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년좀 넘은 여자친구랑 놀러갔는데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쉬고있었어. 좀 쉬다가 인나서 딴곳좀 가고싶어서 가자하니까 가기싫다면서 애교를 부리는거야. 그래서 나도 그거 따라하면서 가자고했지. 근데 걔가 진짜 못생겼다 ㅋㅋ 이러는거야

기분이 상해서 일어나니까 농담이라고 하는데 얘는 허무맹랑한 농담은 안하는애거든.. 그래도 이왕 놀러나온김에 재미있게 있다가야지, 내가 과민반응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다가 문득 떠오른게 있는데 사귀면서 빈말로라도 잘생겼다 멋있다 이런얘기 한번도 못들어봤더라구.. 슬프당ㅋ
난 나름 애교 따라한다고한건데 여자친구가 이렇게 말할정도면 딴사람들은 날 어떻게 볼까 생각도 들고 참 답답하네

그래서 여기 와봤는데 나중에 내 자식이 성형한다고할때 느낄 감정을 지금 부모님이 느낄거라고 생각하면 \'성형수술은 무슨\' 이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오늘일이나 그동안 살면서 있었던일 생각하면 하고싶어지기도해서 ㅋ

비와서 더 우울한건가 기분 참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