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실습 과목이 의례 그렇듯이

복학생과 고학번이 조장이 되어서 돌아가는데...

나도 복학생이라 내가 나이가 많은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게 04학번도 몇명 보이고 06도 흔하고

내조만 해도 07인 나랑 10들이랑 06형님이 한분 계시고

근데 내가 조장이 됬단 말이지


학기중 과제라고 자유주제로 연구를 하나 해서 오라고 하시던데

우리는 지하철 소음 분석을 했단 말야

첨에는 그냥 지하철 소리가 왜 날까에 대해서 각자 알아서 검색해오라고 던져주고...

차일피일...

중간고사치고 나면하자..

기말고사 기간전에는 하자...

그리고 기말고사 치고 나서 발표가 1주일도 남지 않은 급박한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애들을 무조건 다 모으고

앉은자리에서 되는대로 실험 목적부터 배경 과정 결과까지 다 일단 이빨을 까놓고 나니까

올ㅋ 애들이 창발이 되더라고

그래서 큐베이스에서 악기소리도 따오고 애들이 녹음해온 지하철 소리도 갖고 실험실가서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에 FFT가 있길레 그냥 집어넣으니까 그럴듯한게 나오길레

죽 갖다 넣어서 보고서 완성 ㅋ

발표날 보니까 엄청 고학번 있는 조들은 어디서 베껴가지고 오고
신입생애들은 다들 당구공 충돌을 해오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마침 교수님이 우리 스펙트럼을 보시고 참 맘에 들어 하신 것 같았음

투표는 학생들끼리 서로 상호평가였지만

고맙게도 우리가 일등을 하더라고

1등이란거 해보니까 진짜 기분좋네여 ㅎㅎ

그래서 내년에도 일등이란걸 해볼라고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겠따 싶어서

C를 이제 배운김에 다음학기에 C++도 바로 부딪쳐야지 맘을먹고

도서관에서 책빌리고 반납기한도 연장시켜놓고

윈도우 프로그래밍 개정판 Visual C++ MFC Programming (김선우, 신화선 공저)를 보는데...................

내가 잘못 가져온거같은 느낌이 듬여

MFC란게 일단 라이브러린데 막바로 그냥 라이브러리 활용법이 나오드라구여

이렇게 시작되는게 맞음..?

C는 비기전수 책을 썼었는데 엄청 기초적인거 부터 했거덩

C++은 C를 먹고 왔다는 전제하에서 책을 써서 이렇게 바로 나가는거야 아니면 더 초보자를 위한 책이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