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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흙수저 탈출기모바일에서 작성

흙갤러(211.221) 2024.04.22 21:01:44
조회 94 추천 1 댓글 0

흙갤러들아 안녕

오늘도 하루하루 살아가느라 고생이 많다

나의 흙수저 탈출기니 흙탈에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란다

다른 흙가정처럼 나도 유년기 때 남들 다가는 여행, 외식 거의 못했다

학교 급식비, 학비 다 지원받고 부모님은 공부 하라는 소리 하나도 안하시고 가정 불화도 많은 편이었다

공부를 하나도 안했는데 다행히 중학교에서 내신은 30퍼 정도였다

고등학교 진학 할 때 되니 부모님이 실업계(현재 특성화고) 진학을 권유하셨다

당시에 가고 싶진 않았지만 대학 갈 형편이 안되어 어쩔 수 없이 가게 됐다

그래도 공고에서 열심히 하면 대기업 취직 ㅆ가능하다 해서 조금 노력했더니 매번 전교 1~2등권에서 놀 수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 때쯤 생산직 합격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4조3교대를 해보며 돈 벌기 ㅈㄴ 빡세구나 라는걸 느꼈고 뭔가 현타가 왔다. 분명히 공부를 열심히 한거 같은데 왜케 힘들게 돈을 벌고 있을까. 난 열심히 공부했는데 세상은 왜 생산직을 무시할까 등

고민이 깊어질 무렵 군입대를 하게 되었고 군생활을 하면서 대학을 권유하는 주변 선후임의 얘기를 듣고 말년부터 대입준비를 시작했다. EBS 무료 인강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당시에 많이들 말렸지만 삼성 퇴사하고 대입준비를 해서 4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생각보다 머리가 나쁘지 않았는지 취업에 필요한 스펙들은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었고 삼성에서 모은 돈 + 당시 국가장학금 + 성적 장학금으로 학교 등록금은 4년동안 천만원도 안내고 다녔다

졸업 무렵 운좋게 금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고 10년 정도 다니면서 집사고 차사고 월세 나오는 오피스텔도 하나 사고 결혼하고 애낳고 잘산다

흙가정의 단점인 정보부족과 지원부족으로 여기까지 오기가 굉장히 힘들긴 했다. 남들 놀 시간에 알바하고 스펙쌓고 치열하게 살긴했던거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대한민국은 노오력 하면 서민층에서 중산층까지 올라가는건 불가능은 아닌거 같다

다들 힘들겠지만 노력하면 적어도 현재보다는 삶이 나아지고 바뀌긴 하더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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