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상수영 둘이 근데 해피엔딩은 아닐거 같지? (담배은유 해석)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3.02.28 10:53:44
조회 444 추천 5 댓글 23

비유나 장치들이 진짜 개변태같은데 원작에도 있는건지 궁금해서 책 주문함
담배와 커피, 자동차 같은 것들
상수어머니가 남편 기일때마다 남편이 남긴 담배를 한 개피씩 피우잖아 한 해에 하나씩 스무개 피우고 마지막 개피가 남던 날 더는 피우지 않겠다고(=더이상 원망도 않고 그리워하지 않겠다)하면서 금연을 선언함
상수도 통영 찾아갔을 때만 해도 담배를 피웠음 수영을 몇 날을 그리워 하고 찾아다닌 시기가 있을텐데 이때 ㅈㄴ 피웠을 거임 근데 그렇게 마음을 끝까지 다 쓰고 담배를 끊음(=수영에 대한 감정을 정리함)그리고 몇년이 흐름
수영은 가족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자신을 차별하고 부당한 갑질을 하던 직장(은행)도 사라지고 온전히 독립하게 되었을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함(=상수가 피우던 담배, 상수에 대한 그리운 감정) 이제야 매일 잊고싶던 힘들 일들이 끝나고 숨이 쉬어지고 여유가 생김
수영이 종현에 가진 감정이 연민에 가깝다면
상수의 수영에 대한 감정은 연민이 더해진 깊은 사랑이었음
사년이 흐르고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수영의 삶은 나아져 있었고 지금은 더이상 이 사람을 내가 꼭 지켜줘야 겠다는 연민은 어느정도 거둬진 상황임 거기에 담배를 끊음으로써 마음정리도 몇년 전에 끝냄
반면 수영은 어느정도 마음에 여유가 생겼지만 수영 역시 상수는 담배를 태우는 작은 그리움 정도로 남은 상태임
5년전으로 돌아가 둘이 스시집에서 만나 잘됐더라면 상수가 수영을 지켜주면서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그 팀장 아주머니네처럼 지지고 볶고 잘 살았겠지만 지금은 연인으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음 팀장 아줌마 말처럼 애틋함으로 남는 게 더 좋아보이기도 하고


+이 드라마 보고 퐁퐁엔딩이니뭐니 하는 애들때문에 길게 써봄 수영이 이기적인 면이 있긴 했지만(수영은 약한 자신을 지켜야 하니까 선택점들이 납득감) 그런 관점에서 보면 상수와 종현 역시 이기적임 상수 역시 자신을 좋아하는 미경의 사랑을 이용했고 종현은 시험끝나자 마자 말도없이 잠수이별 했음 경찰 시험직전에 파국낸 건 종현이 수영의 도움으로 경찰에 합격했더라면 큰 빚이 되니까 종현의 힘으로 성공해서 서로에게 부채는 남지 않는 관계로 만들려는 의도같음 수영이 종현 먹여주고 재워주고 여자스터디원이랑 꽁냥대는 것도 묵인해주고 부모님 수술비까지 줬는데 수영만 욕먹는 이유를 모르겠음 다만 수영의 사랑은 연민에 가까워서 종현은 같이 살면서도 수영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은 결핍을 느껴왔음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공지 사랑의 이해 갤러리 이용 안내 [6] 운영자 22.12.30 1645 6
34894 눈여 보다가 사랑의이해 봤는데 눈여 잊어버림 사갤러(175.223) 04.23 193 5
34890 드라마 보고 책 사서 읽는데 사갤러(223.39) 04.19 175 0
34884 여주 싸패같애 [1] ㅇㅇ(211.234) 04.10 392 0
34883 혹시 정종현이 선물받은 시계 모델명 아시는분 있으실까요? 사갤러(106.101) 04.08 230 0
34875 김지원 버전 안수영 궁금하다 [1] ㅇㅇ(112.157) 04.04 523 0
34873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클린하네 쓸쓸남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227 0
34872 여주는 문가영 아니였으면 안 됐을 거 같음 [3] 사갤러(223.39) 03.31 577 12
34870 15화에서 [1] ㅍㅍ(49.1) 03.28 403 0
34869 이 드라마 어떰? [4] 사갤러(218.146) 03.19 519 0
