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대학의 만행을 알린다.

본인은 스물한살의 남자이며 아직 배울점은 한참 남아 있지만

단편영화,뮤지컬,포스터제작,티셔츠제작 등등 소소한 디자인으로 근근히 입에 풀칠하고 사는 아마추어 일러스트레이터다.

8월 5일경 지인을 통해 나의 그림이 무단으로 도용당해 티셔츠로 팔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검색으로 알아본 결과 \'웃긴대학\'의 \'웃긴T\'라는 코너에서 7월경부터 내 그림을 이용한 티셔츠가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웃긴T관리자분께 전화를 해서 상황설명을 들었고 웃긴대학측에서 그림을 도용한게 아니라

웃긴대학 유저가 그림을 올리고 \'나만의티\'라는 방법을 통해 개인이 주문 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여기서 하나.

웃긴대학 관리팀에서는 저작권에 걸리는 이미지인지 검토도 안하고 지속적인 게시물을 게시하는 것에 나는 분개한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재밌고 유머스러운 그림등은 이쪽 직업이 아닌 이상 가볍게 보고 웃어 넘길

말 그대로 \'익살스러운 사진\'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는 밥줄이나 다름없는 재산이다.

업로드한 유저에게 쪽지를 보내어 수소문 하면 얼마든지 저작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웃긴대학 측에선

그러한 행동을 취하지도 않았으며 방관적인 자세를 보였다.

둘. 터무니 없는 답변

관리자와 통화를 끝내고 메일을 받았다.

안녕하세요. 웃긴대학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웃긴대학에서 웃대티를 담당하고 있는 이XX이라고 합니다.

나름대로 티셔츠 디자인이 괜찮아서 상품화 하고 싶었으나,

원작자가 자작 이미지가 아닌 관계로 상품화 시키지 못하고,

꼭 입고 싶어하시는 분들에 한하여 주문제작을 하고 있는 형편이였습니다.

지금 웃대내부에서 상단에 상품으로써 걸려있는 부분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해결이 된 상품에 한하여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 위해서는 원작자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므로

 진행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참고하실수 잇는 부분은 웃대 티 내부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티를 참고하시면

쉽게 이해하실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 : <U><U><U>http://utt.humoruniv.korea.com/shop/mgr/design_t_detail.html?number=42&pg=0</U></U></U>

<U></U> 

<U></U> 

부처핸섬 같은경우에도 사용자들의 인기가 많은 상품입니다.

현재 매출은 10벌이 판매되었고 총 매출로써 120,000원이 팔린 상태입니다.

웃대에서는 원작자님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디자인에 대한 비용을 지급하고

상품화 시킬 예정입니다. 이부분 가능하다면 회신을 부탁드립니다.

다만, 최초 상품이 올라왔을때, 올리신 분이 자작 이미지가 아닌 부분에 있어서

늦게 판단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저희쪽에서 원작자를 찾아서 정식으로

진행을 하길 희망하던 부분이였지만, 결과적으로 원작자님 동의없이

진행된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담당자로서 사죄드립니다.

전화가 왔었을때는 제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하고, 말씀을 드려서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하고요.

저도 디자인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일이 생기게 되어 정말 죄송스럽니다.

어떤 기분이실지도 잘 압니다. 저희가 해드릴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드리겠습니다.

본사에 전화를 걸어서

\'디자인 사용료와 정신적 피해보상을 해달라\'라고 하자

자기들이 티셔츠를 총 열장 팔았으며 티셔츠값,인쇄값 등등을 제외한 순 수익금 약 4만 3천원 가량밖에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이가 없다. 저게 객관적으로 볼때 해 줄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무단으로 사용하여 상업 목적으로 사용하다 못해 대놓고 아마추어니까 무시하는 태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과연 이 사람들이 내가 메이저급 프로였다면 저런 자세로 나를 대했을지 의문이다.

그림은 정확한 판매기준이 없다. 저작자가 살아 있으면 부르는게 값이다.

비싸면 안 사면 되는 것이고 싸고 마음에 들면 사는 것이다.

하지만 이 상황은 거래가 아닌 합의 상황 아닌가

분노한 본인은 이런식으로 나오면 법대로 진행하겠다 라고 하자 그러던가 말던가 라는 태도로

\'네 그러세요\'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대안법률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과연 내가 지금 어떠한 피해를 봤으며 어떠한 대처를 하느냐를 상담받고

형사고소장과 증거물(원본파일과 캡쳐파일)을 시디로 만들어 경찰서에 제출했다.

경찰서에 가 고소장을 접수하고 진술서 작성을 마칠무렵

담당 형사님께서 한번 더 원만한 합의를 권유하여 다시 전화를 걸었다.

본사에 전화 걸어봤자 엿같은 태도에 또 기분 상할께 뻔할 터라 웃긴T담당자분께 전화를 걸어 합의에 대해 다시 한번 얘기했다.

담당자 분께서 합의금액은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디자인 무단사용료 60만원과 정신적 피해보상 40만원 총 100만원을 요구했고 담당자분은 내일 회의 후 다시 연락 주겠다는 답변을

수신후 전화를 끊었다.

셋.

8월 8일 금요일 그러니까 오늘

관리자분에게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사장이랑 연락이 되어야 하는데 연락이 없다고 한다.

이런 문제일수록 대표와 소통을 해야 하기때문에 본인은 사장 연락처를 알수 있냐는 질문에

사장이 현재 전화통화를 원치 않는단다.

뭔가 찔리는게 있으니 회피하는 것으로 밖에는 안보인다.

내용인 즉 \'그 그림을 본인이 그렸다는 증거도 자기가 알수 없으니 합의금을 줄수 없고 할 말은 법정에서 하겠다\' 란다

그림에는 약 2~3년가량 사용한 본인의 싸인도 있고 포토샵 PSD 원본파일도 경찰서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그림그리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마다 고유의 그림체가 있다.

아는 사람만 알겠지만 딱 봐도 확연히 내 그림체인게 드러나는 그림이었고 내 친필사인도 있으며 원본파일을 소유하고 있는

나에게 \'증거가 없으니\'란다.

웃기지 않는가

그리고 웃긴대학측에서 무단으로 도용했던 그 그림은 이번에 티공X란 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티셔츠로 팔 그림이었다.

8월 1일경 온 메일이다.

안녕하세요~ 제휴문의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