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대들은 사업을 게임처럼 생각하는 듯...

디아블로가 잼있어 보이면 디아블로에 관심 갖다가, 스타가 잼있어 보이면 스타에 관심 갖다가 하는 거랑,
 
가위차기 쟤가 이 아이템에 관심 가졌다가 저 아이템에 관심 가졌다가 하는 것 사이에 아무런 차이를 못 느끼겠음...




요즘 세대들은 사업의 참혹함을 모르는 것 같다...

3명짜리 회사를 1년 동안 이어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저 새퀴들이 알까...

가끔 뉴스에 중소기업 사장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는 기사가 나오는 걸 보고도 저 새퀴들은 아무 것도 못 느끼는 듯



사업가들이 왜 그렇게 수익모델 수익모델 하는지 아냐...

사업이란 게 하도 위험하고 하도 불확실성이 많으니까...

수익모델이 탄탄하면 그나마 10억만큼 빡센게 1억만큼 빡센 걸로 줄어드니까...



다들 그렇게 목 놓아서 수익모델 수익모델 하는 거다...

내가 보기엔 가위차기는 5년 정도 사회생활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지만...

뭐 내가 이런 말을 한다고 가위차기가 내 말을 듣진 않겠지...


내가 저번에 너의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말을 했는데,

오늘 보니까 새로운 문제가 발견되었다...


사업에 대해서 주변의 자문을 구하는 사람 치고, 손에 아무 것도 들려 있는 게 없어...

그런 걸 프로토타입이라고 하지...

전체 공정에서 한 20프로 정도 완성된 걸 손에 들고 와서 뭘 물어봐야 되는데...

쟤는 맨날 말 뿐이야...

아무리 봐도 "실적"이 키보드 워리어질 밖에 없음...




가위차기야, 투자 받으려고 벤처캐피탈이나 창업지원센터 가면 제일 먼저 뭘 물어보는 지 아냐...

지난 1년간 매출 보자고 한단다...

너처럼 "난 머릿속에 이런 아이디어가 있다"는 말 한마디로 당장 투자 받을 수 있으면 다들 투자 받아서 직장 때려치지,

뭐하러 비굴하게 다들 월화수목금금금 하겠냐?

일단 손에 뭘 들고 와서

우리 회사가 이런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지난 1년간 매출이 얼마얼마 정도 되었다...

이게 투자상담의 시작이란다...

넌 손에 뭐가 들려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