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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2회까지만 보다가 적는 감상 후기

ㅇㅇ(121.146) 2020.01.11 14:12:15
조회 1727 추천 34 댓글 17

2부 한 줄 후기부터.


"1부보다 끌고가기 참 빡시다. 일직선으로 솟은 산길을 지나니 구불구불한 절벽이 나왔다."




1. 등장인물


1) 김사부

입은 여전히 험하지만 의사로서 지닌 사명감과 실력은 여전히 완벽한 트리플보드 외과의.

사실상 김사부 자체가 완성된 인물형이라서 감상 후기를 적자면 작중 행적이 더 많아야하니 패스.


2) 서우진

가난 속에서 개인주의, 이기주의자가 된 의사. 의사로서 여러모로 1부의 강동주랑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음.

1부 초반의 강동주가 입신양명 하나 보고 달렸다면 서우진은 돈 하나만 본다.

강동주가 돌담병원에서 진짜 의사로 바뀌었다면, 서우진도 아마 비슷한 형태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 의사로서 정신적인 면이 많이 부족할 뿐인 등장인물.


3) 차은재


의사 이전에 인간으로서 좀 아니지 않은가?

그게 개인 문제도 아니고 하필이면 김사부 2부의 제자 포지션이라 윤서정과 비교된다.

아니. 비교될 수 밖에 없다.


윤서정 어땠냐? 잘 하다가 사고 후유증 딱 하나를 간신히 극복해서 A급 의사로 거듭났다.

적어도 자기 실수는 똑바로 보고 실수와 잘못은 인정하되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했어. 이게 진짜 극복하려는 자세 아닌가?


그럼 차은재는?


윤서정과 다르게 문제점을 두 가지나 안고 있다. 그것도 중환자 급으로.

울렁증 극복 못 하고 수술실까지 끌고와서 결국 환자 버리고 빤스런했네?

어떻게 펠로우 된걸까 뭘 해주고 된걸까 진실은 어둠 속으로 울어라 지옥참마도 쮸쁍쮸쁍


차은재의 두번째 문제는 자기 실수에 대해 지적받고 욕 먹을 상황에서 변명, 거짓말로 모면하려고 함.

사실 첫번째 문제보다 이게 가장 심각하다.

울렁증에 시달려서 환자를 죽일 뻔 했으면서 거짓말에 변명으로 회피를 하려고 하냐?

학생 시절부터 쌓아온 노력의 결과가 고작 약물에 기대다가 사고치고 욕 먹을 때 말 빙빙 돌려가는 개병신짓이야?

그래놓고 변비 걸려가며 공부했던 청춘이 억울하고 의사가운 한 번 입어보려고 코피 쏟으며 공부했던게 억울해?

지랄하네.


백이면 백 김사부 입장에 있는 사람이었으면 차은재 그냥 쫓아냈다. 잘 하겠습니다고 뭐고 다 필요없고 그 자리에서 짐 대충 싸서 병원 밖으로 던졌다.

하지만 우린 김사부가 아니다. 2부에서 이 폐기물이 의사가 될지는 김사부 손에 달렸다.

김사부가 이끌어줬는데 못 따라가면 그냥 잘 사는 집 딸내미, 의사로서는 폐기물로 끝나는거고.



1부의 윤서정같은 제자를 기대했던 사람들은 차은재 진짜 안 좋게 볼 수 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둘이나 안고 있으니까.



3) 윤아름


적다가 빼먹었다.

응급외학과 전공의 4년차. 좀 어리버리한게 4년차가 아니라 그냥 대학생같다. 병원에서 하면 욕 먹는 말을 왜 하면 안 되냐니 정말 4년차가 맞는지 의심이 든다.

하지만 그 외의 행동은 매우 귀엽다.

햄스터나 다람쥐처럼 간식 주면 또 복스럽게 잘 먹는게 의사가 아니라 뭐 다른 직종이었다면 귀여워서 호감만 샀을지도 모르는 인물로 나왔다.

배우가 워낙 귀염상이지만 하는 행동이 귀여워서 잘 하면 돌담병원의 마스코트로 자리잡을 수 있다.

존나 중요해서 다시 말하지만 귀엽다. 의사로서 결함이 있지만 인물 자체가 매우 귀엽다.



등장인물들의 연기는 여전히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2. 내용 측면에서


2부가 참 불안하다.

일단 기획 의도부터 보자

사실상 독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시놉시스니까.


/////


1) 1부 기획의도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들에 대한 향수들..
이 드라마는 바로 그런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드라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



2) 2부 기획의도


혐오의 시대다.
보수와 진보, 금수저와 흙수저, 갑과 을, 주류와 비주류,
심지어 남자와 여자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이 이분법으로 나뉘고 양쪽의 대립은 극한의 혐오로 바뀌고 있다.
각자 존재의 다양성은 무시된채
오로지 니편과 내편으로만 나눠 서로를 비방하고 비하하고 공격한다.
인간에 대한 <존중> 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혐오>만 남았다.
다시 한번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한 이유다.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여전히 우리 모두 아련히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번 시즌에서도 가득 채워질것이다.
혐오가 아닌, 마땅히 존중하고 존중받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지,
나는 지금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아름다운 김사부의 낭만을 전하고 싶다.


//////


1부와 2부 기획의도 모두 공식홈피에 있던거 긁어왔다.


뭔가 이상하다.

1부의 기획의도 하나를 그냥 2부까지 끌고갔으면 되는거 아닐까?

편파싸움, 금수저 흙수저, 성별싸움, 주류 비주류 이런거 전부 1부에서 부수적으로 다뤘다.

왜 2부에서 뜬금없이 편가르기니 혐오니 하는 것을 기획 의도에 넣었나?


김사부라는 드라마 자체가 이런 드라마였나?


1회차부터 의사가 일부러 혐오성 발언을 하는 것부터 이상하게 쎄했다. 1부에서 그럭저럭 능력 괜찮은 의사가 그런 말을 하던가?


1부 정말 재밌게 봤었던 입장으로서 2부는 참 불안하다람쥐썬더.


벌써부터 휘청거리는 낌새가 보인다.

3회차가 나올 때 정말 삐딱선을 타면 하차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난 낭만닥터 김사부를 원했지 87년생 차은재를 보려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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