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썸녀와 볼만한 공연 추천해달래서
가격도 좋고 부담없이 잼나게 볼 수 있는 밀당~!!을 외쳤더랬지ㅋㅋ

토요일꺼였으니까 늘보 크로스 였음ㅋㅋ
크로스 첫공이라길래 신경쓰였으나..머글이니까능ㅋㅋㅋ 그냥 공연 자체가 잼나니까능ㅋㅋ

예매하면서 걱정이 되었음. 썸녀가 늘보에 반해 스릉흐는 내 남동생이 새될까봐..ㅋㅋㅋㅋㅋㅋ
거기다 그 썸녀라는 아이가 연뮤를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상머글 온 탑.ㅡㅡ 
내 동생은 나랑 많이 다녔으니 관람시 바른 자세 교육을 꼭지키라고 하면서 한 마디 날려줬지.

"야 근데 남주한테 꽂히면 어카냐ㅋㅋ비주얼 좋은데~ 긴장타라"


역시나, 늘보한테 꽂혀왔음.
근데.......












내 동생이.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누나누나누나~!!!!!!!!!!!!!!!! 진쫘 비주얼 쩔어!!!!!!!!!!!!!!!!!!!!!!!!!!!!!!!!!!!!!!!!
머리가 당구공만해!!!!!!!!!!!!!!!!!!!!!!!!!!코도 높아!! 키도커!!!!! 아 뭐이래???!!!!!!!!!!! 웃는것도 완전 잘~!!오..
 
(내 동생 못나지 않았다...얼굴 크기도 일반인 보다 아-주 약간. 매우 약간 더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안이 눈코입이 다 큼직큼직하게 생겨서 늘보처럼 선이 가늘고 곱게 생긴 사람이 없음. 그래서 내 동생은 남자던 여자던 담백한 미모의 소유자를 좋아함 ㅋㅋ)

"남자주인공 어려보이던데!!! 몇살이야?????"
" 나랑 동갑ㅋㅋ"
"뻥치지마ㅡㅡ"
"ㅡㅡㅗ"
그러면서 계~속 늘보얘기만 하길래

"여자 주인공은 어땠어?"
"응? 응 괜찮았던것 같애. 와 근데 서동왕자 그 형 와..진짜..와..."
".....동생, 아니되느니라...."
"뭐가? 아 진짜 비주얼 부러워ㅠㅠ 그 형 다른거 뭐 또 안해?? 배우들 공연 두개씩도 한다며 뭐없어?"
"...응...곧 다른 작품도 할껀데.."
"그래?? 언제갈꺼야??? 나도 갈래!!! 누나꺼 내가 예매해줄께 언제? 뭐한대?"
"....진정해...음...썸녀랑은 데이트 잘했어?"
"어어- 걔도 재밌대 완전 웃었어. 그 형 공연 뭐하냐니까?"
"...추리극이래"
"와진짜??? 재밌겠다!!!!!!!!!! 언제 예매해? 앞으로가자 앞으로!!!"
".....................응......................."

그러다 문득, 예전에 같이 찍은 사진이 떠올라 보여줬음.
"아모야!!!같이 찍었어???????????? 아 나도!!!!!!!!!!!!!!!!!!!!!!!!!!!!!!! 어떻게하면돼????"







........내 동생 어떻게하지.....?.........................................................................................................



......................ㅇ...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