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서 극장에서 울고 나오기는 또 첨이네ㅠㅠ

오유...예매해둔 자리 앉았다가..관크도 걱정되고..웬지 끝날때 내 꼴이 말이 아닐듯해서
고민하다 앞에서 세번째 줄로 옮겼지..

좋았어..혼자 극장 사놓은듯이 착각하며..슬슬 들어오는 사람들이 신경쓰였지만,
다들 위로 가길래 다행이닷! 했는데..

오마이 가쉬..울 엄마 연세신듯한 두 분이 바로 내 뒷자리에 앉자마자 쿵쿵..불안..

칼로타가 나올때 넘 글래머러스했나..그 모습에 우하하하하하! 터뜨린 뒷줄 아저씨 웃음과, 내 뒷줄 어머님들 노래 끝나면
꼭 몇마디 하는것 빼고는..생각보다 관크 없어 나, 더 좋았어!

핸펀 소리도 못들은것 같구..부시럭도..앞에 앉아서 그런가..

사실..1막 보면서도 샹들리에 씬도 그렇구..음..쏘쏘다..했는데..

아놔..내가 또 간만에 크리스틴의 위씽 유 워..에 이렇게 찌릿하긴 또 첨이네!
진짜 주위 상관 안하고 물개박수에 환호를 보내고싶은 맘을..뒷줄 어머님들이 잘한다~잘한다~하면서 소심한 박수로 대신 해주시고..

역쉬.. 오유는 언제봐도..마지막 장면..수도꼭지를 도대체가 멈출수가 없다!!!!!!!!!!!!!!!!!!!!!!!!!!!!!
라울은..잘생겼지만..목소리는 좀 내가 생각하는 라울스러움이 아니라 좀 그랬지만..그래도,
난 지금까지 올 아이 애스크..를 들을때면 한편에서 그걸 듣고 있는 팬텀을 생각하면 막 화가 나서 그다지 노래에 와~하지 않았거든?

근데..라울..계속 목소리가 나에게 겹쳐지질 않았는데..거기서..간만에  올아이에도 감동하구..

아아.. 팬텀...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젤 사랑하는 뮤직 오브 마이 엔젤!!

그렇게까지 집중하진 못할꺼야, 했는데..예상대로 들썩이느라..참느라 무지 혼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르골 소리만 들어도 쨍! 맘이 아려오더니..급기야..터졌.....ㅠㅠㅠㅠㅠ

앞자리에서 푹 숙이고 그랬으니..아무도 못봤겠지..ㅠ 근데..뒷줄 어머님들이 계속..우나봐..우나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걍 모른척 해주세요!!!!!!!!!

팬텀....좀만 일찍 해주면 내 그 자리에서 아직까지도 울컥대는 이 감동..진하게 남길테니..좀마 당겨주라.....집에 바삐 가느라
건대역 횡단 보도 칼바람 맞으며 뺨대기 얼얼하기..별로다..그치만..어느새 내 입가는 조커처럼 올라가서는, 혼자 웃고 있더라눈~ㅠㅠ


참, 저번에 할인 정보 알려준 횽아 덕분에 정말 티켓값 이상으로 감동 누려 간거 넘 고맙!
근데..밑글 보니 시네콘? 그거 막혔나부네..우쒸..


글고..이제야 묻게되는 팬텀!
역대 팬텀들 나오는 마지막에, 왼쪽부터 팬텀 배우들 이름 좀 알수 있을까~? 진짜 볼 준비도 안해놓고 가서는 감동 가득이닷!!!
회전문이여 돌아랏!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