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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직 언어 강사입니다 팁 공유 하러 왔습니다모바일에서 작성

(223.33) 2016.09.22 04:22:10
조회 407 추천 3 댓글 0

언어 강사입니다
연차 얼마 안됐고 병아리입니다
서울 상위권 국어국문 전공이고
2008년~2015년 수능까지 언어, 국어 all1입니다.
한문제씩 틀린 해도 간혹 있었기에 백점은 아님니다.
사실 강사로는 연차가 얼마 안 쌓여서
그냥 국어만 잘했던 놈이 썰풀이 한다고 봐주세요.

일단 저는 큰그림 잡는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로 파트별 공부가 필요한 부분은
비문학(독서,문법) / 문학 (현대,고전) 이렇게라고 봐요.
개인적으로 작문 파트는 공부할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이 부분은 실전 풀면서 감 익혀가는 정도로 충분하더군요..

그러면 일단 독서는 매일 하는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아침에 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해요.
하루에 세 지문 정도씩 꾸준히 해주면 충분합니다.
이런저런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겠지만,
저는 문제를 먼저 읽으라는 교과서적인 내용 외에는
더 이상은 제 방법을 강요하는 편은 아니에요.
다만 위에선 a로 언급된 용어가 아래에서 b로 언급될 때는 당연히 연결해달라고 합니다.
문제 먼저 읽는 건 이제 거의 정석이 되었는데,
어느 부분을 물어볼 것인지를 먼저 파악해서
해당 부분만 꼼꼼히 읽는 편이 언제나 중요합니다.
저는 독서 연습의 큰 목표를 두개로 잡습니다.
1. 당연히 틀리지 않는 것 2.가능한 빨리 풀 것
독서 파트 쪽에서 시간을 확보하는 편이 문학에 이롭습니다.

문법은 방학처럼 시간 있을 때, 연속적으로 몰아서 듣기를 추천드립니다.
인강의 경우에는 더더욱 일주일정도 날잡고 몰아 들어 주세요.
저는 문법은 보통 두바퀴는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국문법은 서로가 서로를 물고 있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한번은 개념 개념 단위 이해(이런 개념이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고
두번째 학습 때 서로 얽힌 구조까지 꽉 잡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통은 문법적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어도 보기 햐석 능력을 통해 문제를 풀고 넘어가고
그에 따라 만족하여 문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확정적인 100점을 위해서는 문법을 잡아놓는 편이 무조건 좋습니다.

문학 역시 공통은 문제를 먼저 읽는 것입니다.
특히나 시대상 등과 관련하여 보기가 있는 경우에는
그 보기를 읽는 편이 100% 더 좋습니다.

저는 문학을 현대문학부터 가르치는 편입니다. (고전부터 하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특히 시 파트를 먀우 좋아합니다. (실제로 시를 쓰고 싶어서 국문과에 갔습니다.)
일단 시에서 흔히 사용되는 시의 문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봐요.
당연히 기본적인 수사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 점은 시를 접하기 전에 깔끔히 정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처음 시를 접했을때 너무 힘들다면,
시어들을 긍정적 대상, 부정적 대상, 중립적 대상으로 나누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의 문법에 적응해 갈 수 있습니다.
화자가 지향하는 것은 긍정적 대상이고
거부하는 것이 부정적 대상입니다.
그것들이 각각 무엇으로 형상화 되었는지만 밝힐 수 있다면
처음 보는 시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도 어렵지 않겠지요.
시를 공부하면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외우기입니다.
시어를 외우지 말아주시고, 왜 그 시어가 그렇게 해석되었는지 탐정의 마음으로 단서를 찾아주세요.
그 단서를 찾는 작업이 새로운 사건을 해결해 줄 겁니다.
현대문학은 처음보는 작품이 언제든 시험에 출제될 수 있고, 출제될 겁니다.

소설은 인물들의 관계에 주목해야 합니다.
앞부분 줄거리, 중략 줄거리 등에서 그들이 어떤 관계인지를 밝혀줍니다.
그 관계가 매우 중요하므로, 이 부분을 꼭 살피고 넘어가야 합니다.
시보다 소설에서 서술상 특징, 구성을 물으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번 연습 때마다 확실한 증거를 포착하는 연습을 해 주어야 합니다.

고전의 경우엔 시대별로 정리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됩니다.
구지가, 공무도하가 부터 시작되어서
향가 한시를 지나고 고려가요,경기체가를 지나
시조와 가사까지 한번을 쭉 훑어내릴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시대별로 몇 작품 씩만 읽어보시면
대충 어떻게 생긴 녀석들이 어디 속하는지 감이 와요.^^
한결 쉽게 해석이 가능해집니다.

고전산문 경우에는 어려울 것이 딱히 없습니다.
현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산문 파트는 중세국어의 형태로 표기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죠.^^
역시나 보기가 제시된 문제의 경우에는
작가, 시대 등이 반영되어 있으니 그 부분만 잘 신경쓰면
오히려 사건의 구조가 현대의 작품보다 전형적인 경우가 많아 해결하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이렇게 파트별로 공부가 다 되셨다면, 그리고 연계
교재도 다 보셨다면
그때부터는 무조건 실전으로 돌리시는게 효율이
제일 좋습니다.
1일 1회 같은 무싣한 방법 보다는
3일 1회로 잡아서 일주일 두 세트면 과할만큼 충분합니다.
다만 매번 시험 보고 끝! 하시지 말고
하루는 시간 재서 시험보고,
다음 이틀은 비문학 확인이랑 문학 분석을 하시는 시간으로 쓰시면 가장 빨리 늘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실전 하시면서
시간 맞추기가 힘드신 분들은, 시간에 맞춰서 최대한 빨리 푼다는 느낌으로 달리셔서
한 번의 완성을 먼저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때에 14번 내외, 30번 내외에서 두번정도
몇분대에 이 지점을 통과했는지 표기해두시고
매번 비슷한 시간대에 이 지점에 도달하도록 연습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문학과 비문학간의 난이도 차이가 발생하더라도,
시간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 좋고
또 수능 당일에 특히 첫교시라 긴장을 많이 해서
의외로 시간조절이 갑자기 잘 안된단 학생이 많습니다.
일정 지점을 일정 시간에 맞춰서
문재를 앞으로 좀 급히 푸는게 좋겠다,
혹은 시간이 좀 남을 것 같으니 더 꼼꼼히 보자
이런 식으로 주어진 시간 내에 전략이 있게 되는게 좋습니다.


쓸 말이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써보고 나니까 뻔한 정석 모음입니다.
^^ 혹시라도 기초를 몰라 고생하는 친구들이 보고 도움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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