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Challenge now!

천재해커(59.14) 2011.09.07 22:42:13
조회 61 추천 0 댓글 3





죽고 싶었다.
아침이 찾아오지 않기를 빌었다.
지나간 시간들이 후회되었다.
지금의 내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고 싫었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들이 너무 화가 났고 고통스러웠다.

나는 쓸모없는 놈이었다. 내 존재가 곧 그들에게 고통이었으리라.
자신도 없고 의욕도 없고 나는 몸과 마음이 이미 망신창이였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조차 버겁고 힘겨운 도전이었다.

죽었으면 좋겠다.
조용히 편안하게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
내가 저지른 잘못들이 나를 괴롭게 한다.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가 나를 분노하게 한다.

후회 - 분노 - 죄책감 - 두려움 - 절망 - 포기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쪼개질 듯이 고통스럽다.



...
...



용서를 빌었다.
나의 사악함을, 뿌리깊은 죄악 속에 헤메는 나를 고백했다.
갈 곳이 없었다. 의지할 곳도 없었다.

갑자기 죽음이 두려워졌다.
지금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현실보다
언젠가 나를 찾아올 죽음이 별안간 두려워졌다.

용서받고 싶었다.
절대자에게 용서받고 싶었다.
나를 기다려 줄 것은, 나를 받아줄 것은 그 분밖에 없었다.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희망이었다.

용서를 빌었다.
죄악 속의 나를 고백했다.
남은 인생은 죄악에서 떠나겠노라고 다짐했다.
머리의 통증이 사라져 갔다.

필사적이었다.
더 갈 곳도 의지할 곳도 없었다.
마지막 희망이었다.
겨우 살려낸 마지막 불씨를 꺼트리고 싶지 않았다.

두려움이 사라져 갔다.
무엇이든 부딪쳐보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
그들에 대한, 현실에 대한, 나를 짓누르던 모든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져 갔다.

나를 괴롭히던, 나를 끊임없이 유혹하던 죄악들이 나에게서 멀어져 갔다.
용서받을 수 없으리라 도망치고 외면했던 죄책감들을 그 분께서 용서하고 계셨다.
그 분 앞에 다가갈 수 없게 나를 가로막던 저지른 죄들에 대한 수치스러움과 어리석음이
그 분 앞에서 눈녹듯 사라져 갔다.

