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직에서 프로그래머로 계신분은 안읽으셔도 됨미다. 읽으시면 제가 민망함다 ㅠㅠ

but 만약 아나따가 경영진에 있는 사람이거나 학생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손해는 안될거임메.

나는 야근 안한다.

회사가 분위기 좋아서, 칼퇴 분위기이기도 하고... 야근 수당도 없다 ㅡ,.ㅡ;;

수당없다고 불만있는건 아니다. 난 이걸 "칼퇴해라"의 메시지로 보기 때문이다.

글구 아직 대놓고 시키는 회사 안다녀봤다.

삼성전자갈뻔했는데, 거기랑 si회사들은 대놓고 시킨다더군. 암튼.

야근을 하는 분위기를 회사가 만들면 회사가 보는 손해는


1. 평균 업무 집중도가 당연히 떨어진다. 이는 총 생산량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하다.

자리에 앉으면 "일하자"란 기분이 조성돼야 한다. 근데 회사에 있는 시간이 많을 수록 몸은 지치고, 휴식은 자리에서 취하게 된다.

그럼 자리는 휴식 취하기 좋은 곳이 돼버린다. 대부분의 프로그래밍은 5분 생각하고 5분 딴짓하는 것보다 1시간 생각하고 1시간 딴짓하는게 생산성이 더 높다. 집중도가 낮아지는건 위험해.


2. 능력자가 나간다.

능력있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곳으로 가기 마련이다.

신입사원 100명이 붙어도 못만드는걸 10년차 혼자 만들 수 있는게 프로그래밍이다.

(물론 헬로월드 천개 만들기 같은건 신입사원 100명이 훨씬 빠르게 만들겠지만...그런거 빼고)

si나 파견은 좀 다른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다. 사람때우기가 가능하(ㄴ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능력자가 나가면 회사는 서서히 골병든다. 인수인계후 완전히 아키텍쳐를 익히기 까지, 땜방코드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건 경영자눈에 안보인다. 적어도 땜빵은 되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를 이용해서 고연봉자를 짜르는데 쓰이기도 한다.

회사분위기 험악하게 만들어서 연봉높은 사람이 "더러워서 나간다" 하게 만들기도 한단 뜻이다.

그 경우는 이미 막장테크이므로, 이런 경우는 빨리 이력서 수정 들어가기 시작하자.


3. 놀면서 아웃풋 잘 내는 능력있는 사람보다 근면 성실한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으로 아웃풋으로 봐야지 야근따위로 봐선 안된다. 비객관적인 잣대로 사람을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야근을 0시간 하든 100시간 하든, 절대적인 아웃풋으로 비교해야하는데, 인간은 맘이 약하므로 누가 맨날 야근하는걸 보면 일 열심히 한다고 생각해서 일을 "잘한다"고 까지 착각하게 되고, 이는 평가에 반영이 되고, 결국 능력자가 나갈 구멍이 생긴다.

근면성실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평가의 잣대가 객관적으로, \'아웃풋\'이 돼야 한단거다.




아직 안읽어본 본들은 "피플웨어"를 꼭 읽어보앙.
요기 직장인횽들은 다 읽어봤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