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라레볼 현매 계획이었는데 갤러횽에게 양도 받아 급 보고 왔었지
(횽 고마워 잘 봤어요 유동이라 닉은 모름ㅠㅠ)
뉴비라 쓸은 처음이었고 다른 연출은 본적도 없어서 마냥 재밌게 보고왔어.
등짝이 너무 많이 보이고 윙치키윙치키하는 무대소음에 현실입갤,
조명 유심히 보고 조명효과를 좋아하는데 이건 참 별로다... 싶기도 하고
구구 팬들에겐 쏘리지만 노래도 연기도 조금 힘들어 보인다..싶기도 했으나
신체부자유석이라는 가열에서 힘든거 크게 못느끼고 (사실 라레볼 좌석도 난 별로 안힘들..) 엄청 재밌돠!하는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원작의 힘은 대단하구나..아니면 나의 눈이 낮은가 그냥 내 취향인가 하면서 다음엔 어떤 페어를 볼까~ 눈누난나 집에가서 잘~자고 아침에 갤을 뙇 왔더니...

난 쓸유도 아니고 쓸덕도 아닌 연출가가 원하는 한번 본 관람객이지만 노승희씨는 진짜 어린거 같다.
나 그림그리는데 어릴 때 누가 내 그림 까면 진짜 속상하고 당신은 보는 눈이 없어! 예술도 모르는 무지랭이! 이런식으로 굴었는데
크면서 보니까 우리가 위대한 예술가라고 칭하는 그런 작가들 그림은 말이야 누가 봐도 감탄하더라구.
모두 취향이 있는거라 나 이 그림 좋아! 하진 않아도 잘 그렸다거나 멋지다거나 이거 그린 사람은 천재같다거나..
근데 노승희씨의 반응은 어릴 때 내모습 그대로네..
(당신은 상업예술가이고 당신의 연출은 \'팔아야\'한다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나 사실 갤에서는 쓸 대세고 글도 많이 올라오고 그래서 객석 가득찰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황량하게 비어서 좀 놀랐어.
이제 노승희씨가 싫어하는 크레이지들이 사라지면 더 텅 비겠지..
그 돈주고 가열에 앉을 일반인 관객은 몇 없을거 같아서..
기분이 안좋다. 아예 안봤다면 별 감정 못느꼈을텐데 말야.

+그리고 나 공연보고 프로그램북 안산거 처음-.-
그딴걸 플북이라고 만들고 만원이나 처받고 파냐 스토리북 내용을 플북에 넣어야 하는거 아니냐
나 엔투엔 플북도 별 불만없이 샀는데 진짜 쓸플북은 많이 아닌듯.
사진북이면 사진이라도 잘 찍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