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시작부터 모든 배우들 다 감정이 왜케 좋은건지ㅠㅠ
후잇쉬부터 홍유리슨생 따라 내 표정도 계속 바뀌고.. ㅎㅎ
놀라움, 긴장, 호기심, 안타까움 등등..
애긔 표정 쫓아가느라 숨가빴다 ㅋㅋ
사탕데이 이후 앞열에서 보는게 너무 오랫만이라 그런가..
애긔 표정하고 디테일 왜케 다양해졌어? ㅠㅠ
보면서 나도모르게 계속 어머어머 이러면서 봄 ㅠㅠ
와치부터 되게 울컥하는 애긔.
토냐랑 헤어지고 촉촉한 눈으로 달빛을 바라보다가
태양빛 아래 참혹히 드러난 광경들 부터는 안타까움과 분노로 눈물이 그렁그렁ㅠㅠ
나우립 이후부터는 시인 빙의라면 이땐 진짜 의사같아서 소름.

아참 코마롭이 훈장 주는데 유리가 거절하잖아
그럼 그걸 공중에 던졌다 딱 잡아채야 하는데
그냥 코마롭 손맞고 바닥에 떨어짐 ㅋㅋㅋㅋ
그 순간 앞열 쳐다보시던데 ㅋㅋㅋㅋ
그러나 끝까지 태연하게 훈장을 주워서 절도있는 걸음으로 퇴장ㅋㅋㅋㅋ

썸띵도 옳더라ㅠㅠ 완전 옳아요ㅠㅠ
간절하면서도 강렬해. 대사톤, 표정, 손짓 다 좋았어ㅠㅠ
지우라라도 밀어내지만 유리에게 흔들리는 그 감정 너무너무 옳아ㅠㅠ
끝까지 아쉬움 가득한 애긔의 표정 옳아요ㅠㅠ

그리고 나우에서.. 난 맨날 애긔의 여배우 눈물 스킬 제대로 못봤었는데
오늘 오른쪽 사이드에서 드디어 봤다 ㅠㅠ
편지를 라라에게 건내주고 고개를 푹 숙인채 슬픈표정으로 서있던 유리..
지우라라가 지금이야 내일이면 늦어 라고 부를때 고개를 번쩍.
그 순간 볼을 타고 흘러내리던 눈물 ㅠㅠㅠㅠ
진짜 타이밍을 그렇게 맞추려고 해도 힘들꺼같은데ㅠㅠ
애긔의 눈물 스킬은 신의 한수인거신가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블러드인스노우에서 다같이 기차타고 고향으로 향할때, 이거 횽들 다 알고 있뉘?
기차가 무대 뒷쪽으로 들어가고 지바고가 무대 앞으로 걸어나올때 그 사이를 교차해서 빠르게 지나가는 슐리긴과 굴요보바.
엄청 상징적인 장면인데.. 앞에 지바고만 보고 있다보면 그냥 놓칠수 밖에 없는 장면^_ㅠ

오늘도 오립니다. 오리요가 그리워 ㅋㅋㅋㅋ
그리고 "나디아! 오랫만이야" 였나? 암튼 대사가 추가되었음 ㅋㅋ
환자 증가라뉘!! 하자 뭔가 반박해보려고 발끈 하는 제스쳐. 등으로도 완벽연기하는 애긔ㅠㅠ
글고 조비니는 끌려갈때 유리! 유리! 하는거 완쟈때만 하는줄 알았더니 애긔때도 하네ㅠㅠ

싸샤가 집이랑 헤어지기 싫다니까 '아휴 내새끼 속상해라 우쭈쭈' 이러면서 입술살짝 내밈ㅠㅠ
잠깐이었지만 귀여움 + 너무 다정터져서 싸샤가 너무 부러웠어 엉엉 ㅠㅠㅠㅠ

