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원장이랑 썸 같은거 타다가 이사람이 날 좋아하는구나 싶었음

그래서 집에 놀러오라는걸 믿고 갔다가 얼떨결에 해버림

물론 나도 호감이 있는 상태였고 무엇보다 이사람이 선섹후연이래 속궁합같은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래서

원래 이런식으로 사람만나나보다 싶었기 때문에 몇번 더 관계를 가졌음

물론 나도 즐겼는데 뭐랄까 더이상의 진전이 없는 느낌이 들고 섹파라는 얘기를 장난식으로 하길래

나랑 진지한 관계를 이어갈 생각은 있는거냐 하고 물어봄

근데 좋아하기는 하는데 사귈꺼 까지는 아니고

이게 바뀔꺼 같지는 않지만 모르겠다 호감에서 시작한건 맞지만

자신도 모르겠다. 연애한지 오래되고 자기가 나이도 많고 자금사정도
별로라서 옛날처럼 그리 열심히 대시하고 이런게 아닐수도 있다
이럼 또 취향이 안맞는거 같다고 이럼. 사실 알고 지낸지는 한 3년 되가지고 이미 알고 만난거아니냐 또 너무 답답하고 심란해서 내가 맞출려고 해도 안되는거냐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거냐 이러니까 그냥 전사람들과 다르대

좋아하지 않는건 아니다. 근데 이게 바뀔지 모르겠다 이러니까 되게 배신감도 들고 나혼자 착각해서 맞춰주고 좋아했던게 다 병신같고 그럼

그런데 계속 운동하러는 나오래 다른사람들이 좋아하고 계속 보고싶다고
이러니까 아 그냥 장사수단이야?  이러니까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라고

일단 잠시 생각하는 시간좀 갖자고는 했는데 이거 그냥 접는게 맞겠지?
마음이 좀 남기도 하는데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자는 성욕에 미치면 다 이렇게하나 싶기도 해

배신감인거 같기도 하고 좋아한다고 믿고 더 깊은관계를 원했는데

나보고 마음이 이렇게 큰지 몰랐다고 하네... 쿨하게 넘길줄알았다나 뭐라나...

지가 나쁜놈이라고 하고 미안하다 하는데 전혀 위로가 안돼

근데 왜 이사람 연인이 되고싶은지 나도 모르겠다

몇번 자니까 이게 정이들어서 그런지 그냥 섹파였음 이게 싫은건지 모르겠어

분명히 그리 좋아하지않아 근데 왜이리 배신감이 들까

저런말 들었으면 연인으로 못나아가니까 그냥 이상태로 마무리 짓는게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