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먹을 것에 신경을 쓰고 있다.

영양제는 먹고 있지만 고기와 가공식품을 즐겨먹는 반동으로 피곤함과 소화불량이 잦았기 때문이다.

직접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걸 시도할 정신력이 없다.

그래서 고기 위주의 식단은 유지하되, 두 가지 음식을 추가하기로 했다.

첫번째는 양배추인데 양배추는 소화가 잘되게 하는 기능이 있어서 소화불량인 나에게 좋은 음식이었다.

그리고 맛도 부담이 없는 맛이라 고기와 같이 먹으면 오히려 맛을 북돋아주었다.

며칠을 그렇게 먹다보니 이전에 있었던 소화불량이 줄어들었고, 배변도 이전보다 원활해졌다.

두번째는 오미자인데 오미자는 달고,쓰고,시고,맵고,짠 다섯가지의 맛이 있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불리는 열매다.

과거엔 강장제로 쓰이고 신장이나 간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나는 이걸 차로 마신다.

믹스커피 정도 되는 용량같이 대체당인 스테비아와 오미자를 머그컵에 깔아둔 뒤에 뜨거운 물로 우린다.

이후로 20~30분 정도 기다리면 물이 빨갛게 변하는데 그 때 마셔야 한다.

적당히 시고 달달한데 빨갛게 변하기 전에 마시면 굉장히 밍밍하다.

오미자도 며칠씩 마셔보니 피로회복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영양제로는 채울 수 없는 음식만의 무언가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