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알바하는 곳에 신입으로 남자애가 들어왔는데, 얼굴이 정말 잘 생겼더라. 그렇게 막 진짜 잘생긴 정도는 아니고 그냥 꽤 준수한 외모랄까? 그런데 내가 계속 보면서 특이하게 생각된 점은, 잘생겼다는 느낌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이목구비 하나하나에 잘생긴 구석이 전혀 없다는 거야. 눈은 쌍꺼플 없고 크기는 보통 정도? 눈꺼플은 얇아 보이더라. 그리고 코는 적당한 크기에 절대 높지 않았고 딱 한국인의 전형적인 코 높이였어. 높다 낮다 말하자면 낮은 편? 미간에는 콧대가 희미하게 보이는 정도. 그리고 입은 그냥 평범하니 크고. 뭐 그렇다고 얼굴 윤곽이 뚜렷하다거나 한것도 아닌데.... 아, 턱선. 얼굴형은 예쁘더라. 여기저기서 외모에 대한 논의를 할 때면, 사람 얼굴은 조화가 중요하다는 말이 꼭 교과서에 나오는 말처럼 나오는데, 내가 이번에 그걸 절실히 느꼈다. 저런게 한국형 미남인가 싶더라. 동안에다가, 인상이 너무나 선했어. 순진하면서 남자답게 생긴 호감형 외모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