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도 한글만 겨우 깨치고 젊어서 남편 죽었어 가난한적은 없어 시골이라 의식이 후져서 겨우  초등학교만 보냈지 땅 부자였어 동네에서 가장 잘 생기고 키큰 부자남자 만나서 서울와 살다 결혼하고 10년 32살에 과부됨

남편이 재산 많이 남겼어 집이랑 땅이랑 가게

그거 다 사기 당하고 자식은 나몰라라 춤바람남
돈없다 소리 입에 달고 살아서 우린 진짜 빚진치하고 정말 거지인줄 알아서 하고싶은거도 못하고 자람

언어폭력 어마어마함 20살까지 이름으로 불린적 없어 이년저년 저새끼 이새끼 시팔조팔 뻑라면 죽은 그개비닮아
이러고 고아원에 버리고 팔자 고챴어야 하는데 이런소릴 7살짜리 애가 준비물 없다고 그거 사러 가자니까 퍼부은 인간임

옥동이같이 자식한테 무심하고 냉정함

그래 한 인간의 삶으로 보면 불쌍해
내가 모르는 여자로서 엄마로서의 삶이 버겁겠지
그래도 당시들이 좋아서 낳아서 태어난 애들이잖아
애들이 무슨죄야
남편없는 여자의 삶보다
아버지 없는 아이들의 삶이 더 힘들고 버거운데
왜 어른이란 이유 만으로 우리한테 효도를 강요해
우린 정말 아빠없어서 무서운데

당신이 엄마면 아이들을 사랑해줬어야지

왜 애들 가슴에 대못박고 늙어서 찾아

옥동이의 삶 우리 모친의 삶 머리로 이해해
그리고 용서와 별개로 이제는 그냥 봐주거나 넘길수도 있어
근데 당신들도 알아야해
당신이 원해서 삶을 시작한 자식한테 무슨짓을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