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안드는 콤콤한 반지하(1000/35)에 사는 사회초년생입니다.
집이 반지하다보니, 장판들어보면 물기가 장난이 아니고, 벽지엔 곰팡이벽화가 생겼습니다.
어젠 가구에 곰팡이가 다피어서 내다 버리고,
겨울옷도 곰팡이가 피어서 다버렸구요.
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고,
곰팡이균때문에 천식에 집진드기알레르기까지생겨서 아주 그냥 죽을지경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집을 구해서 1년계약에 6개월 살고 나가게 되었구요.

근데 현재집주인이 병원비로 100만원 넘게 들었다고 말하고 진단서를 보여주고 사정을 얘기하니
불쌍하다고 다음달에 보증금을 주겠다고 하셨구요,
자기도 자식키우고 해서 안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아픈지 몰랐다고 하시면서 말이죠.
그런데 30분뒤에 전화와선 보증금을 못주겠다고 남은기간 6개월 내내 집을 비워도 집세는 계속 내라고 하시네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계약한 날보다 먼저 나가게되어 부동산복비는 제가 부담하기로도 말씀드린상태였구요.

부동산가서 물어보니 계약서상으론 주인이 그렇게 할 수 있다는데,

저같은 경우는 병원에서 당장 그집에서 나가라고 했구요, 악화된다고 하셨지요.
급하게 다른 곳으로 방을 계약하고, 사정해서 500은 먼저 받고 나머지는 다음달에 주신다고 해서 기다리려고 했는데,
이 상황이면 집세를 이중으로 내게 생겼습니다. 병걸려서 나가는 경우에는 보증금 돌려받을 수 없는건가요?


덧. 그리고 부동산가서 확인해보니 1000/45로 올려놨던데, 곰팡이로 얼룩진반지하를 45만원씩 주고 들어올만한 사람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이거 방 안빼려는거 아닌가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