맨날 왼쪽으로 치우쳐앉아가 오늘 처음 오른쪽에 앉으니 그동안 후기로만 봤던거 다 볼수 있어서 좋더라 ㅎㅎ
2막 인디스하우스에서 허공쳐다보며 '라라..' 그러다 토냐랑 눈마주치니까 깜놀.
싸샤가 도서관 얘기 꺼내자마자 또 깜놀하더니 애한테 화내고는 진짜로 너무너무X10000 미안해 죽으려는 표정ㅜㅠㅠㅠ
럽파인쥬 오중창. 다들 쩌렁쩌렁 ㅋㅋ
근데 난 내 앞에 최토냐 보다가 가슴이 싸르르ㅠㅠ
오늘 잇컴즈도 진짜 좋았어ㅠㅠ 난 잇컴즈가 젤 기억에 남아ㅠㅠ 내 주변 다들 많이 울더라ㅠㅠ
지우라라도 맨마지막 거짓말 처럼 지금~ 에서 너무 울컥했는지 노래 못할뻔ㅠㅠ
사실 사탕데이때는 나 지우라라랑 좀 싸우고 왔었는데 오늘 잇컴즈에서 완전 화해했다ㅠㅠ

쿠바리카랑 대화하는 부분에서
아주머니는 왜 안가셨어요? 하고 갈꺼에요 하면
고개 살짝 돌리고 의아하다는듯이 숲..?
이러는거 원래부터 했던거니ㅠㅠ
그리고 목을 칼로 긋자마자 그부분을 손으로 꼭 누르고 도와달라고 울부짖는데 목소리가 다 갈라졌는데ㅠㅠ 바로 뒤에 애쉬즈에서는 흔들임없는 음정 ㄷㄷ 역시 무서운 애긔....

근데 그렇게 흔들림 없는 애긔도.. 오늘 나우립에서 노래 제대로 못했다 ㅠㅠㅠㅠ
온더엣지부터 그렇게 울어대더뉘ㅠㅠ 내가 그럴줄 알았다 진챠ㅠㅠㅠㅠ
목 완전 다 갈라져서느뉴ㅠㅠㅠㅠㅠㅠ
텍스트로 써보자면 이런 느낌이야
"감출수 없어서 말 하려ㅎ흫ㅠㅠ"
그렇게 거짓말하면서 표정은 활짝 웃고ㅠㅠㅠㅠ 눈물은 줄줄ㅠㅠㅠ
라라한테 만우절 뻥 치고는 너무 격하게 하는거 아니요 홍유리슨생ㅠㅠㅠㅠ

파샤랑 대화씬에서는 파샤가 뭐라 떠들던말던 계속 멍하니 바닥에 구겨져 떨어진 시만 쳐다봐..
그러다가 파샤가 그녀를 타락시킨 모든걸 없애려 했다고 하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든 사람처럼 라라는 타락한적 없어!!!! 이러는데 아오 그 디테일에 또 소름돋았다ㅠㅠ
그리고 "사랑했어, 사랑했어" 두번ㅠㅠ
오늘은 시 주우러 가다가 먼저 바닥에 무릎을 쿵. 그제서야 놀라며 달려오는 요정님ㅠㅠ
요정님 "어이 시인. 말해봐." 이러는데 나만 웃음 터질뻔 ㅎㅎ
그리고 시를 잃는 파샤를 바라보는 유리의 표정이.. 되게 복잡미묘했음..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한 여자를 사랑한 동질감..
이 모든게 섞여있는 표정..

아.. 걍 생각나는데로 쓰기 시작했는데
꽤 길게썼다 ㅎㅎ 나 극세사 진짜 못쓰는데;
이건 순전히 애긔의 능력이여써ㅠㅠ
앞에도 썼지만, 오늘 진짜 애긔 표정하고 디테일 따라가면서 안놓치고 기억할라구 힘들었다ㅠㅠ
여기에 쓴것보다 훨씬훨씬X10000 많은데.. 다 못쓰는 나를 용서해 횽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