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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어제가 된 모오락 낮공 후기 (2)

ㅁㅇㄹ(203.226) 2012.04.01 03:58:32
조회 324 추천 1 댓글 16

내가 후기를 시리즈로 쓰게 될 줄이야....

2막은 더 길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안돼....
그래봤자 거의 살리에리 후기 수준이지만 ㅠㅠㅠ


2막 주인공은 살리에리라면서요...? 맞아요...살리에리예요....
 
 
 
14.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광대오빠!!!!!!!!!!!!!!!!!!!!2222
광대는 라센판으로 오면서 좀 더 레벨업한 기분
춤도 화려해졌고 모션도 커진 것 같아
기럭지는...메르완이 너무 우월해서 패스...
 
 
난넬이랑 주교, 디바가 막 말하고 음악 소리도 점점 커지다가
모차르트가 "그만!!!!!" 하는 게 진짜 막 압박으로 견디다 견디다 못해 악!!!!!!하고 터지는 게 잘 표현된 것 같아
영화나 DVD에서는 못느꼈던 게 더 잘 느껴져ㅇㅇ
역시 현장에서 봐야해..
 
 
15. 내 꿈의 왕인 나
 
춤 따라 출 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신나.........
 
자유!!!!프리덤!!!!!!!!!!!!!!!!!!!!!!!자!!!!!!!!!유!!!!!!!!!!!!!!!!!!!!!!!!!!!!!!!!!!!
 
가 느껴져
 
첫 시작부터 분홍색 반짝반짝 자켓을 입은 것은 내꿈왕을 부를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파스텔 조명이랑 반짝분홍자켓이랑 잘 어울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후기 쓰다가 쓰러질 것 같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아~
 
 
16. 살리에리 등☆★☆★장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정말 ㅠㅠㅠㅠ 사람이 얼굴로 감동을 준다는 게 뭔지 알겠어 ㅠㅠㅠㅠ
살리에리 나오자마자 헉! 하고 숨 한번 들이마시고
얼굴 보고
숨 다시 들이마시고
상체 훑고
심장 터지려고 하고
팔 보고
손끝 보고
다리 보고
다리 보고
다리보고
다리보고
 
다리가 안끝나
 
미친
 
다리 보고
다리보고
발목 보고
신발 보고
 
기절
직전
기절한다....
 
정말 살리에리가 조명 아래로 나오는데
여기저기서 여자 비명소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손이 덜덜 떨리고
숨이 거칠어지고
심장이고 간이고 입 밖으로 다 튀어나올 것 같고
저게 사람인지 마네킹인지 구분이 안가
 
옆에서는 로젠베르크랑 스테파니랑 황제랑 셋이서 개그 치고 있는데
 
안들려
안보여
 
아........마네킹이 걷는다....아...멈췄다....아...잔을 들었다..
아...마신다...마신다....아...다마셨나...어 걷는다..
헉 마네킹이 말해...아.....아...목소리..녹는다...
살리에리....아.....
 
 
이러는 동안 살리에리 등장씬 끝나고 콩스 나옴 으?으?
 
 
 
 
17. 내 마음이 무너지면
 
폭풍같은 살리에리 등장이 끝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콘스가 나왔어 ㅋㅋㅋ
콘스 나오자마자 다시 극에 몰입
 
요제파 소피 자매가 자꾸 남자 손님 유혹하는 것도 귀엽고ㅋㅋㅋㅋ
베버 자매들은 다 귀욤 열매를 먹었나~
 
 
콘스들을 보면 참 행복한 게
1막에서는 여동생 같고 귀여운 콘스라면
2막은 섹시한 콘스다!!!!!!!!!!!!!!!!!!
 
곽콘스가 섹시발랄하게 불러줘서 좋았음~
 
 
18. 고통스러운 즐거움
 

 
 
+살리에리 등장부터
친구랑 서로 손 잡고 덜덜 떨었어
 
디바느님 ㅠㅠㅠ 대구 막판에 디바언니가 바뀌었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진아디바가 나와서 너무 좋았음 ㅠㅠㅠㅠㅠ 으으
 
진아 디바의 쩔어주는 아리아가 끝나고
브아ㅏㅏㅏ밤!!!!빰!!빠밤! 하면서 조명도 삭~ 하고 빨간 조명으로 바뀌는데
숨이
멎어
없어져
 
댄서오빠가 살리에리 가슴을 팍 부여잡고
끌고 가고
댄서 언니오빠들이
섹시하게
춤을 추고
 
고즐 내내
친구랑 손 부여잡고 덜덜 떨면서
내가 살리에리 괴롭히는 기분으로 봤어
아직도 손발이 떨리네
 
카메라가 찍은 걸로 봐서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프랑스판보다 살리에리 능욕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싶었어
춤도 뭔가 섹시해진 기분.... 이게 등급 7세라니요
 
간주에서 피아노 치고 첼로 키는 부분은 최고 ㅇㅇ 정말 ㅇㅇ
그리고 여자 댄서들이 남자 댄서 등 위에 앉아서 올라가는 장면도 쩔어줬고

 
 
결론은
살리에리 섹시해
 
 
19. 홀로 잠든 이여
 
난넬하고 콩스 듀엣!!
 
