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도 죽으면 이제 진짜 동석이는 가족이랄게 하나도 없음

그래도 그 자리에서 형제라는거라도 남겨주고싶어서 데려간거같음

근데 그 사달이 날 지는 몰랐겠지 애들도 다 컸고 옛날일이니 잊었겠지 하고..

그럼 거기서 왜 그지랄 떨었냐

당연히 지랄떨어야지 자식새끼를 거지새끼 소리 듣게 했는데

이새끼는 안되겠다 하고 잘못생각하는 건 바로잡고 적어도 내 자식 도둑놈은 안만들어야겠지

그리고 지르고 나왔는데

나중와서 생각하니 다시 마음에 걸려..

그러니까 나중에 종우한테 전화했겠지

종우는 전화를 안받지만..

나는 엄청나게 과몰입해서 봐가지고 옥동여사를 좋아함

그 시절에 제주사는데 바다가 무서워서 바다에 못들어가

그 바다에서 남편도 자식도 다 잃었어

글자도 못읽고 할 줄 아는건 아무것도 없어

근데 당장 내 새끼 목구멍이 포도청이야

그런 아줌마가 내새끼 목구멍에 기름칠까지는 아니어도 밥들어가는 꼴 보려면

그 방법밖에 달리 생각 못했을거라고 생각함

그게 가장 쉬운 일이니까..

그럼 왜 동석이에게 모질게 굴었느냐

동석이한테 엄마라고 못부르게하고 큰엄마한테 엄마라고 하면서 살갑게 굴었으면

첩자식인지 알사람들은 다 알아도 모르는사람들 보기에는 정실자식인줄 알거고

엄마엄마 하면 아무리 정없고 미워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겠지 싶어서..

또 동석이 쳐맞는데 거기서 동석이 편 들면서 정실자식들을 어떻게 혼내겠어

거지새끼 도둑년이라고 생각하는 집구석에서 자기가 편들어봤자

잘끝나면 더 쳐맞고 잘못끝나면 쫒겨남

일단 애기 등따순데서 밥만 잘 먹이자고 하고 첩살이 들어왔는데

그 최대 목표를 생각하면 못했을거라고 생각함

그럼 둘이 있을때라도 살갑게 해주지 했을건데

동석이가 새 집에서 큰엄마를 엄마라고 믿고 그 가족들을 진짜 가족이라고 믿고 살게 하고 싶은데

계속 미움받고 정 못붙이는 상태에서 옥동여사가 어르고 달래줘봤자 동석이는 고립될 뿐임

물론 정상적인 사람이면 여기서 어르고 달래면서 동석아 우리 상황이 이러니까 니가 좀만 참아라

엄마가 이거밖에 안되서 미안해

했을건데 그 시대 사람들이 어디 자식한테 미안하다고 하기가 쉽나

그냥 미친년이 되기를 택한거지..

난 그래서 진짜 너무 울고불고 꺽꺽대면서 봤다

김혜자할머니도 이병헌도 연기 너무 잘했기도 했고..

진짜 과몰입 오바육바한거니까 너무 욕하지말고

반박시 님 말이 다 맞음

석고대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