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뒤늦게 모비딕이 로딩되고 있는데

다음주면 모비딕 막공이라는거... ㅠㅠ

그나마 지금이라도 후폭풍 몰아치는게 넘 다행이라고 생각해...

여기서 모비딕이 왜 다음에 다시 하기 어려운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줄께



1. 일단 대부분의 배우들이 본업이 뮤지션인 사람들임

다른 뮤지컬들과 달리 모비딕은 '뮤지션' 들이 대부분이라서 원래 하던 일이 있는데
그것을 안하거나 중단시키고 뮤지컬을 하게 된 경우가 많아
분명 모비딕 하려면 몇달정도 자신의 일들을 스탑시키고 거의 올인해야 했을텐데 그렇다면 매우 큰 부담이 될 수 있지..

다른 뮤지컬들은 뮤지컬 배우가 하니까 다시 하더라도 '배우들'이 참여할 수 있겠지만
모비딕은 재 공연이 잡힌다 해도 뮤지션들은 음악이라는 본업이 있으니까 참여못할 확률이 생기는거지.
아무래도 뮤지션들은 본업인 음악활동이 1순위가 아닐까?? 그 다음이 모비딕이 될 확률이 크지
이런 의미에서 뮤지컬이 1순위인 뮤지컬배우들보다 뮤지컬이 2순위일수 밖에 없는 모비딕배우들이 재공연의 보장이 더 없어지는듯..


2. 활동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음

신죠 이스마엘도 요새 사랑비 드라마 찍느라 바쁘고 아마 모비딕 끝나고 다른 드라마나 앨범등 여러 활동들 하면
스케줄 많아져서 모비딕 재공연에 참여못할 확률이 크겠지
윤한 이스마엘 역시 2집내고 활동중인데 모비딕하느라 앨범활동 제대로 하지도 못한것 같고.. 음악활동하느라 바빠지면 역시
모비딕 재공연을 한다해도 스케쥴이 어긋날 확률이 생김,,
콘퀘그같은 경우는 일본활동 많이하는것 같은데 공연장에 간간히 일본관객들도 콘보러 찾아오는것 같고... 이번에 모비딕 끝나면
일본 또 가서 공연하고 앨범내고 한다는데 모비딕 재공연한다고 했을때 과연 스케쥴이 맞을 수 있을까 싶기도..
황정규스텁도 재즈탱고팀 라벤타나 멤버잖아... 스텁은 원캐인데 그렇다면 몇달동안 라벤타나는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없었겠지.
모비딕 끝나면 라벤타나 활동 다시 열심히 해야할텐데 그렇다면 역시 스케쥴 안 맞을 수 있음.
이외에도 다들 자신의 음악활동하느라 바쁠 확률이 크니까 모비딕 재공연을 한다해도 스케쥴들을 다 맞추려면 쉽지 않을 전망이지...


3. 지쳤을 확률이 있음

이건 무슨뜻이냐며는 모비딕이 2010년부터 시작해서 준비한거잖아. 작년이 두산 스페이스111 공연이었구.
2010년부터 온 완전초연멤버는 신죠, 콘, 지영, 승철 4사람으로 알고있고 나머지는 2011년부터 합류한듯. 물론 2012년 합류한 사람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뮤지컬 준비하는데 연습하는데만 최소 한달정도는 풀로 바쳐야하는데(공연기간은 별도) 2010년부터 함께했다던 4사람은
워크샵, 쇼케이스같은거 계속 하고 작년공연하고 그랬으니까 모비딕에 누적된 연습시간및 공연시간등을 다 포함하면 최소 6개월 이상은
모비딕에만 시간투자 했다고 볼 수 있을것 같은데 그만큼 지쳐있을 수 있다는거지. 6개월을 모비딕했다는 것은 자기 음악활동 못했다는 뜻도
되니까 이번에 모비딕 끝나면 자기 활동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할 확률도 크다는거지... 예를들어 신죠의 경우 인터뷰에서 이번에
모비딕 안하려고 했다는 기사도 있었구...