처음에 난넬이 레오폴트 무릎 위에 얼굴 올리고 애교부리는 거....귀여워...사망..
언니 나한테도 애교 부려줄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데 신문 들고 검은 실 커튼 뒤에서 나오는데
륜희난넬 드레스 나비에 실 몇개가 걸려서 ㅋㅋㅋㅋㅋ 여기저기서 웃더라ㅋㅋ
대사 치면서 손으로 뺐지만ㅋㅋㅋ
 
내가 꿈꾸는 건 분홍빛 결혼식~ 하면서 곽콘스 방방 뛰는 거 귀욤사
콘스가 계약서 찢자마자 프로포즈하는 모촤도 귀욤사
여기저기 막 쏘다니면서 노래하는 난넬도 귀욤사
상투머리하고 사진찍는 원석오빠도 귀욤사 ㅋㅋㅋㅋㅋㅋ
 
 
보면서 계속 댄서 알아보는데...슬퍼...너무 슬퍼
이게 첫공인데 왜 알아보는 거지.... 
 
웨딩드레스 입히고 화장시키는데
프랑스판에서는 미켈레가 그냥 잉?잉? 하면서 받는데
호촤는 즐기는 것 같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 로젠베르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알같은 드립 ㅋㅋㅋ
진짜 보면서 계속 웃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랑스판 볼땐 프랑스 개그라서 하나도 못 알아듣고 못 웃었는데
역시 한국말로 들으니까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살리에리 보고 헉! 하고 놀라고 살리에리 알아보는데까지의 시간이
프랑스판보다 대폭 늘어서 만족!^^
 
"내가 가지지 못한 이 기럭지!"
"다시 태어나야 돼!"
"한 뼘...두 뼘...세 뼘...이걸 언제 다 세..."
"발이 안닿아~ 제가 날고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 주금 ㅋㅋㅋ
깨알같이 배우 드립 치는 것도 웃기고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로젠베르크 백작ㅋㅋㅋ은 ㅋㅋㅋ최고야 ㅋㅋㅋㅋ
 
 
 
 
21. 악의 교향곡
 
 
하........
살리에리...하..
당신이란 사람...하....
+
악의 교향곡이 정말 중2 폭발인데
전혀 중2같지 않아.....너무 좋아..섹시해...
 
노래고 춤이고 조명이고 연출이고 진짜 포텐 빵빵 터졌어
영화로 볼 땐 남댄서들 어깨춤이 좀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그런 생각 음슴 걍 멋있어
 
준살 모션이 커서 칼 들면 진짜 무섭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진짜 무서워..............찌를까봐.....
손목에다 칼 확 찌르는데 진짜 찔리는 줄 알았어
손목 두동강나는 줄 알았어
남댄서들이 여댄서 눕히고 준살이 목 긋는 것도......개무섭...
 

 
 
 
22. 피가로의 성공
 
민주 알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쩜 그렇게 이뻐요? 옷 너무 잘 어울리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주 알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시원하게 불러주는데 ㅠㅠㅠㅠㅠ아 ㅠㅠㅠ 으ㅠㅠㅠ좋아
 
프랑스판에서 클레어 콘스가 빰!빰! 할때 어깨로 리듬 타주는 거 좋아하는데
곽콘스도 리듬 타줘서 좋았어 ㅎㅎㅎㅎㅎㅎ 대~성~공~~이야~~
 
 
23. 잘 자요, 내 천사
 
 
륜희난넬은 그냥 최고인 것 같다
륜희난넬은 그냥 날 가지면 될 것 같다
 
정말 소극장만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하고
오디션 진짜 잘했다...캐스팅 진짜 잘했다는 생각 많이 들어
이렇게 묻혀있는 배우들이 많은데 오디션 좀 하고 그랬음 좋겠어 ㅠㅠㅠㅠ
모차오락이 내 최애 뮤지컬인데 이렇게 오디션으로 실력있는 신인 혹은 그냥 배우
뽑아주고 이렇게 멋진 라이센스로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서국장님 사랑해요 내 사랑 다 가져가요 난 당신의 노예임당
 
