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태양왕에 대한 해석 - 세 여인네들 특집 중 마리 만치니

나는누구?(125.178) 2011.11.29 18:02:32
조회 448 추천 0 댓글 7

치클링 횽과 류토드 횽의 의뢰로 은언니 능욕갤에 갑작스레 이 글을 쓴 점 미안요.ㅋㅋㅋㅋ
(원인제공한 나님이 이래야지 언니가 그만 능욕당할거 가타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루이의 세 여인들에 대해 소개해주겠소~ 를 하려 했는데 엄마 땜에 마리만 해줄게요 ㅜㅜ

먼저 태양왕에 나오는 루이의 사랑들은 총 세명인데

한명은 마리 만치니 라는 이탈리아인 평민(으로 추정)으로 마자랭의 조카이며 루이의 첫 사랑이고,
2막에 나오는 선아여신 닮은 여인네는 몽테스팡부인으로 원래는 모르테마 후작의 부인으로,
무슈의 인맥과 이 여인네의 흑마술ㅡㅡ 덕분에 아들까지도 낳은 사악한 정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막 처음 부분에 잠깐 등장하여 중간중간 깨알같이 나오다 2막에서 아예 대놓고 몽테스팡 아들의 유모가 되어 나타난 여인네는
루이의 마지막 사랑으로 알려진 프랑스와즈, 즉 맹트농 부인입니다.

사실 역사상으론 루이는 엄청난 바람둥이ㅡㅡ 인데 극을 위해서 색이 엄청 뚜렷한 여인네들만 골라골라 해서 추린게 저 여인네들입니다.
명랑한 첫사랑, 악랄하지만 매혹적인 정부, 온화한 마지막 사랑...
단어만으로 각자의 색이 확연히 드러날 정도이지요.
그럼 먼저 루이의 첫사랑 마리 만치니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잠만 이 여인네 이야기만 하고 나중에 설명해 드릴게요.)

마리 만치니는 이탈리아의 평민으로 추정되는 (왜냐면 Qu ca mene quand on s\'aime 를 부르기 전에 맹트농과 니농의 대화에서 \'이탈리아인에 하층민이란 말이지. 따라올 뒷담화들을 생각해봐\'란 부분땜에 평민으로 생각했습니다.) 마자랭 재상의 조카입니다.
그녀는 루이를 즉위식 이후에 있던 파티에서 만났습니다. 근데 이 명랑한 아가씨와 루이의 첫 만남이 얼마나 명랑한지 ㅡㅡ
이 아가씨가 난 때문에 민감한 궁정에 \'프롱드 난이 재밌었다더라, 여기는 유럽에서 가장 암울한 궁이네, 사람들이 전부 꼭두각시 처럼 움직이는 거 같아요.\' 를 거침없이 말하죠.ㅡㅡ 그것도 왕의 앞에서 대놓고 (물론 그 때는 그가 왕인지도 몰랐으니까..)
근데 여기서 더 대단한 것은 마리가 루이의 정체를 물을 때, 루이가 사실대로 왕이라 했더니 이 아가씨 왈
\'오냐. 난 그러면 이탈리아의 여왕이다.\' 라고 했다는 거??
암튼 이들의 첫 만남은 이러했습니다.

이후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아싸리 좋아하다 시련을 겪습니다.
바로 플랑드르 전투가 터진거죠.ㅡㅡ 사실 루이는 이 전쟁에 굳이 참가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기 치기 때문에 그 전투에 참가해서 아주 보기 좋게 혼수상태에 빠지죠. 덕분에 마리는 그를 간호하면서 눈물 콧물 진물을 따 뺍니다.
그 정성 덕인지 루이는 깨어날 수 있었고, 마리에게 청혼을 합니다만....
지엄마와 재상이 저지른 스페인전쟁의 후폭풍 때문에 그는 어쩔수 없이 스페인 공주와 결혼하게 됬고, 마리는 보아주로 추방됩니다.
(에혀, 어린놈 하나땜에 눈물 콧물 진물 빼다 고생한 마리가 불쌍하다 ㅜㅜ)
이렇게 첫사랑은 끝나지요.

-----------------------------------------------------------------------------------------
사실 마리는 보아주로 추방한 이후 결혼하지만, 그 결혼생활이 행복하지는 않았다 합니다.
그래서 남편이 죽은 뒤 그녀는 루이를 만나려 했지만, 그 당시 루이의 정부가(아마 몽테스팡으로 추정되는 여인) 훼방을 놓아서 결국 이들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놀랍거나 놀랍지 않거나 하는 사실이 있으니
바로 루이와 마리가 죽은 날짜가 같은 날이라는 겁니다. 둘다 1715년 9월 1일에 죽었죠.