34866 사랑의 이해 김은숙 작가한테 맡겨보고싶네 사갤러(180.66) 03.19 305 0
34861 요즘 작가들 존나 맘에 안든다 ㅇㅇ(119.206) 03.13 323 0
34860 원작 소설도 읽어봤는데 사갤러(211.36) 03.10 349 3
34858 캐릭터나이대 대본리딩 영상에 나옴 [2] ㅇㅇ(39.7) 03.09 494 0
34856 화분은 [1] 사갤러(59.15) 03.08 409 4
34855 사랑의 이해 결말 해석 [5] 사갤러(106.101) 03.08 1083 23
34854 드라마다봄 제목바꿔라 사갤러(222.117) 03.07 307 0
34853 안수영 흙수저 맞아? [1] 사갤러(121.148) 03.07 548 0
34852 오늘 첨 봤는데 문가영 아각라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440 0
34851 정주행 후기 현실적으로 케케케(14.37) 03.04 294 0
34848 나도 저주에 걸린 것 같아 ㅇㅇ(180.66) 03.02 257 0
34847 상수, 수영이 키우는 나무 [3] ㅇㅇ(221.159) 03.01 448 0
34843 사이해 복습 ㅇㅇ(39.7) 02.28 327 3
34841 미경이가 상수가 인생에 퍼즐 한조각같다 했는데 [1] 사갤러(219.251) 02.24 503 4
34840 안수영이 종현을 버리면서 상수도 포기했던 이유가 [2] ㅇㅇ(118.235) 02.23 637 8
34839 원작 본 사람? ㅇㅇ(223.62) 02.23 255 0
34837 여운 씨게온다 사갤러(122.43) 02.21 289 3
34836 내 성격이 안수영이랑 비슷한데 ㅇㅇ(223.38) 02.20 402 16
34835 이 드라마 개좋다 진짜 [4] ㅇㅇ(180.66) 02.19 552 3
34834 뒤늦은 정주행 중인데..................... (스포질문) [3] 사갤러(49.161) 02.18 496 0
34833 Ost 질질 끌다 내준거 생각하면 [1] 사갤러(219.251) 02.18 395 0
34831 진짜 몇 안되는 과몰입해서 본 멜로드라마 [3] 꿀벅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451 3
34828 작감 배우들연기 캐미 완벽한 사이해 [1] ㅇㅇ(39.7) 02.13 496 9
34825 ㅋㅋ 두놈년 밀당 때문에 몇명이 뒤지노 ㅋㅋㅋㅋ 사갤러(175.114) 02.12 325 2
34821 사랑의 이해 같은 드라마 추천해줘 [1] ㅇㅇ(112.185) 02.11 419 0
34820 안수영이 보던 전시된 그림 사갤러(211.36) 02.10 291 0
34819 사랑의 이해 3일 동안 결말까지 달린 후기.txt [5] 사갤러(112.184) 02.10 724 0
34818 상수 때문에 차 바꿨다 [1] ㅇㅇ(118.218) 02.10 616 1
34817 인천공항 30분 비행기 영상 사갤러(112.169) 02.09 241 0
34816 고향 가면서 보고 있는데 재밌네 고무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9 227 2
34812 와 사랑의이해 후반부보는데 숨이 턱턱 막히네 ㄹㅇ 사갤러(118.235) 02.06 344 0
34800 상수영짤 ㅇㅇ(118.235) 02.05 348 3
34777 그냥 정주행 하고 느낀점 사갤러(39.7) 02.04 300 0
34765 22년도에 봤었음 지금이랑 다르게 느꼈을거같은데.. 사갤러(106.101) 02.03 265 0
34756 나만 까여봐서 미경이에게 과몰입한듯 [1] 사갤러(118.235) 02.03 471 2
34754 상상) 사랑의이해 그후 이야기 #1 [5] 뱅커맨(222.109) 02.02 788 9
34753 드라마 정주행 중인데 6화부터 재밌다 [1] 사갤러(223.62) 02.02 418 0
34751 여주캐를 대체 어트케 이해해? [1] ㅇㅇ(211.36) 01.31 516 0
34749 뒤늦게 정주행하다가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었다 [2] 사갤러(211.234) 01.29 671 8
34748 드라마 정주행하는데 사갤러(223.62) 01.29 232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