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측, 손흥민 얼굴 주먹 날린 것 부인…"사실과 다른 내용 확대 재생산"

메디먼트뉴스

2024.02.15 12:5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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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은 손흥민(토트넘) 주장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으며, 탁구는 이전부터 항상 쳐왔다고 강조했다.

대리인은 이강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강인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강인과 손흥민 간의 충돌 사건은 지난 14일 영국 언론 '더 선'에 의해 처음 보도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내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저녁을 먹고 탁구를 치기 위해 자리를 뜨려하자 손흥민이 이를 제지해 갈등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주먹질로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것이다.

사건 이후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정상 출전시켰다.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팬들은 이강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더 명확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강인과 손흥민 간의 충돌 사건은 한국 축구대표팀에 큰 타격을 입혔다. 다가오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분위기가 흐트러진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이강인 측의 해명과 함께 앞으로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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