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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에 이어서 20111231 석고 밤공 후기

반무(123.248) 2012.01.01 21:31:04
조회 154 추천 0 댓글 6

 

  쓸에 이어 석고 보러갔음.
 

 초반에 너무 빵빵 터져서 석고가 원래 이런가?

 아련돋는다고 하던데 왤케 웃김ㅋㅋ 엉꽃보다 더 웃겼음ㅋㅋ

 고톰ㅋ 석앨 따라하는 거 엄청 망설이더라ㅋㅋ 그래서 더 터짐ㅋㅋ

 고톰 1876년에서도 엄청 귀엽게 설레는 기분으로 부르는데 엄마미소로 봤다ㅋ

 초반에 넘 웃겨서 아 오늘 눈물 안 나오려나...싶었는데..


 근데 피플캐리온에서ㅠㅠㅠ 석앨이 막 울먹거리면서 노래 부르는데..나도 같이 울먹울먹ㅠㅠ

 또 고톰이 나비부르는데 뒤에서 석앨 표정이 넘 먹먹한거야ㅠㅠ 눈동자가 반짝거리길래..
 설마 우나? 정말? 혹시혹시 싶었는데 나비 끝나고 뒤돌아서서 쓱 눈물 닦더라ㅠㅠ
 넘 많이 울었는지 턱도 막 훔치는 거야ㅠㅠㅠ
 석앨의 뭔지 모를 상실감이 너무 크게 다가와서 나도 같이 먹먹 가슴이 찡함ㅠㅠ

 석앨 이제 시작이야에서 너무 좋아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면서 방방 뛰는데
 막판에 고톰이 오지마! 라고 하니깐 표정이ㅠㅠ 표정이 뭔갈 포기한 듯한 허탈하고 서운하고
  설명못할 표정 짓는데ㅠㅠ 석앨이 넘 불쌍하더라ㅠㅠ


 그리고 디스이즈잇ㅠㅠㅠ 아놔ㅠㅠ 진짜 뭔가 고톰을 용서한 듯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드디어 떠날 준비를 하는 듯 해서 나 질질 짜면서 봤다ㅠㅠㅠ
 뒤이어서 눈속의 천사ㅠㅠ 막 먹먹한데 넘 이쁜거야  종이 날리고 눈 내리고
 그리고 이별하는 두 사람ㅠㅠㅠ


 고톰의 마지막 송덕문장면 그동안 겪었던 석앨에 대한 마음 죄책감, 그리움을 마음에 안고
 마지막 대사하면서 울먹거리면서도 살짝 웃는게 뭔가 극복한 것처럼 보였어(씨왓ㅋ)
 
 고톰은 소중한 친구를 잃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 요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ㅋ


  어제 기립 완전 쩔ㅠㅠ 나도 뒤늦게 기립했는데 앞에 다 기립하니깐
 석앨고톰도 감격한 듯 보이고 종이 막 객석에 날려서 그거 기분 좋게 맞음ㅠㅠ

 막 눈물 닦으면서 좋다고 비실비실 웃음ㅋㅋㅋㅋ

 솜은 엉꽃에 이어 두번 째인데  석고ㅠㅠㅠ 왜 진리의 석고인지 알겠음ㅠㅠ

 또 운 좋게 변석고라니ㅋㅋㅋ 새해 인사 해준 것도 좋고ㅠㅠ 아 좋다ㅠㅠ

 지금 후기 쓰면서 그 때 그 기분이 생각나서 또 눈물나ㅠㅠ


 그래서 어제 기분 좋게 나오면서 비싼 한정판 천사키링 사면서 좋다고 헤실거리고ㅋㅋ


 글고 딱 공연장 나오는데 또 보고 싶다 석고!! 얼른 봐야지ㅋ 라는 생각이 막 드는 거야..

 이런게 말로만 듣던 솜전문인가?ㅋㅋㅋ 와 나 진짜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 공연도

 두번 넘어가면 시큰둥 하거든..근데 이번엔 다를지도..

 집에 가는 버스 기다리면서도 기분이 요상했어ㅋ 먹먹하면서도 좋다고 웃고 그러다가

 뭔가 또 눈물나고..기분이 묘하더라ㅋㅋ

   아직까지도 가슴이 먹먹해ㅠㅠㅠ

 

    2011년 마지막을 좋은 공연들과 함께해서 너무 좋았어.


   2011년 12월 31일 쓸솜 종일반 달린 나님을 무한 칭찬함ㅋㅋㅋㅋㅋ

   
   
  아 너무 좋았어..정말.. 잊지 못할꺼야 12월 31일을..



++ 솜은 그날그날 눈물 포인트가 틀리다는 말이 맞았어..
   엉꽃 볼 때랑 석고는 눈물 포인트가 완전 다르더라ㅋ
     엉꽃 석고 너무 다른 페어인데 둘다 내취향~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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