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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동문(명지대 체육학과81)'명장이 된 은행원의 기적'

명지지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13 22: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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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동문(명지대 체육학과81)'명장이 된 은행원의 기적'

한국 축구 역사에서 가장 '기적' 같은 인생을 산 사람은 누구일까.

김학범은 대한민국 최초의 1호 박사출신 지도자다. 명지대에서 학사, 대학원 석사, 박사 학위까지 마쳐 ‘축구박사’로 불린다.

여럿 손에 꼽힐 수 있겠지만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을 빼놓을 수 없다. 기적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일들을 해냈다. 그의 인생을 돌아보면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전통의 축구 명문 명지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수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국민은행에서 프로선수로 활약하던 시절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는 '은행원'이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국민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했다. 적성도 맞았다. 우수 직원 상도 탔다. 은행원 인생을 걸으려 할 찰나, 가슴 한편에 축구에 대한 미련이 남았다. 은행 문을 박차고 나왔다. 

은행원이 뛰어든 축구의 길. 정말 마법같이 승승장구했다. 프로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이 프로축구 K리그 최고 '명장'이 됐다. 대표팀 경험은 아예 없다. A대표팀은커녕 청소년 대표팀 한 번 해 보지 못했다. 한국 축구 비주류 중에서도 철저한 비주류다. 이런 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금메달을 쟁취했다.

아시안게임 40년 만에 원정 우승이자 최초의 2연패 그리고 아시아 최다 5회 우승이 김학범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국 축구는 뜨거웠고, 축구팬들은 열광했다. 김 감독 덕에 한국 축구의 흐름이 바뀌었다. 비주류가 한국 축구의 신화를 써 낸 것이다.

어떻게 이 같은 기적이 가능했던 것일까.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김 감독을 만났다. 일간스포츠 창간 49주년 특별 인터뷰를 부탁했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 감독은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아시안게임 우승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아시안게임 우승 전까지 김 감독의 인생을 물어봤다. 

은행원에서 명장으로 오기까지 인생. 비주류가 만든 기적. 그는 '남보다 2~3배 더한 노력'이라고 정의했다. 차별받으며 고통받고 있는, 희망을 보지 못한 채 절망하고 있는 세상 비주류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다. 

◇박사 학위를 받다 

김 감독의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먼저 짚어야 할 부분은 '공부'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축구 박사'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축구 1호 박사 출신 지도자라는 것이 '공부하는 지도자'를 부연 설명해 주고 있다. 

강릉중앙고를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 체육교육학 학사, 명지대학교 대학원 체육학 석사 그리고 명지대학교 대학원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 박사까지 마친 이유는. 

"처음에는 박사까지 할 생각이 없었다. 석사 학위를 딴 뒤 박사까지 해 보자는 의지가 생겼다. 이왕 시작한 것, 끝까지 해 보자는 오기가 있었다. 오래 걸렸다. 성남 코치를 할 때 박사 과정을 완료했다." 

- 어떤 공부에 집중했나. 

"석사도 박사도 모두 체육과 운동, 훈련 즉 축구와 관련 있는 것이다. 나는 실전을 먼저 현장에서 경험한 뒤 이론을 접했다. 이론은 모르면서 경험으로 먼저 배운 것이다. 이론을 배우면서 내가 경험했던 것들이 맞아떨어지더라. 그러니 공부가 더욱 재미있어졌다. 이론과 실전은 같다는 것을 확실히 배웠다. 논문을 쓸 때 태클을 거는 이가 없었다. 박사 논문은 '델파이 기법을 활용한 운동능력 극대화'였다. 여러 축구 지도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린 기억이 난다."

◇성남의 코치가 되다 

김 감독 축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1998년 평생직장인 은행을 그만두고 선택한 성남 일화 코치직이었다. 

'명장' 김학범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발점이다. 성남 코치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K리그 3연패에 큰 역할을 해냈다. 2005년 성남 감독으로 부임했고, 2006년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우승이 K리그 최다인 7회 정상을 차지한 '명가' 성남의 마지막 우승이었다. 

- 평생직장인 은행을 그만둔 이유는. 

"정말 평생직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미련이 강하게 남았다. 축구가 좋았다. 은행 업무는 밤새워 하지 못했다. 그런데 축구는 밤새워 할 수 있었다. 축구 공부를 밤새워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내의 지지도 있었다. 아내가 반대하면 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 성남보다 은행에서 돈을 더 많이 받았다. 그런데도 아내는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응원해 줬다. 성남에서 좋은 기회를 줬고, 성남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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