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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븐아. 제발 부탁이다.

ㄷㄷ(211.200) 2012.01.06 00:59:36
조회 1424 추천 21 댓글 18

사실 나도 처음 ㅌㅇ보면서 흥분했는데, 이젠 그게 아니야.
시간이 흐를수록 진짜 해븐에게 분노하고 있어. 
거기에다 더해서 분노가 점점 차가워지고 있어.
흥분해서 뜨겁게 분노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잠잠해 질 수도 있겠지. 식어 갈테니.
그런데 차가운 분노는 시간이 흐르게 내버려두면 점점 더 차가워지고 깊어진다. 손을 쓸 수 없을만큼?

지금까지 공연 관련해서 흥분했던 일이 이거 하나였던가?
아니. 작년에. 그것도 연말즈음만으로 해서 생각나는 큼직한 일만 3개야. 대충 짐작하는 대로일꺼야.
그런데 그땐 이렇게 움직여야겠단 생각 안 했어.
...그러면 해븐이는 이렇게 생각할꺼야.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면 아프기만 할까? 아니. 절대 못 잊을 껄?
지금 내 기분이 딱 그래. 나 지금 믿는 도끼에 발등 제대로 찍힌 기분이야.
솔직히 내가 공연보러 다니기 시작한 게 한 손의 손가락을 다 채워가는데,
근데, 그렇게 다니는 동안 해븐이 너네는 내 믿는 도끼였어.
내가 해븐이 너네 처음 안 게 쓰릴미야.
극도 극이지만, 내가 너네를 알았다고.
뮤지컬 해븐. 이 이름.
..쓰릴미에서 해븐이 너네의 그 매니악하게 만드는 덕스러움 때문에 내가 너네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고.
내게 해븐이네 하면 간판같은 게 쓰릴미라고.
그런데, 너네 이걸 버리려고 하더라?
...난 거기서부터 조금씩 불안했어.
그래도 싸 올라오고 이번 N2N보면서 생각했지.
...역시 해븐이네.
있지. 나 이 일 있기 며칠 전까지 N2N 빙빙 돌면서 싸 앓았던 애야.
나 이번 브라보 때문에 적잖이 화가 났기도 했지만.
만약 해븐이네가 이런 거 한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애라고.
생각난 김에..
내가 역시 해븐. 이러고 있을 때 어떤 횽이 해븐이네 사무실 얘기를 꺼냈어.
그래서 나 공연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답사했다.
시간이 늦어서인지 불은 다 꺼져있었지만
내가 그 앞에 서서
해븐이네 복받아라 그리고 스위니랑 씨왓 좀. 이러고 간판 토닥여주고 돌아왔다고.
그래서 내가 진짜 화가 나.
너네는 조금은 나란 놈 생각해준다고 정말 대착각하고 있었던 거였어.
미안하단 말이 없어...왜??
너네랑 상관없는 일이야? ....왜??
그사람 쓰릴미 연출인데...?? 쓰릴미하면 해븐인데???

여기 횽들이 움직인데. 나도 도울껀데,
사람 피곤하게 만든다고
그냥 귀 막고 눈 가리고 있지마.
그거야 말로 크레이지한 짓이야.
정말 부탁이다.
너네들 이번 N2N 생각하면 내가 너무 안타까워서 그래.
그러니까 제발 부탁이다.
그리고 위기가 기회랬어.
만약에 해븐이 너네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노력해준다면
나 해븐이 너네를 예전보다 더 좋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가 해븐이 너네한테 달궈진 시간이 그래도 좀 되어서 아직 완전 차갑게 식진 않았다고.

난 지금까지 한 손의 손가락을 채울만큼 공연으로 달렸던 시간이 완전 소중했는데,
이번 일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난 그 시간을 시궁창에 버리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을 할지도 몰라.
나 공연 달리면서
몇 십년 후 내가 봤던 공연에 내 가족들 끌고 가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그게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게 될 지 모른다고.

..완전 놀고 있다.
이런 생각하는거야??

그럼.
진짜 안녕이다.
그리고 앞으로 난 남북 분단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쏟게 될꺼야.
해븐이 너네 덕분에 나 이산가족의 슬픔을 오늘 완전 뼈저리게 느끼고 왔거든.
...내가 왜 해븐이 너네 때문에 나의 소중한 굿맨 패밀리와 헤어져야하니....??
오늘 진짜 울면서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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