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시리즈 MVP를 받은 박경수는 한번더 우승을 목표로 현역 연장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유한준과 같이 은퇴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박경수가 우승 이후 은퇴를 하였다면 아마도 부상 회복 이후 코치가 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만약 박경수가 코치가 되었다면 후배들을 잘 지도하고 야수 교통정리도 잘 되었을 것 같다

그리고 만약 새로 주전이 된 2루수가 실책을 할 때 마다 "박경수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잡는공"

"시발 경수형 다시 대수비라도 시키면 안되냐?" 이런 글들이 매번 올라왔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박경수는 팬들에게 오래도록 ktwiz초대 우승 주장, mvp로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계속 계속 현역연장을 하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팀 성적이 하락하면 할 수록

박경수에 대한 물음표는 점점 커질 것이다. 

만약 이런식으로 하다가 정말 일이 잘 풀려서 kt가 올해 우승을 했다고 치자 그럼 박경수는 2021년과 같은

박수와 응원을 받을 수 있을까? 박경수 본인만 기뻐하지 오히려 쓸쓸한 결과를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박경수 은퇴식 날짜가 잡혔다. 

그렇다면 그 경기에 정말 많은 팬들이 입장하겠지. 그런데 정말 박경수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였을까?

그냥 "와 박경수 드디어 은퇴하네 은퇴식 함 가볼까?" 이런 마음으로 참여한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물론 은퇴식 진행 중에는 박경수를 연호하고 박수쳐주겠지 왜냐? 앞에서 주일이형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아 그래 박경수 은퇴식이니까 노래 함 크게 불러보자" 딱 이정도 생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