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8일 오후 공연이랑 두시 공연 봤음

일단 후기 쓰기전에 개인적으로 난 엘리 스토리가 나랑 코드가 안맞는거 같음 ㅋㅋㅋ 스토리만 보면 코드 맞는건 렌트 같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난 유럽 뮤지컬 스토리 안맞나봐 ㅋㅋ


두번다 일본인 많이 왔는데 오늘 특히 유럽인 많이 왔어. 지난번에 봤던 머리색 특이한 두 유럽 여자애들 또 왔더라고 ㅋㅋㅋ 그리고 오늘 내 옆옆옆 자리 정도에 엄청 예쁜 금발 미녀 앉았는데 헐리웃 분위기더라 ㅋㅋ


김엘리 옥엘리 두 엘리의 캐릭터 해석이 너무 다른데 일단 나는 김엘리가 취향에 맞았음. 오늘 김엘리 보면서 엘리의 여정이라던가 이런게 이해가 되더라. 옥엘리도 잘하긴 하는데 캐릭터 해석에 있어서 난 김엘리가 이해가 갔음. 그래서 오늘 극도 전체적인 흐름이랑 분위기가 잘 와닿았고


오늘은 배우들 앙상블 모두 완벽하더라. 엘리가 앙상블이 참 좋다고 생각하거든. 오케스트라도 괜찮고. 오늘 극만 보면 정말 몰입해서 봤음. 거울송에서 눈물 흘릴 줄이야 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배우들 표정을 오글로 관찰하면서 보니까 많은게 보이더라. 오늘 공연에서는 토드가 엘리를 사랑했다는게 느껴지는 공연이었음. 근데 이건 4월 8일에 오글 별로 안써서 관찰 못한건지도 모르지만 암튼 ㅋㅋㅋ

토드가 침대에서 어린 루돌프한테 말하는 부분에서 슬퍼하는게 보였음. 그리고 "성병입니다"이 말하면서 잔인하게 킬킬대는거 보면서 ㅋㅋㅋ 이 부분 연기 참 좋더라. 전체적으로 난 4월 8일 토드가 더 좋았는데 오늘 공연에서 그림자는 길어지고 넘버 진짜 쩔었음. 김준수는 유럽뮤지컬 뿐 아니라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도 잘 어울릴거 같다는 내 사견 ㅋㅋㅋ

암튼 4만원으로 뽕뽑을거 다 뽑은 공연이었음. 블루칼라를 우대해주는 블루스퀘어 ㅋㅋㅋ

윗부분에서 무대장치 관찰하는게 오히려 난 1층보다 더한 묘미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