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그저 지구상의 다른 동식물이 가지지 못한 특정 부분의 능력이 발달한 고등생물일 뿐. 이 세상에 영혼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기질에서 유기질이 만들어지고, 그런 과정을 밟아가며 DNA와 생물이 탄생한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는 상황에 영혼에 대한 믿음은 정말 쓸데없는 짓이다. 고로 생명체라는 것은 간단히 말해서 DNA가 조종하는 생존기계와 같다.
 
인간사회는 개개인이 모여 이룬 것이다. 즉 그 안에서의 모든 가치관은 그 안의 인간들에 의해 정해진다. 평가를 받는 것도, 평가를 하는 것도 인간이다. 어떠한 특별함을 부여한들, 어떠한 미사여구를 사용한들 결국 그러한 것은 모두 인간이 결정 짓는 허상과도 같다. 멋진 차가 멋진 것은 인간이 멋지다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의 지위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사회라는 시스템 안에서의 것이다. 인간이 특별한 존재가 아닌 이상, 그러한 것들도 특별함이 부여될 수 없다.

자칫 잘못하면 염세주의적 성격이 강해지고 무엇이든 허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그렇다. 나는 염세주의적 성격이 강한 글을 쓰고 있다. 태어남과 삶, 죽음 모두를 허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의 허무함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문자임에 그 정의가 한정적이여서 나의 의견이 정확하게 전달될지는 모르겠다. 결국 우리가 여기서 논하는 외모에 관한 것도 터무니 없이 허무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가 허무하다고 여기지 않을 것이 없다. 위에도 말했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특별함이 부여될 수 없다. 고가의 미술품이 왜 고가인가를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인간이 결정 짓는 가치관은 때로는 다른 인간에게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도 부질 없는 것들을 그냥 신경 쓰지 말고 살자고 하는 것이 옳은 걸까? 정답을 알 수 있는 자는 없지만, 그러한 것들을 신경 쓰고 말고는 개인의 자유다.

어차피 모든 것이 허무한 것이라면 우리는 차라리 현실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허무하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허무해지기 마련이다. 차라리 한 번 살아보는 거 멋지게 살아보는 게 낫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살이라는 손쉽고 간편한 선택지가 아닌, 매일매일이 고난과 역경의 연속인 삶을 택하고 살아간다. 그 삶은 개개인이 모두 각자 다른 삶을 살아가며, 그만의 특색이 있고, 타인은 결코 이해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사회적 지위, 부, 명예 등이 대표적이며,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세계에 흠뻑 취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기자신을 버려가면서 까지 자신의 작품에 열중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 또한 결고 쓸데없는 일이 아니며, 이것은 개인이 중요도를 얼마나 높게 잡고 있는가에 따른 것일 뿐이다. 대부분의 인간이 실질적인 부분의 것들을 중요시하여 외모에 신경 쓰는 것을 부질 없는 짓으로 여기곤 하지만,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이 세상에 정말로 실질적인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건강을 위해 식단을 영양소에만 초점을 맞춰서 먹는 것이 더욱 실질적일 테니 당장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행하게 해야 하는가? 답은 물론 NO일 것이다.



                                                                                                                                      - 쓰고 있는 글 중에서 -


내가 원래 내 사상에 대한 정리를 위해 글을 따로 적어 놓는 편인데, 일부만 잘라서 가져온다.

어차피 안 읽을 섀키들이 대부분이겠지.

그냥 간단히 말해서 어차피 죽을 거 똑같으니까 하고 싶은 거 좃대로 하란 거다. 성괴킬러나 최타쿠 같은 개섀키는 인생 대신 살 것도 아니면서

G랄하지 말기. 인생에 대해 나보다 더 많이 생각해봤다고 자신한다면 논리적으로 나를 까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