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절개로 눈 수술을 했습니다.
하기 전에
성형외과 두 군데서 상담받았었구요.
처음 간 곳 의사선생님은
잘한다고 소문 자자했고;
성형해서 잘 될 케이스와 안 될 케이스를
골라내서
10명중 3,4명은 빠꾸를 먹인다고
하신다는 얘기 듣고 갔었거든요.
정말 그렇더군요.; 
그 때 저는 빠꾸를 안먹고
그 선생님께서 매몰로 하면
눈 예쁘게 잘되겠다고
하셨고 저도 약간 속쌍꺼풀 같은 자연스런
눈을 원했었거든요.
근데 그 병원에 방학이라 하도 예약이 많이 잡혀있어서
대학 입학 이틀 전에나 수술할 수 있다길래
저희 언니가 했던 병원으로 갔답니다;

저희 언니는 눈두덩이에 지방이 많아서 절개로밖에 할 수 없는
눈이었는데요; 전 그런 눈은 아니었거든요. 
근데 여기 선생님도 방학 기간이라 바쁘신지 
수술하다 나오셔서 급하게 예약 잡으시면서
다짜고짜 저한테 \'절개로 할래? 매몰로 할래?\'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매몰이 좋다고 했더니
매몰은 잘 풀릴 수 있다고 하도 겁을 주시길래
당시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던 팔랑귀인 저와 어머니는 
절개든 매몰이든 최대한 자연스럽고 얇게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ㅠㅠ
근데 이 분이 절개로 수술을 하신겁니다;

대학 1학년 때는 절개라 그런지 붓기가 오래가서; 
저 수술한 건 뭐 다 아는 정도였구요 ㅋ
그건 뭐 그렇다 쳐도...
이제 근 2년이 다되어가는데... 붓기는 분명 다 빠졌을 텐데
아직도 맘에 안들더라구요.
그동안 엄마가 붓기 다 빠지면 괜찮아질꺼라고 하고
저도 그렇게 믿으려 노랙했지만...;
결론적으로 맘에 안들어요.
전 눈 앞부분이 속으로 좀 더 들어가서
뒤에 반쪽만 보이는 속쌍꺼풀(?)을 원했는데...
여기서 봤는데 인폴드+아웃폴드라고 하나요?
지금 완전히 고아라같은 아웃폴드도 아니고,
인폴드 + 아웃폴드에 가깝지만...
그 중간 쯤인 그런 애매한 눈인 것 같아요;
눈에 힘 꽉 주면 인폴드+ 아웃폴드가 되지만;
그냥 눈 자체도
쌍꺼풀한 게 너무 티나는 것 같기도 하고...ㅠㅠㅋㅋ

그래서 2년만에
수술한 병원에 다시 찾아갔더니
네 맘이 삐뚤어져서 그런다고
마음 좋게 먹고 만족하면서 살라고
예전보단 확실히 예뼈졌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다시 매몰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지
처음에 상담갔던 병원에 다시 갔답니다;
근데 그 병원에서 왜 자기 말대로 안했냐면서 ㅡㅡ;
뭐가 그렇게 급했냐면서 오히려 절 책망을...
그러면서 지금 상태보다 더 예쁘게 만들기는 힘들 것 같다네요.
그 선생님께서 뭐 어떤 병원 찾아가면 달겨들어서
한 번 수술 해보자 하는 의사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절개로 이미 한거라... 다른 의사가 해도 더 예쁘게 만들기
힘들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질문 1.  그 쌤 말대로 다시 매몰처럼 자연스럽게 하긴 힘들겠죠?;

그리고 눈을 감아도 그 흉터같은게 있죠? 형광등 불빛에 눈 감으면 반짝이는 그런 흉터...
그게 남아 있거든요. 어떤 조명에선 좀 심하게 티나는데...
질문 2. 그거 약국에서 파는 흉터 제거제?
그런 약 바르거나 붙여도 되나요?
쌍꺼풀 없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예요?ㅋㅋ

아놔... 답변 좀...해주세요. 
쓰다보니 너무 구구절절 제 하소연하다가 길어져서ㅋㅋㅋ
질문에 굵은 글씨 표시했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