현실들에 대한, 죄를 저지르던 나에 대한 분노가
용서하시는 그 분에 대한, 죄를 용서받은 나에 대한 감사로 바뀌어 갔다.
이제는 죄를 저지르지 않으리라.
그 분께 순종하며 그 분의 말씀을 따르며 살리라.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후회들은 사라지고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한 다짐들이 생겨났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분의 명령들을 지키리라.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존재가 그들에게 축복이 되길 바란다.
새로운 일들이,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살고 싶어졌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현역으로 군대 안 간게 의아한 스타는? 운영자 25/06/30 - -
AD 휴대폰 바꿀까? 특가 구매 찬스! 운영자 25/07/02 - -
공지 프로그래밍 갤러리 이용 안내 [88] 운영자 20.09.28 45208 65
2870052 러스트 FFI의 모순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2 10 0
2870050 일본 손글씨 기계 발명도둑잡기(118.216) 02:36 7 0
2870048 러빠 이제 러스트 손절치냐 ㅋㅋ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8 0
2870046 애드센스 또 거부 당했네 ㅠㅠ 루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9 0
2870045 빌보드 핫100 노래 모두 이 노래보다는 사실 얌전한 내용이다 발명도둑잡기(118.216) 02:16 11 0
2870044 Jpa는 쓰면쓸수록 병신같노 프갤러(118.235) 02:16 14 0
2870042 요즘 아이들의 '친일 혐중', 오늘도 원인을 찾는 중입니다 발명도둑잡기(118.216) 02:12 7 0
2870041 피부 건조한 사람들 꼭봐!!! ㅇㅇㅇㅇ(115.144) 02:12 8 0
2870039 강남 같은 동네 주민들의 닭싸움 케이지 발명도둑잡기(118.216) 01:55 8 0
2870037 우디 거스리 발명도둑잡기(118.216) 01:47 8 0
2870035 RPA취업 프갤러(1.243) 01:43 9 0
2870034 공부하기 좋은 세상이다 [1] 초코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22 0
2870033 오늘한일 [2] PyTor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9 29 0
2870032 이 땅은 너희의 땅 [1] 발명도둑잡기(118.216) 01:29 12 0
2870031 똥양인들은 머리에 번식,동족포식 생각밖에없음?? 뒷통수한방(1.213) 01:29 9 0
2870030 썡노가다 하다보니 IAT 찾았다 [1] 루도그담당(58.239) 01:22 15 0
2870028 What The Fuck Is A Kilometer 발명도둑잡기(118.216) 01:13 8 0
2870027 [로터리] 토지공개념은 '소설'이 아니다. 발명도둑잡기(118.216) 01:06 8 0
2870026 재활용 할가요 도리스아(112.170) 01:01 10 0
2870025 오늘의 소설, 영화 실마리: 거대 닭이 인간에게 복수 발명도둑잡기(118.216) 00:54 7 0
2870024 요즘 자라나는 새싹들 마인드 ) 크게 통수한방치고 해외로 튀기 뒷통수한방(1.213) 00:52 15 0
2870022 NFT는 저작권 보호 도구인가 저작권 침해 도구인가 [1] 발명도둑잡기(118.216) 00:39 13 0
2870021 트위터 창업자 “모든 지재권 법 없애자” 주장 논란…머스크도 맞장구 발명도둑잡기(118.216) 00:38 12 0
2870020 "GPU는 사면서, 데이터는 왜 훔쳐" 빅테크의 질주, 뒤에서 발명도둑잡기(118.216) 00:33 11 0
2870019 어셈블리어 발명도둑잡기(118.216) 00:22 16 0
2870017 내일까지 이거 끝내고 블로그 글 적고 [1] ㅆㅇㅆ(124.216) 00:15 16 1
2870016 가끔 뜻밖에 행운이 찾아올 때 있지 않음?????????????? ㅇㅅㅇ(117.111) 00:15 19 0
2870015 이 기사 보는 즉시 비번 바꿔라…구글·애플 160억개 개인정보 유출 발명도둑잡기(118.216) 00:09 12 0
2870014 뭐냐 졸다가 점점 세진다. 강도가... 넥도리아(112.170) 00:07 12 0
2870013 C井と書いて [3] 슈퍼막코더(110.133) 00:06 23 0
2870012 고향가면 구축 2억이면 사는데 ㅇㅇ(118.235) 00:01 18 0
2870011 진앙지가 우리집일까 집 군포로 뜨는데 안양시 동안구인데, 넥도리아(112.170) 00:00 12 0
2870009 정크푸드 케이라면 [1] 발명도둑잡기(118.216) 07.05 15 0
2870008 뭐지? 지진? 우리집인가? 40년된 주택 넥도리아(112.170) 07.05 16 0
2870007 피부 건조한 사람들 꼭봐!!! [2] ㅇㅇㅇㅇ(121.126) 07.05 18 0
2870006 고춧가루 ㅇㅇ(117.111) 07.05 15 0
2870004 스마트팜 아두이노로는 턱도 없어서 PLC 해야함 [3] ㅆㅇㅆ(124.216) 07.05 50 0
2870003 나 귀농하려고 스마트팜 아두이노 만들고 있음 [2] 프갤러(14.5) 07.05 39 0
2870002 내얼굴 ㅁㅌㅊ냐 [1] ㅇㅇ(222.108) 07.05 48 0
2870001 다음달에 DPP 먼지 보고싶어요 [4] PyTor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9 0
2870000 GPT로 궁합분석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같이 돈벌어볼 사람있나..? 프갤러(218.152) 07.05 22 0
2869999 윤건영, ‘외환죄’ 정조준.. “‘기밀’ 운운하는 자 내란공범” [1] 발명도둑잡기(118.216) 07.05 24 0
2869998 유니티 라이프 사이클은 템플릿 매서드랑 관련해서 설명했음 [1] ㅆㅇㅆ(124.216) 07.05 40 0
2869997 뉴스1의 ‘삼부토건, 유튜브 운영자 고소’ 보도 이상한 이유 [1] 발명도둑잡기(118.216) 07.05 14 0
2869996 나님 목소리 최초 공개❤+ [4/1] ♥냥덩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39 0
2869995 시간당 13000원에 주 2회 학생 2명 하루 2시간 가르치거든 [3] ㅆㅇㅆ(124.216) 07.05 38 0
2869994 학생한테 zenject를 쓰라고 해야하긴하는데 내 자신이 zenject [2] ㅆㅇㅆ(124.216) 07.05 32 0
2869992 납골공원에 장기두는 할배들이 없구나 [6] 헬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5 41 0
2869991 일 존나 빡세게 하니까 벌써 10시고 [2] ㅆㅇㅆ(124.216) 07.05 31 0
뉴스 정동원, ‘걍남자’서 임영웅과 1박 2일 캠핑 여행 "찐형제 케미" 디시트렌드 07.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