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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투노멀 자체첫공 그리고 엄청난 후폭풍....(스포ㅋㅋ)

(112.154) 2012.02.14 01:00:34
조회 373 추천 1 댓글 16

안녕횽들......하........ 어제도 넥투노 세미막을 첫공으로 찍고왔는데

생각보다 눈물나지는 않았어.. 그런데 왜 자꾸 생각나고 마음이 무거울까? 라고 글 썼었는데...........

결국 밤에 오스트랑 들으면서 진짜 폭풍눈물........................

현장에서는 그냥 아... 했던 그날을 어찌잊어부터 찡-하더니

게이브가 암얼랍 리프라이즈에서

'나는 기억 그이상...사장된 모든 멜로디..' 라고 첫 소절을 부르자마자

눈물이 주륵주륵 나더라........그리고 다이애나의 오열...

그 오열이 '내 아들!!' 이 아니라 '나탈리!!' 인게 현장에서는 오히려 ???? 싶었는데

다시 찬찬히 생각해 보니까 다이애나는 결국 이 때 부터 나탈리를 인정했구나 싶더라...

그리고 엄마 모시고 가야 한다던 다급한 나탈리도 뭐야 내내 냉소적이더니 갑자기 왜저래? 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이해가 됨... 아들만 찾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만 매달리는 아빠 사이에서

자신은 항상 찬밥에 뒷전이었을텐데.... 처음으로 엄마가 '다급한 순간' 에 자신을 부르며 오열했다고 생각하니까

나탈리가 왜 갑자기 그렇게 엄마 모시고 가야 한다고 급하게 뛰쳐나갔는지 이해가 되더라

그리고 1막에 '집에 불이 켜졌다는 것은 사람이 산다는 것' 이라는 가사가 나오잖아

마지막... 다이애나가 떠나고 불이 다 꺼진 집...

댄은 18년을 다이애나에게만 헌신하면서 살아왔겠지..? 댄이 다이애나에게 느낀 감정은 사랑 이상이었을거라고 생각해

사랑과 그날의 약속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나아가서는 다이애나가 자신의 전부라는 그런 감정마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사실 경주댄은 뭔가 다이애나에 대한 애절한 사랑이라기 보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더 드러났는데

마지막의 저 장면에서 다이애나는 댄에게 전부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혹은 가정 그 자체가 전부였거나...

다이애나가 떠남으로서 댄에게 '집'은 이제 가정이 존재하지 않는 곳이 되어버렸겠지..?ㅠ....

자신을 다 희생하면서도 지키고 싶던 가족이고 가정이었는데...

근데 나탈리가 딱 들어와서 '아빠 왜 불을 다 꺼놓고 있어' 하면서 불을 다시 켜는데...
 
이건 현장에서도 뭔가 갑자기 탁 치듯이 울컥했지만

대사 정리되고 다시들으니까 진짜 대박이더라.........................

그리고 게이브는 그 자체로 어딘가 서늘하고 소름돋는 부분이 있더라..갑은 애프터쇼크..ㅋ..

마지막 암더원 리프라이즈에서 놔달라고 말하는 아빠를 붙잡는 게이브는 무섭기까지 했어..

첫 자식을 잃은 슬픔이 엄마라고 더하고 아빠라고 덜 할까....

댄도 결국은 그 상처 아픔 고통을 다 품고 있었던 건데... 다만 가장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지키는 것이 자기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절대 내색하지 않고 다이애나의 기둥으로서만 버텨왔던거겠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왜 엄마하고 같이 안갔니 이건 경주댄은 되게 무섭게?ㅋㅋ 하던데 오슷 들으니까 정열댄은 엄청 아련하게 하더라?ㅠㅠ

난 후자가 더..ㅠ.... 댄은 뭔가 게이브가 자신의 상처지만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그걸 숨겨왔고

그래서 암더원 리프라이즈에서도 계속 부정하면서 이제 놓아달라고 힘들어하다가 결국 그런 책임감을 버리고

'아빠' 그 자체로 내 아들 가브리엘을 받아들이는 거라고 난 생각했거든..

근데 현장에서 볼때 경주댄은 왜 니 엄마를 따라가지 않았니! 하고 놓아줘~ 하니까 게이브가 진짜 무슨 지박령 귀신처럼 느껴져서..

살짝 현실입갤..ㅠ.........



그리고 내가 어느정도 스토리+초반에 후기글 지뢰 잘못 밟아서 엄마가 떠나고 아빠도 게이브를 본다... 는 결말+암더원/유돈노 슈퍼보이
얼라이브 딱 이렇게 알고 간거거든... 프레스콜이나 넘버도 일부러 더 안찾아봄..ㅎ..

근데 가서 막상 보니까 1막 막 집중하다가 ..? 하고 끝나고 2막도 엄청 집중은 했는데 뭔가 정리가 안된 상태로 끝났는데

그래서 내 주위 다 우는데 완전 나만 열라 건조하게 사막처럼... 있어서 뭐지... 취존문제인가 했는데

뭔가 계속 집에 오는데 마음이 걸리고 하루종일 잊혀지지가 않는거야... 그 분위기 노래들 가사들 자꾸 생각하게되고 게이브 다이애나 댄 나탈리가 머릿속을 떠나지를 않고...

그래서 프렐류드를 다운받아서 일단 들어봤는데.. 갑자기 가슴이 찡- 해지는거야... 이거다 싶어서 오스트 쫙 받고 실황이랑 같이 계속 들음... 그리고 결국 펑펑 울고.... 다 울고 나니까..

아니 씨빨!!(feat.나탈리) 막공이라니!!!!!!!!!!!!!!!!!!!!!

난 지방도 못 가는 처지라고ㅠㅠㅠㅠ....................
나 일부러 횽들 스터디글도 안 찾아보고 그냥 하루종일 넥투노를 듣고 듣고 또 들었어..............내가직접 해석해보고싶어서 ㅠㅠ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아 이거 완전........^^................... 재관람 회전문 전용 극이구나...^^.................

내가 어제 울지 못한 이유는 처음 봐서 정리나 해석이 안 됐기 때문이었어....ㅋ..나탈리!!!!같은 부분... ?

현장에선 막 헐... 하다가 갑자기 나탈리를 불러서 ??? 했는데 생각해보니 폭풍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아직도 이해 못한 부분 많아 ㅠㅠ 초반에 다이애나의 발레리나 어쩌구나..ㅠ..

'나 떨어져요' 같은거... 이건 진짜 서늘하게 가슴에 콱 박히기는 했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음..........

정말 딱 한번만 넥투노 더 보면 좋겠다...... 유투브 가서 브로드웨이 캠버전 올라온거라도 봐야 하나봐...ㅋ.. 나 아론도 좋아하는데..ㅋ..

+)하 지상게이브 다시 올라오면 게이브 또 하실거죠 ㅠㅠㅠㅠㅠㅠ그대는 배역 그 이상 지상 게이브 그 자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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