친구 먹기로 했어. 서로 비슷하게 모지란 게 있어서.

[욱] 야, 넌 몰라도 율이가 모지란 게 어딨어?

[부연] 당황하면 길을 잘 못 찾잖아.

[욱] 그런 얘기도 해?

[부연] 뭐, 같이 다니다 보니까 그렇더라고.

[욱] 뭐 얼마나 같이 다녔길래 그런 걸 알아?

[부연] 많이 다녔어. 취선루도 다니고 개마골도 다니고. 아...그 소이라는 여자가 개마골에서 그 때 본 여자구나.

[욱] 그 때?

[부연] 그 여자한테 소매치기를 당했는데 서율이 그 때 날 도와줬어.

[욱] 그런 일도 있었어? 내가 모르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네? 율이랑 정말 친해졌나봐?

[부연] 사실 처음 취선루에서 만났을 때 서율이 나랑 혼인할 신랑인 줄 알았다? 미리 만났으면 도망갈 생각도 못할뻔 했어.

[욱] 오..아쉽겠네. 율이가 신랑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부연] 잘생겼지, 상냥하지. 누구처럼 손 한 번 잡았다고 돌아 버리겠다곤 안했겠지. 지금은 괜찮냐?

욱이 잡은 손에 힘을 줘 부연을 가까이 끌어당기더니 얼굴을 똑바로 쳐다본다.

[욱] 돌지 말고 똑바로 보라며. 정신 차리고 한 번 봐보려고.

욱은 부연의 손을 잡은 채 먼저 걸음을 옮긴다.

부연은 빙그레 웃으며 뒤를 따라간다.

[부연] 장욱, 반딧불이 좀 불러봐라~

[욱] 반딧불이 그거 부르는 거 엄청 힘든 거거든?

[부연] 그럼 하늘에 화포라도 쏴 보던지.

[욱] 야, 화포 그거 엄청 비싸. 그리고, 어? 그 큰 게 갑자기 어디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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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화 정진각 질투씬이야!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계속 대화하는게 넘 좋아...

아 그리고 4화 팔베개 키스 엔딩도 오늘 올릴게! 주말이니까!!

그럼 다들 좋은 시간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