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 글 잘읽었어

횽말도 일리가 있어.
분명 대학교 프로젝트 실패의 이유 중 하나로 과도한 Load가 있으니까. 우리학교도 그렇고.

이 이야기는 찬성이야. 학교인만큼 프로젝트 수는 제한을 두어야 해. 애초에 커리큘럼을 짜는 과정에서 최대 프로젝트 갯수 제한을 두고
각 학년 별로 어떤 과목은 프로젝트를 넣고 어떤건안넣고 하는 것을 하면 좋은 방법이 될 거야.

그리고 다음으로
어떡해 횽의 학교분위기가 어땠는지 정말 난 궁금해. 부러워서 그래.
우리는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소통을 떠나서 그냥 잠수로 시작해서 잠수로 끝났었거든. 차라리 빵셔틀이라도 있으면 좋다고 할까..
소통할 기회조차 못가진 경우가 태반이라고 할까? 심한 경우엔 잠수타다가 끝날때쯤 되서 제발 보고서에 이름 넣어달라고 나오는 사람도 있고.
(더 예를 들자면, 랜덤으로 조가 짜여진경우에는 서로 모르는 사람끼리 조가 있을 수 있잖아? 학과 게시판에 누구누구를 찾습니다 이런식으로 글을 올린다던가 지인들을 통해서 수소문해봐도 안나오다 마지막에 느닷없이 등장한다던가 하는 것도 있었다고 들은적이 있어.)

어찌되었든 일단 소통할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팀내 분위기 악화로 실패하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내 글에서 적어놨지만 전부 잘못인게 맞어. 내 경우에도 내가 자의든 타의든 PM맡으면 내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실패때도 내가 가장 큰 원이이였으니까.

문제는 사회에서는 그게 결국 인사평가 등으로 나타나지만 학교 내에서는 일단 과제 제출 후에는 그 팀웤에 대한 평가 방법이 미미하다는게 내 생각이야.
실패했으면 PM과 그 조원들은 그 원인이 무엇인가 분석해서 보고서로 제출하든 다른 방법을 쓰든 뭔가 그 원인을 파악해서 다음 프로젝트에는 그런일이 없도록 연구하도록 해야 하고 또한 그 자료를 바탕으로 팀원에 대한 평가(여기선 학점같은거겠지.)에 반영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지내온 환경에서는 프로젝트의 관리를 Free로 해 놓으니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 피해를 보게 되어서 못된 방식이지만 그런쪽도 평가에 반영하게 해서 경쟁구도로 그런 피해를 막아보자는 거였어. 자기 할거 막 하다가 끝날때쯤 붙어가지고 다 챙겨먹고 그거 거절하면 인간관계에서 피해 보고, 받아들이면 열심히한 사람은 그거한다고 다른거 제대로 못한 반면에 다른거 하고 점수 얻어먹은 사람은 챙길거 다 챙기고 이건 아니잖아?
특히나 다른거 한다는게 스펙 쌓기였다면 당장 프로젝트 학점 뿐만 아니라 똑같은 시기에 졸업해서 취업한다고 했을때 이력서면에서 차이가 날수도 있고.

다시 생각해봐도 이런 사유가 발생하였을 때 졸업 늦게 시키는건 좋은 방법인것 같애. 물론 엄격하고 공정한 평가가 있어야겠지.

뭐 암튼..그래 -_-;; 어떡해 횽 말도 맞고 내말은..맞는지 모르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