인연이 참 기구한 두 사람이야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ㅜㅜ

제가 지금 엄마가 뭘 시켜서 이것밖에 못 적어드리겠습니다. 잠시 후에 다시 봅시다 ㅃㅃ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38503 ㅃㅃ 준토드와 귤컬로 달렸던 갤에 해줄리 없는 넥투노 캐스트망상... [5] 용용게이브(59.18) 12.02.12 583 0
238502 ㅃ 분명 밥 먹고나왔는데 ㅋ [3] dwe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332 0
238497 난류톧별로 [70] ㅇㅇ(118.34) 12.02.12 6069 41
238496 ㅈㅁㄱㅈㅅ))안티고네 정확히 90분해? [3] (211.234) 12.02.12 137 0
238495 쓸얘기)) 지금 충무가면..... [4] 왕곰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401 0
238493 ㅈㅁㄱㅁㅇ 넥투노 나떨어져요~ 할 때 [6] ㅁㅁ(222.106) 12.02.12 326 1
238492 나 어제 솜 관크땜에 미치는줄 알았어. [10] ㄴㄴ(182.210) 12.02.12 413 0
238490 ㅃㅃ ) 난 민철루케니가 세상의 제일인줄 알았는데 [12] 3.141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1269 0
238489 ㅃㅃㅃㅃ커플 관크 후기 찌끄림 [7] 변비해결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352 0
238487 ㅃ)다들 낮공 보러 갔겠제?^_ㅠ [3] 류토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545 1
238486 ㅇㄷㄱㅈㅅ)오늘 풍찬노숙막공 양도 [1] 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140 0
238485 ㅃㅃㅃㅃ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38] 톰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1892 0
238481 ㅃㅃ 모범생들 못보게생겼다ㅠㅠㅠ [4] ㅈㅎ(211.246) 12.02.12 365 0
238478 ㅈㅁㄱㅁㅇ) 솜 매니아카드 말인데.. [6] (203.226) 12.02.12 213 0
238476 ㅃㅃ 오슷들으며 연강홀가는길.. [9] ㅇㄷㄴ(211.60) 12.02.12 285 0
238472 ㅈㄹㄱㅈㅅ))횽들 엘리자벳 자리 질문좀 할게여 ㅠㅠㅠㅠ 키치석땜에 그럼 [14] 게리롱푸리롱(180.70) 12.02.12 1245 0
238471 ㅈㅁㄱㅁㅇ) 12쓸미 안올라와? [11] ㅁㅁ(203.226) 12.02.12 579 0
238469 엘리ㅃㅃ분명별로였는데.. [3] ㅁ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1186 0
238468 횽들 궁금한게 있는데.. [4] 캇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265 0
238467 ㅃㅃㅃㅃㄱㅁㅇ) 오늘 넥투노 보러가는 갤러들 존트 부럽삼. [3] 넥앓^n(175.125) 12.02.12 311 0
238465 오늘 넥투노 현장할인 50퍼.. [12] dwen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612 0
238463 잌ㅋㅋㅋ나어제엘리 삼층 급질해서갔는데 [6] ㅇㅇ(61.43) 12.02.12 1201 0
238459 ㅃㅃㅃㅃㅃ) 따순 일욜에 출근하는 불쌍한 인생 [6] 깜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266 0
238457 머글인뎁 갤에서 영업당해 솜 보러 갈라구 [11] 옆구리상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296 0
238454 ㅃㅃㅃㅃㅃ) 쓸 자체 첫공하러간다 [3] ㅇㅋ(223.33) 12.02.12 240 0
238451 ㅃㅃㅃㅃ) 근데 지바고는.. [13] ㄱㄱ(222.232) 12.02.12 774 0
238448 ㅇㄷㄱㅈㅅ) 오늘 넥투노 3시 1장 [1] 뽀롱1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289 0
238447 ㅃ지바고 연출을 찬양하는 기사가 나오다니ㅋㅋㅋㅋ [8] ㅋㅋㅋ(175.210) 12.02.12 747 0
238444 옥엘리 트윗으로 [30] 빰빰빰(1.238) 12.02.12 4576 1
238443 주 5일 공연관람-_- [8] 톰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506 0
238441 ㅃㅃㅃㅃㅃ 샤톧 표가 나오긴 나오는구나 ㅋㅋ [6] ㅇㅅㅇ(14.40) 12.02.12 2029 0
238438 어제 엘리밤공 후기까진 아니고; [5] ㅇㅇ(1.210) 12.02.12 775 0
238437 ㅈㅁㄱ) 엘리 두 조피 다본 횽들 있어? [3] 쩜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452 0
238433 ㅃㅃ) 다들 밀당 재밌니....? [10] 123(121.165) 12.02.12 584 0
238431 지바고 친구랑 보고........ [17] 슬푸미(211.44) 12.02.12 749 1
238430 ..결줌마 이 축농증같은 남자 [30] 무더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846 0
238429 ㅃㅃ)싴토트 갤에 결줌마 앓이글... [6] 류토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498 0
238427 본격 귤까는 뮤지컬 '귤먹는 사람들' 추가 캐스팅!!! [12] 뮤리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1117 8
238425 ㅃㅃ 안 자고 뭐해? 세시 반이야! [5] 빠따코코낫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259 0
238422 2012하이테크 대극장 뮤지컬 '귤먹는 사람들' [17] (112.154) 12.02.12 1450 20
238420 ㅃㅃ 귤까는 사람들 타민씌 [10] ㅇㅅㅇ(175.192) 12.02.12 784 0
238419 폐하! 제 아들은 자유를 외치다가 법정에 끌려갔습니다! [5] 뮤리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617 2
238418 엘리갤에 쓰는 엘리잡담. ㅋ [7] :D(180.66) 12.02.12 784 0
238417 귤 머거 횽~ [13] 독터(211.44) 12.02.12 496 0
238416 ㅃㅃ늘보 전설의 사진빨 모음 [10] (112.154) 12.02.12 1005 0
238414 아침에 귤_귤 대란보고 믱 할 개로리들ㅋㅋㅋ [14] ㅇㅇ(203.128) 12.02.12 872 0
238409 ㅃㅃ 본격 귤까는 뮤지컬 "귤먹는 사람들" 공홈 사진!! [37] ㅇㅅㅇ(175.192) 12.02.12 2501 18
238408 ㅃㅃ)늘보 전설의 싸 플북사진............. [23] (112.154) 12.02.12 1030 0
238407 ㅃㅃㅃㅃ) 본격 귤까는 뮤지컬 "귤먹는 사람들" [30] ㅇㅇ(203.128) 12.02.12 743 5
238404 ㅃㅃ 배우 사진빨 얘기하니 생각난.. [10] 톰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12 92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