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강원도 춘천 H대(강원대 가까운곳 )문과 거의 제일 낮은과  다니다가 반수했어.. 근데 쉽지 않더라

집안 사정 무척 안좋아서 독학했고 외로움도 정말 잘타고 기복이 심해서 공부도 잘못하곤 했어

6월부터 공부했나? 20년동안 안피던 담배까지 피우게 되고 힘들더라 정말 무척 그래도 부모님이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땜에 참았어

내가 고3때는 언어를 되게 잘했었어 고3때 3월 6월 9월이   3  2  1 이렇게 뜨고 수능때 밀려썻지 7등급 뜬거야

그리고 수리는 그냥 2~3등급 왓다갓다하다가 3등급 떳어 외국어는 4등급? 뜬거야 사탐은 뭐.. 반포기 상태였구

그래서 H대 갔지..반수 생각하구.. 근데 영어 원어민 시간에 우리반 어떤애가 birthday 스펠링 물어보드라  그거 듣고

와.. 여기 다니다간 안되겠다 했어 그래서 1학기 다니구 2학기 휴학내고 공부시작하려 했지

근데 우리집에 엄청 안좋은 일이 많이 겹치는거야 물론 공부는 안됬고 가끔 일해야했고 그냥 눈물로 지새울때가 많앗어

그렇게 7월.. 돈이 없으니깐 친구한테 큰돈 빌려서 인터넷 강의나 이런거 들었지.. 무료도서관 다니면서  아침 7시까지 가서

항상 밤 10시에 오고 집에선 좀 쉬다가 뒷정리하고 자고

정말 힘들었어 하지만 참았어

뜬금없이 성적애기해서 미안한대 반수할때 성적 말해줄게..
6월 언 - 1 수 - 5 외 - 5 탐 4 3 5 6         9월 언 - 1 수 - 2 외 - 3  탐 4 4 4 5

9월달 부터 난 사탐 시작했어.. 그냥 언수외 집중할껄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

근데 나 수능 전날에 머리 엄청아프고 잠이 안와서 새벽 3시에 깨서 약먹고 자고 그랬어

그리고 수능..

내 결과는 언 - 6 수 - 4 외 - 4  사탐 5 5 6 아랍어 3

결국엔 공부 하나도 안하고 그냥 찍은 아랍어를 제일 잘본거야..

어떻게 이런점수가 나올수 있을까..하고 생각도 많이하고

격려나 위로도 많이받고 너는 그냥 삼수준비해라 아깝다라는것도 많이 들었는데

요즘 만큼 힘든것도 없어.. 자살까지 생각해봤냐? 물론생각은 접었어..

난 내 부모님한테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삼수 후기 같은거 보고 삼수하지 마라 그런 글들도 수만휘에서 봣어..

꼭 좋은대학 안가도 길은 많다.. 하는데

난 모르겠어.. 예를 들어 
 
강원대 철학과 사학과 러시아학과 중국어학과 나와서 뭐를 할수 있어? 취업은..?

그냥 이점수에 맞는 학교가서 다른 스펙준비하는게나을까?

나 삼수는 진짜 힘들거 같아.. 요즘 우울증 걸릴것같아.. 정말루 끝이없다.. 뭘어떻게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