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분석해본 나연이의 심리와 내면 - 지금 우리 학교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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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분석해본 나연이의 심리와 내면앱에서 작성

Allahu

2022.02.23 13:42:53

조회 356 추천 4 댓글 8

좀비를 그렇게 무서워하는 애가 본인이 있는 그 공간에 좀비가 생기게끔 한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긴 했음. 나연이가 반에서 어떻게 지냈고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정확히 안나오긴 했는데 내가 생각하기엔 경수 때문에 빡쳐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음.

평소 나연이와 반 애들의 관계를 알 순 없겠지만 1화 초반에 청산이랑 온조가 청산치킨에서 치킨 먹을 때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과학한테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고 했을 때 나연이가 퍼트린 얘기 아니냐면서 나연이부터 언급되고, 현주가 보건실에 실려갔을 때도 과학선생 아들 얘기하는데 아무도 나연이 말 안믿어주는 거 보면 평소에도 애들이 나연이를 잘 안믿어주지 않았을까 싶음. 물론 거짓말을 많이 했다던지 헛소문을 퍼트렸든지 이유가 있었겠지..

그리고 좀비사태 터지고 경수, 남라랑 부딫히는데 애들이 항상 경수보고 너가 참으라고 하고, 아무도 자기 편 안들어주니까 본인 딴에는 억울했던 것 같음.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선 나연이가 먼저 시비털고 무시했으니까 아무도 편 안들어준거지만...

방송실에서도 애들이 계속 경수 편만 들고 지민이는 나연이한테 공격적으로 말하면서 그동안 나연이의 행동들을 신랄하게 까고 "너만 아니면 조용하다"라고까지 해버리니까

애들이 자기를 무시하고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피해의식이 절정에 달했던 것 같음. 그래서 그렇게 좀비를 무서워하면서도 자기 말이 맞았다는 걸, 그리고 친구들로 하여금 나연이 덕분에 자신들이 살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음.

하지만 얼마안가 남라 때문에 모든게 밝혀지고 방송실에 있던 모든 애들이 자기를 괴물 보듯이 보니까 모든걸 내려놓고 죽으려고 나간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듬

결론적으로 나연이는 애들을 싫어하거나 증오하진 않았음. 정말 반 아이들을 증오했다면 애들이 음악실에 있을 때 나가려고 하거나 마지막에 아이들을 위해서 먹을걸 챙겨서 옥상까지 가려고하지 않았겠지.

좀비들이 복도에 득실거리는데 옥상까지 지켜줄 친구도 없이 혼자 간다는게 현실적으로 힘들고 가다가 죽을 가능성이 높다는건 본인이 제일 잘 알았을거임.

나연이에게 있어서 친구들이란 인정받고 싶고 기대고 싶은 존재였고 그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버린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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