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회에서는 중반(12순 전)의 양면 텐파이를 기준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종반, 14순째 가량의 경우라면 어떻게 될까요.

　14순째의 선제 양면 텐파이라면, 리치 화료율은 약 40%, 다마 화료율은 약 50%, 리치에 대해 타가가 베타오리를 하는 경우에는 약 25%가 됩니다. 화료 시의 평균타점을 고려해 계산한다면

다마：0.5×8000＝4000
리치：0.4×10800＝4320
리치（베타오리）：0.25×12000＝3000

　여기에 더해 전원이 베타오리 하는 경우 유국 시 텐파이료로 3000점을 받기에 아직 리치가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허나 후순이 되면 될수록 리치의 메리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케이스의 경우 화료율을 우선하여 다마텐을 유지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이것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종반의 리치에 대해 상대가 현물만을 버린다고 쳐도 그 상대가 노텐일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리치가 들어오면 내릴법한 낮은 타점의 손패라 해도, 종반이라면 리치자의 대기가 좁혀져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위험패를 뽑지 않고 텐파이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위험패를 내지 않고 채용해 텐파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위험패가 론패였을 경우엔 화료를 놓칠 뿐만 아니라, 텐파이가 한명 더 늘어 텐파이료의 수입이 줄어든다는 결과까지 생기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마작이 점수 뿐만 아니라 순위를 겨뤄야 한다는 게임이란 점에서 나옵니다. 만관을 화료하는 것으로 타가와 점수차를 벌리는 일에 성공한다면, 그로 인해 1위 확률이 오르며, 더 나아가 1위로 종료하게 되면 수만점에 달하는 순위점을 획득하는 일이 가능케 됩니다. 순위점은 20000점 차의 압도적 1위나 2000점 차의 미묘한 1위나 똑같이 받게되기에, 하네만 이상에 집착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경우 외에는 오르기 쉬운 만관을 우선 하는 것이 좋겠죠.

　세번째는, 자신이 이기고 있는 국면이 누구에게나 치기 쉬운 국면이기 때문입니다. 1위는 화료 뿐만 아니라 여러 유리한 선택지가 존재하기에 게임 플레이가 쉽죠. 점수 변화를 얼마나 중시하여 손패를 꾸려나갈지, 이샨텐 손패에서 어디까지 공격할지, 등등의 어려운 선택은 전부 자신이 지고있는 국면에서 발생합니다. [자신이 이기고 있는 국면]의 빈도를 늘리기 위해서라도, 화료율과 타점의 비교에서 망설이는 케이스는 화료율을 우선하는 편이 무난하지 않을까요.

　기대치에 큰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안정감을 중시한 나머지 타점보다 화료율을 우선해버리는 사람이 많죠, 3판 30부 이하의 손패로 "일단 다마" 해오시던 분들은 더더욱 리치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기대치에 큰 차이가 없는 경우는 화료율을 중시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망설일 때는 무난한 선택을 취하는 것도 마작에서 이기는 데 있어 중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3줄 요약

1. 10순 전엔 리치

2. 13순 후엔 다마

3. 11~12순은 좆대로 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