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개그우먼 겸 배우 박보미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 시몬 군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미는 18일 CBS 라디오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시몬이가 워낙 건강하고 순해서 저를 힘들게 하는 게 없었다"며 "15개월 됐을 때 갑자기 새벽에 열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침에 일어났는데 애가 얼굴이 또 벌갰다. 그 와중에 제가 해준 밥을 다 먹었다. 그러고 누워서 다시 잤다"며 "아침에 병원을 갔는데 보채고 울더라. 소아과 대기가 23명이라 다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웃과 함께 응급실로 가던 중에 시몬 군이 경기를 일으키더니 몸이 축 쳐졌다고 말한 박보미는 "바로 소방서로 갔다. 시몬이가 심폐소생을 하는데 심장이 뛰지 않더라"며 "아이가 일어나지 않았다. 40분 정도 지나 의사 선생님이 나왔다. 어른이라면 포기했을 텐데 아이라서 좀 더 시간을 썼다. 심장이 뛴다. 기계로 뛰게 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너무 정신없고 지옥 같았다. 그때 사실 죄책감이 들었다. 살려달라고 기도해야 할 순간에 부작용이나 장애에 걱정했다"며 "심장이 뛴다는 말을 듣고 죄책감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병원에서는 아이와의 이별을 결정하라고 했지만, 박보미는 자고 있는 듯한 아이를 다시 못 보는 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병원 원내 목사님이 "시몬이 보내주자, 이미 천국에 갔다"고 말해주었고, 박보미는 남편과 기도한 후 시몬 군을 보내주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박보미는 시몬 군의 냄새가 계속 나서 울었다고 말했다. 통통했던 아이가 가루가 돼 떠났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는 박보미는 "아직도 시몬이가 꿈에 나온다. 그럴 때마다 너무 보고 싶고 안타깝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미는 "시몬이가 천국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시몬이의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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