4. 배우를 뽑기가 너무 힘듬
물론 뮤지컬, 연극들 캐스팅에 따라 다양해지긴 하지만 모비딕처럼 캐스팅 차이가 극과극으로 가는 작품은 없잖아.
캐릭터의 극과극의 정점을 찍은 콘퀘그와 지퀘그(이건 정말 달라도 너무 달라서 반드시 두 사람 다 봐줘야 한다는 함정이.. ㅠㅠ
거기다 둘다 너무 다른게 서로 각각의 매력이 다 있음 ㅠㅠㅠ)는 말할것도 없고 플라스크도 조플라 유플라가 악기가 다르니까
분위기도 확 바뀌잖아.
모비딕은 연기,노래,연주를 전부 맞춰줄 수 있는 액터-뮤지션을 뽑아야 하므로 이 얘기는 사람구하기가 힘들단 뜻.
배우중 누가 안된다고 하면 그사람정도 되는 사람을 찾아줘야 퀄리티가 비슷하게 나올텐데 그렇지 못할 확률도 매우 크단거겠지.
그렇다면 모비딕을 보고 재공연을 기대했던 팬들이 실망하게 될 수 있는거고.
예를들어 신죠처럼 피아노 치지못하는 이스마엘이나 콘퀘그처럼 바이올린연주 못하는 퀴퀘그가 나와서 둘이 연주배틀을 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음.. 아무튼 그래서 모비딕이 설령 재공연을 다시 하게된다해도
이 멤버들과 이 조합들이 이어져서 갈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는게 나의 의견이야.

물론 새로운 액터-뮤지션들이 나와서 또다른 모비딕을 보여줄 순 있겠지 어쨌든 그렇다한들 이번 공연과는 확바뀌게 될거야
악기하나만 달라져도 분위기가 확 바뀌는 작품에서 배우가 한명이라도 바뀌게 된다면 모비딕의 분위기는 또 완전 달라질 수밖에 없지.

그런 의미에서 2주도 안남은 모비딕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남은기간 모비딕에 열광해주십사 하는게 나의 바램이야...




그리고,, 모비딕 막공!!

모비딕은 작년에 본 나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막공은 상당히 이벤트가 많아지는데 거의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기대해도 좋을거야.

단 이것의 의미는 막공전에 반드시 '한번'은 모비딕을 봐야 한다는거지. 그렇지 않으면 비교할 대상이 없잖아;;;;
아 모비딕의 상술은 이정도인가;;; 모비딕 무조건 최소 두번보게 만드네 두번머겅 세번머겅.. ㅠㅠ

작년의 경우도 막공때 스타벅 둘이 다 나오고 플라스크도 둘이 다 나오는등 일반적인 뮤지컬과는 다른 파격(?)이 있었고
잊을 수 없는 이스마엘 퀴퀘그 결혼행진곡 사건(?)도 있엇지 ㅋㅋㅋ
그리고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는 퀴퀘그가 이스마엘에게 관짜달라는 씬.. 여기서 콘이 새로운 대사를 쳤는데 그게 알고보니
2010년 초연때 대사였었대.... 그래서 그걸듣고 신죠가 정말 눈물펑펑흘리면서 울었었다는....

아무튼 올해도 막공때 뭔가 어마어마한 이벤트(?) 나올 확률은 거의 백퍼인듯...
더블인 캐릭터들 아마 다 출연할 것 같고.. 그러니까 막공은 꼭 봐야할텐데 대신 비교하려면 막공전에 모비딕을 한번 더 봐야하는
함정이;;;;;;;;;;

그리고 올해는 더블들이 많으니 오늘 끝났다는 콘-조성현 조합처럼 각각의 조합이 끝날때 뭔가 새로운 애드립이나 이벤트들이 생길 확률 매우 큼..
오늘 조플라가 퀴퀘그들어가 했다면서? 그거 작년 초연때 대사인데 둘의 자체조합 막공기념으로 한듯해..

요약하자면 가장 기대되는것은 최종막공 = 완전 새로운버전 공연이 될 확률 99.99999999999999%
그리고 그 전에 공연 최소 한번은 봐줘야함... 그렇지 않으면 막공의 재미를 못느끼게 될 확률 99.99999999999999%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인데 초연멤버인 신죠-콘의 자체막공 역시 꼭 봐줘야 할듯.. 분명 작년을 떠올리게 하는 이벤트가 반드시 나올거라고 봄..
그 두사람은 2년넘게 모비딕해왔으니 아마 그날 케미도 장난아닐듯,,, 둘이 울다 공연중단되진 않겠지;;;;

아무튼 이런 의미에서 열심히 썼으니,,,
남은 기간동안이라도 모비딕 모두모두 열심히 달립시다!!!!

모비딕 흥해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