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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포수 출신' 김재윤, "투수로 MLB 재도전 꿈꾼다"모바일에서 작성

ㄹㄹ(59.9) 2017.11.09 11:35:18
조회 282 추천 9 댓글 4

추워지는 날씨와 함께 한적함을 되찾은 수원 kt위즈파크. 재활군으로 분류된 kt 위즈 선수단이 2018시즌 준비를 위해 벌써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 가운데, 유난히 훈련에 열과 성을 다하는선수가 있었다. 바로 마법사군단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었다. 김재윤은 2017시즌 6월 6일 이전까지 \'리그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며, ‘미스터 제로’란 별명을 얻었다. kt 창단 최초로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후반 결과엔 아쉬움이 남았다. 6월 초까지 ‘0’을 유지하던 평균자책은 시즌 막판 5.79까지 치솟았다. 체력적인 문제와 온전치 못했던 몸 상태가 부진의 원인이었다.






김재윤은 “내년 시즌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한참 올 시즌 투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던 김재윤은 잠시 숨을 고른 후 깜짝 놀랄 만한 이야기를 꺼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란 꿈의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란 것.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포수로 뛴 김재윤은 ‘타격 부진’이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경험이 있다. 고된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 김재윤이었기에,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향한 꿈은 다소 의외로 느껴졌다.









김재윤은 2012년 한국으로 돌아온지 3개월 만에,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육군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야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던 그때 김재윤에게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란 꿈에 불을 지펴준 이가 있었다.

바로 애리조나 태평양 지역 스카우트 디렉터 맥 하야시(Mack Hayashi)였다. 하야시는 \'휘문고 포수 김재윤’을 애리조나에 입단시킨 주인공이다. 김재윤은 “휴가 도중 우연히 하야시 디렉터와 약속을 잡아 만날 기회가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야시 디렉터는 김재윤을 만나 의미심장한 말을 꺼냇다
“Kim! 열심히 해라. 네가 야구만 잘하면, 내가 앞장서서 너를 다시 메이저리그로 데려가마.”


김재윤은 “하야시 디렉터는 농담으로 한 얘기였겠지만, 그 말이 군생활을 하던 내겐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하야시 디렉터가 던진 말 한마디 덕분에 김재윤은 일반병으로 복무하면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부대에서 자율적으로 배팅·러닝훈련 등 노력을 거듭한 김재윤은 전역 후 2015 KBO 신인지명회의에서 신생팀 kt에 전체 13번으로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kt에 입단한 김재윤은 ‘포수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투수로 전향했다. 포수 시절부터 \'어깨는 타고났다\'는 평을 들었던 김재윤은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내리꽂는 투수로 변신했다.


투수 전향 100일 만인 2015년 5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김재윤은 ‘1이닝 3삼진 무실점’이란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재윤 야구 인생 제2막이 열렸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투수로서 성공가도를 달린 김재윤은 kt의 마무리투수로 성장했다.  






“저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Kim인가?”



김재윤은 2017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은인\' 맥 하야시 디렉터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정보 수집 차원에서 애리조나 구장에서 멀지 않은 kt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찾은 하야시 디렉터 눈에 낯익은 생김새의 투수가 들어왔다. 마운드 위에선 ‘김재윤을 닮은 투수’가 포수 미트에 강속구를 펑펑 꽂아대고 있었다.

하야시 디렉터는 kt 구단 관계자에게 “설마 마운드에서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Kim이냐”고 물었다. kt 관계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의 공을 받기만 하던 김재윤이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는 장면은 하야시 디렉터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내 하야시 디렉터는 김재윤의 투구 영상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하야시 디렉터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사무실로 돌아가 애리조나 구단 관계자들에게 김재윤 투구 영상을 자랑했다. 김재윤은 "하야시 디렉터가 내 투구 영상이 애리조나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한다"며 뿌듯해했다.

김재윤은 “그때 하야시 디렉터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내가 영어를 까먹은 탓에 길게 얘기하진 못했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하려면, 먼저 달성해야 할 목표가 두 가지 있어요. 첫째는 투수로써 kt 성장에 힘을 보태는 것. 둘째는 태극마크를 달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가 되는 거에요. 이 두 가지를 해내지 못하면 메이저리그 재도전은 생각도 말아야죠.” 김재윤의 말이다.


김재윤은 “메이저리그 재도전은 일단 kt에서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란 꿈을 이룬 뒤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아직 초보 투수다. 투수로서 증명해야 할 게 아직 많다”는 게 김재윤 설명이다.


“먼 훗날 제가 정말 좋은 투수가 됐을 때 아담 이튼(시카고 화이트삭스), 폴 골드슈미트, A.J 폴라(이하 애리조나) 등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고생했던 동료들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성공과 실패\'란 결과를 떠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제겐 의미 있는 일입니다.”


김재윤은 “포수로는 실패했던 메이저리그 입성을 투수로 이뤄낸다면 정말 멋진 일일 것”이라며 설렘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투수로써 성공적인 야구인생 제2막을 열어 젖힌 김재윤은 자신에게 실패의 쓴맛을 보게 한 미국에서 다시 우뚝 설 그날의 \'반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김재윤이 비시즌에도 열과 성을 다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는 이유다.



메이저는 일단생각말고 내년에 잘해라 일목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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