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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같이 허리춤 잡는 레슬링은 기병이나 유목민족의 전유물인가?...ask
일반적으로 캐치레슬링이라고 하면 그레코나 유도같이 서로의 멱살을 움켜쥐거나 겨드랑이에 팔을 엮거나 헤드락을 거는 것이 기본이다 아니면 자유형같이 저런 것들을 하다가 갑자기 태클을 거는 식이 대부분이지 하지만 이런 통념을 벗어나는 캐치레슬링이 존재한다 바로 씨름임 씨름은 특이하게 서로의 허리춤을 잡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ㅈㄴ 비효율적인 자세임 상대가 바보도 아니고 순순히 허리를 잡혀줄까? 허리춤 잡으려고 들어가다가 바로 원투 씨게 맞는 게 당연지사지 그럼 선조들은 이 당연한 걸 몰랐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닐 거라 생각하는 게, https://youtu.be/Ctu-xK57YJU 한국의 또다른 전통무술 중 하나인 택견에서는 일반적인 레슬링처럼 평범하게 상체 잡고 텤다 드감 근데 씨름만 저 지랄이다? 그렇단 얘기는 씨름이 저런 식으로 하는 것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는 얘기임 우선 말해 두자면 저렇게 허리춤 잡고 하는 캐치레슬링은 씨름만 있는 게 아님 타 문화권에서도 꽤 있다 한국의 씨름, 일본의 스모, 몽골의 부흐, 우즈베키스탄의 쿠라쉬, 스페인 관체족의 루차카나리아 등이 있지 근데 내가 이런 허리춤 잡는 레슬링들을 조사하면서 저들에게서 공통점이 있단 걸 알게 됐음 우선 몽골족, 우즈벡, 관체족은 유목민족이고, 한국과 일본은 유목민족은 아니지만 기병을 많이 운용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음 만주족도 좀 비슷한 느낌이고 (그래서 만주씨름도 부흐랑 비슷함) 그래서 든 추측인데 이렇게 허리춤을 잡는 레슬링은 원래 유목민족이나 기병들이 하던 힘겨루기 운동이 아니었을까? 싶음 우선 첫번째론 부흐의 복장을 들 수 있음 부흐 선수들이 신고 하는 신발인 "고탈" 원래 몽골족의 전투화였음 보면 알겠지만 피터팬 구두처럼 신발코가 위로 휘어져 있는 게 특징이지 이런 형태인 이유는 바로 말에 쉽게 올라타기 위함인데, 말을 탈 땐 위와 같이 한 쪽 다리를 높이 들고 말 허리에 감으면서 다른 쪽 발도 마저 올라타는 건데, 이때 발등을 갈고리처럼 쓰며 말 배에 거는 게 중요함 그래서 고탈도 저런 형태인 거 딱 보면 알겠지만 말에 타기 쉽게 만들어진 구조이지 이 고탈이 우리나라에 전해져서 목화가 된 거임 그래서 목화도 고탈처럼 신발코가 위로 휘어 있음 쓸데없는 얘기가 길어졌는데 어쨌든 씨름 얘기 중이었지? 씨름 기술 중에도 저렇게 말에 올라타는 자세와 흡사한 자세가 있음 바로 낚시걸이 같은 발기술들은데, 보면 알겠지만 발목 힘을 키우기에 ㅈㄴ 좋고 발등을 말에 배에 걸며 몸도 그대로 올라타는 그 자세와 일맥상통하는 자세임 아마 부흐에도 비슷한 기술이 있을 거임 고탈 신은 채로 상대 선수와 힘겨루기 중에 저런 기술 쓰는 훈련만 주구장창 한다? 자연스럽게 미쳐 날뛰는 말에게도 올라타기 ㅈㄴ 쉬워질 거임 두번째론 부흐의 기술 그 자체를 들 수 있음 https://youtu.be/YU6-3aqDsfQ https://youtu.be/TiQm5Fh5NjE 부흐 선수들이 미쳐 날뛰는 말을 제압하는 모습 부흐 기술들이 말을 제압할 때 어떤 식으로 응용되는지 알 수 있지 실제로 부흐 선수들은 별 체력단련 없이도 말들 끌고 다니는 게 중량 치는 효과라고 함 반대로 말하면 부흐할 때 생기는 근육과 말 끌 때 필요한 근육이 거의 비슷하단 얘기기도 함 강호동 스승한테 꼼짝없이 질질 끌려가는 황소의 모습 쉽게 말해서 이런 유목민족들의 삶에 있어서 허리춤을 잡는 캐치레슬링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봄 세번째는 가장 결정적 이유인데, 기마궁술의 메커니즘과 관련된 거임 일반적으로 기마궁수 하면 이렇게 양손 다 고삐를 놓고 허리를 미친 듯이 틀어대는 한문철이 기겁할 만한 모습과 이렇게 흔들리는 말 위에서도 상체만은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모습들을 떠올릴 거임 이런 고대~중세시대 딸배충들은 미친 코어힘과 균형감각 없이는 불가능했는데, 씨름은 실제로 균형감각과 코어힘을 키우기 좋은 운동이다 자, 여기부터 허리춤을 잡는 진짜 이유가 나오는데, 위에서도 말했듯 유도나 레슬링은 주로 상체를 잡기 때문에 상체의 균형이 무너져도 하체로 균형을 잡을 수 있고 반대로 하체의 균형이 무너져도 상체로 균형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위 트램펄린 영상에서도 봤듯 기마궁수는 상체가 움직이면 안 됨 하체가 균형을 잃었을 때 상체로 균형을 잡는다? 그럼 말 위에서 밸리댄스를 춰야 하는데 그 상태로 활을 어케 쏘노 즉 하체로만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유도나 레슬링은 이런 훈련을 하기엔 부적합하지 전신의 힘으로 균형을 잡으니까 하지만 씨름은 허리춤을 잡은 채로 시작하기 때문에 하체로만 균형을 잡는 게 강제된다 그러니 치열한 힘겨루기 와중에도 상체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하체만으로 균형을 잃지 않는 걸 잘할 수밖에 없는 거임 또한 고구려 창기병들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기마궁수와 마찬가지로 양손 다 고삐를 놓고 싸웠다 이런 고구려의 특수성이 하체만으로 균형을 잡도록 허리춤을 잡고 시작하는 캐치레슬링인 씨름을 탄생시킨 게 아닌가 싶음 또한 스모에선 우승자에게 활을 주는 유미토리시키라는 의식이 있는데, 오다 노부나가 때 시작된 전통이라곤 해도 아마 일본에서도 그 이전부터 스모는 기마궁수들의 무예란 인식이 있지 않았을까 싶음 오다가 아무 이유 없이 활을 하사한 건 아닐 테니까 글 재미없었을 텐데 읽어줘서 고맙고 3줄 요약으로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3줄 요약 1. 기마궁수는 상체는 부동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하체로만 균형을 잡아야 한다 2. 일반적인 (상체를 잡는) 캐치레슬링은 상체와 하체 둘다의 힘으로 균형을 잡기 때문에 1번 훈련에 부적합하다 3. 하지만 허리춤을 잡고 시작하는 씨름은 하체로만 균형 잡는 훈련을 하기에 적합하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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