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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력약 -구리닭,계분동(구리먹인 닭똥흰자)

신인(175.199) 2014.04.05 01:25:19
조회 8328 추천 7 댓글 16

(펌)

 

김도향씨의 항문을 조입시다 에 나오는 구리닭 계분동에 대한 글입니다. 몇년전에 우형님이 한단회 게시판에 좀더 자세한 구리법제법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 김도향씨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직접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는 글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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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계분동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 중엔 의외로 욕심 많은 사람이 많은가 보다. 예로부터 유명한 도
인들 가운데도 많이 먹으며 몸이 썩지 않는다는 옻(일반인은 옻닭을 이용하여 복용한다.)이
라든지, 먹을수록 피부가 고와지고 폐가 튼튼해지고 3년이상 복용하면 물에 들어가도 살갗
이 물이 묻지 않는다는 운모(유리의 원료를 아홉 번 이상 고온에 법제하여 미세한 분말로
만들어 복용한다)라든지,

 

2백 마리의 분량만 먹어도 천하 장사가 된다는 계분동에 대한 관
심은 도인들 사이에서도 꽤나 높았다고 한다. 우학 도인의 말에 의하면 소설 '단'에 등장하
는 3비 8주의 수장 격인 박학래 선생이 8백 마리 분량을 드셨다고 하고, 우학 도인은 자신
도 2백 마리 분량을 드셨다고 한다. 그런데 계분동을 잘못 만들어 먹어 얼굴이 퍼렇게 된
도인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한다.

 

유능한 한의사이기도 한 호수일 도반이 어느 날 우학 도인의 계분동 처방을 몰래 훔쳐내
어 계분동을 만들기 시작하여 10여 전을 실패한 후에 겨우 10여 년을 실패한 후에 겨우 완
성 단계에 이를 즈음 나와 인연을 맺게 되어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 실제로 먹어보기도
하였다. 옛날 도인들의 처방은 대개가 약재들의 이름과 분량만을 표시했을 뿐 사람들이 함
부로 만들 수 없도록 깊은 함정을 숨겨놓았던 것이다.

 

예를 들면 계피 한 돈이라고 표기해
놓았어도 계피 자체만 수백 종 이상이고 가격도 한 돈에 5백 원짜리에서 5천만 원짜리까지
그 품직의 차가 너무 심해 그 처방에 맞는 계피를 찾아내는 것만도 거의 불가능하다.
여하튼 10여 년 고생 끝에 약의 법제 방법을 발견한 오 원장이 계분동의재료를 구입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 놀랍다.

 

계분동이란, 사람이 몸에 구리를 흡수하기 위해 아주 어려운 방법으로 구리의 독을 제거
하는 과정을 거쳐 마지막으로 닭에게 먹인 다음 뼈 속에 스며든 구리를 그늘에 말려 다시
사람의 체질에 맞게 생약 처방을 하여 먹는 특수한 차력약인데, 그 위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닭도 3개월 정도 된 토종닭을 고르는데 닭들도 법제된 구리를 먹을 능력이 없으므로 인
삼을 비롯한 비싼 약제를 닭에게 먹여 기운이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구리 가루(생구리
를 펄펄 끓는 유황에 넣어 독을 빼는 과정이 너무나 어렵고 위험하므로 일반인들은 시도조
차 하지 말기를 바란다)를 동시에 먹이게 되는데 닭의 변으로 나오는 구리를 또다시 정제하
여 먹이고 먹이기를 3개월쯤 하게 되면 드디어 닭의 뼈 속을 스며들어 닭 계자에 가루 분자
에 구리 동자, 계분동이라 부르는 차력약이 완성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닭을 기를 장소가 마땅히 않아 충남 공주에 있는 한 친척 마을에 위탁하여  2
백 마리를 기르기 시작했다. 3개월 후에 도반들과 함께 그곳에 도착하여 구경하게 되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닭들의 울음소리에 올랐다. 마치 커다란 개가 짓듯이 닭이 울어대는데 함께
간 나의 안사람이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며 닭장으로 직접 다가가 소리를 들으니 닭 한 마리
의 울음소리가 개 짖는 소리보다도 우렁찼다.

 

닭을 기르는 농부는 손장갑을 철사도 두껍게 만들어 끼고 있을 정도로 닭의 부리가 힘찼
다. 닥을 잡기 위해 문을 열다가 한 마리를 놓쳤는데, 달려나간 닭이 지나가던 동네 개에게
달려가 한 번 쪼니 그대로 죽어버릴 정도였다. 구리의 힘이 저토록 놀라운 것인가하고 나
자신도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또한 닭장 옆에 셰퍼트 한 마리가 묶여 있었는데 닭들의 기운에 눌려 그 커다란 귀가 한
쪽으로 납작하게 울려 붙어 있었다. 나중에 닭들이 없어진 후에 보니까 그 셰퍼트의 귀는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빳빳하게 서 있었다.

우리는 놀라운 계분동의 위력을 구리를 먹은 닭들을 통해 느끼면서 계분동을 먹을 기대에
한참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도시 속의 평범한 생활을 하는 우리들에겐 그것을
소화할 능력이 없었다. 한두 마리는 그럭저럭 먹어 소화를 시켰으나 서너 마리째부터는 위
장이 막히면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오 원정은 끝가지 버티며 약 20마리까지 억지로 먹었으나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도 오 원장은 기운을 두배 가까이 얻게 되었지만 나의 경우는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
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것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하루 여덟시간 이상의 특수한 도인 체조가
필요했는데, 내용도 잘 모르고 시간도 없고 하여 그냥 포기하고 말았던 것이다.
(뼈와 근육이 성장하는 어릴때 먹여야 효과가 크다. 봉우권태훈옹은 어릴때먹어서 효과본거다.먹기가 존나 힘들었다는건

법제가제대로 안됐다는거다. 구리독 제거후.. 닭의 적혈구가 먹을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게 구리분말을 만드는게 핵심이다. )

 

몇 년 후에 괌에 살고 있는 처제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처제의 신랑이(나의 동서) 싸
움닭을 키우고 있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닭싸움을 경기를 하는데 우승을 많이 한 닭에게는 많은 상금이 들
어온다고 정성들여 닭을 키우고 있었다. 구리를 먹은 닭 한 마리면 일년에 백만 달러쯤 벌
수 있는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동서에게 슬쩍 귀띔을 해주었더니 좋아서 난리
법석을 떨었다. 내가 본 계분동용 닭의 위력이라면 괌의 싸움닭 정도는 발끝도 못 쫒아올
정도의 수준이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구리를 괌으로 들고 가 서너 달을 먹여 보았으나 괌에서 사는 닭이
소화하기엔 너무나 벅찼던 모양이었다. 먹이는 닭마다 구리를 흡수하지 못하고 죽어 버리는
것이었다. 동서의 부자 꿈을 꿈만 꾸게 하고 이뤄주지 못한 것이 끝내 미안할 뿐이다.

(욕심내서 많이 쳐먹이면 ..죽는다. 조금씩 먹이면서 알을 낳게하고.. 병아리부터..아주 작게 먹이면서.. 조금씩 늘려먹이고..

이렇게 종자 게량을 몇번 해주면.. 최종엔.. 적당히 쳐먹여도 견디는 놈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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