다시 넘버 얘기로 돌아와서 ㅋㅋㅋㅋ
내 어린 시절도 죽어가고~
이 부분 되게 슬픔 ㅠㅠ
난넬에게 아버지라는 존재가 되게 크구나싶어서 ㅠㅠ
 
역사적으로 난넬은 성공한 인생을 산 것도 아니었고 동생이 볼프강에게 묻혀서 자랐는데
사랑도 실패하고 결혼 후에는 생활고에 시달려서 힘들게 살다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얼마나 낙담했을지 너무 안타까움  ㅠㅠㅠ
동생도 이때 쯤에 피가로의 결혼이 정지 먹고 병 걸려서 건강이 점점 나빠질 때 였는데
어찌보면 난넬이 가장 불쌍한 인물이 아닌가 싶어 ㅠㅠ
 
 
23. 승리의 희생양
 
대망의
 
객석난입
 
 
 
살리에리가.....내 눈앞에...? 살리에리가 이렇게 가까이...?
 
빅팀 때 살리에리 동선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객석 기준으로
 
왼쪽 맨끝 통로 쪽으로 가다가 객석으로 뛰어내려서 A열 B열 사이 통로로 질주해서
맨 뒤에 훑고 B열이랑 C열 사이 통로로 내려와서 C열 1열에서 맨 왼쪽에서 노래를 끝내
 

진짜...사람이 다른 차원에 사는 것 같음
사람이 한 눈에 안들어온다고 해야되나
그냥 딱! 박히지 않고 막 여기저기를 헤매게 됨
너무 완벽해서
어딜 봐야할지 모르겠어
 
얼굴 보다가 기럭지 보다가 광채 보다가 표정 보다가 노래 듣다가
완전 정신 없고 혼이 막 빨려들어감
 
내가 다음엔 C열 1열 앉는다^^
 
 
 
24. 라크리모사 / 후회없이 살리라
 
 
디바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디바 언니는 진짜 짱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차르트가 진짜 천재는 천재야....
레퀴엠 하나는 진짜 잘 썼어..
아니 딴 것도 다 잘 썼지만 레퀴엠도 진짜 좋은 듯
 
근데 호촤 갈 수록 사자머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기 시작하면서 ㅋㅋㅋ사자머리 ㅋㅋㅋㅋㅋㅋㅋㅋ
 
 
 
살리에리가 모차르트한테 찾아왔을 때 콘스가 여기 왜 왔냐고 막 화내는데
곽콘이 연기를 정말 잘해준 것 같아
막 울면서 화내는데 진짜 남편이 죽고있다는 게 느껴져
 
 
후회없이 살리라
지르기 전에 준살 ㅋㅋㅋ 삑사리ㅋㅋㅋㅋ
오늘 좀 목소리가 갈라진 것 같았는데 괜찮으신 건가 ㅠㅠ
하지만 조흔 노래였다
 
모차르트 승천할 때 격자무늬 장치가 양 옆에 있고
거기에서 조명이 확 나오는데 정말 눈부셔서
천국으로 올라가는 호촤가 웃고있는게 너무 이뻤어
 
그리고 이렇게 막 승천하는데 여태까지 넘버나 장면들 다 생각나면서
내가 주마등을 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배우나 댄서가 장치 위에 올라갈 때
보통 구조물 2층까지 올라갔었는데 라센으로 오면서 1층까지 밖에 안 올라간다
고즐에서도 모차르트가 지휘할 때 1층에서 지휘..
승천씬에서도 천사가 1층에만..
 
승천씬은 정말 눈물나고 좋은데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와이어가 아니라는 거 ㅠㅠㅠ
마지막에 빛이 올라오고 모차르트의 그림자만 보여야 하는데
무대장치가 관크.....
 
근데 개처럼 울음 ^^
 
후회없이 살리라라는 넘버의 가사가
자기 인생을 불태우고 죽은 모차르트랑 딱 맞았기도 했고
디바느님의....노래가........소름....
정말 펑펑 울고
막이 닫히고
 
핸드폰을
주섬
주섬
 
꺼내서
 
컷콜 촬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배우나 댄서, 앙상블 모두 빠짐없이 훌륭했고
조명이나 연출도 환상적이었어
중간중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만족스럽다를 넘어서 정말 굉장하고 대단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을 이런 퀄리티로 한국말로 들을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모차오락이 내 최애 뮤지컬이어서 감사해 ㅇㅇ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길다ㅋㅋㅋ
이렇게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맙고ㅠㅠ


이제 나에게 남은 건 회전문 뿐!^^
좀비들 앞으로 자주 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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