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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홍미도 밤공) 눈물과 사랑만 가득한 러시아, 보낼 수 없어..

지바고덕(61.40) 2012.05.10 11:28:08
조회 501 추천 1 댓글 22

어제부터 그 좋았던 공연을 남겨둬야 한다는 의무감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어버렸는데도 일단 시작해봄
어제의 러시아가 내 기억속에만 남는다는 게 너무 슬퍼..


빗속대화
라라의 결혼소식에 그 어느 때보다도 확연히 떨리던 눈동자, 입꼬리
남편을 찾으러 가야한다며 뛰어가버린 라라의 뒤를 차마 뒤쫓지도 못하고 흔들리던 뒷모습

왓치
코마롭에게 건네받은 무공훈장을 유난히 오래 만지작거리던 손
받고 싶지만 받고 싶지 않은 듯 망설이던 표정
토냐와 헤어지는 순간부터 그렁거리던 눈
나는 왜 살아남고 그들은 왜 떠났는가.. 살아남은 자신에 대한 죄책감, 회의감

썸띵
유리는 변하는 러시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뛰어들어와 라라에게 소식을 전하고
라라는 그런 유리의 기대에 부응하듯 함께 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여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유리가 꿈꾸는 그 이상적인 미래를 같이 공유해준 사람은 라라가 유일할 거라는..
뼛속깊이 귀족아가씨로 자란 토냐로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미래..
그 미래에 대한 꿈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고 함께 기뻐해줄 사람.. 그 유일한 사람이 라라일 거라는..
그러니 유리에겐 함께한 시간, 같이 나눈 이야기들 무엇하나 잊을 수 없는 것이었겠지

나우
얀코가 절명한 후 한참을 비통해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유리
유난히 눈물범벅이던 나우

어맨후
어맨후 어맨후 어맨후.... 오 맙소사
그렇게 절절하게 쏟아내는 어맨후는 처음이었어
피하려고 했는데, 피하고 싶었는데.. 운명처럼 숙명처럼 자신의 운명으로 자꾸 끼어드는 여자
눈물범벅이 되어 외면하겠다고 되뇌이고 되새기던...
비내리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마치 신을 원망하듯 우산으로 하늘을 찌르며 강하게 다짐해보던 어맨후



기차씬
왜.. 왜 당신같은 사람들은 세상을 그렇게만 봅니까..
썸띵에서 다가온 미래에 대해 꿈꾸던 유리에게, 스트렐리코프가 말하는 현재는 비통한 것이었겠구나
그는 모두가 평등한 미래를 꿈꾸었는데.. 혁명은 또 다른 계급과 분리를 만들어냈을 뿐

부부싸움
유리, 당신이 우릴 여기로 데리고 온 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서였잖아요..
부드럽게 타이르듯 유리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유리를 달래던 토냐
유리의 마음 속에 자신이 아닌, 가족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차올라 버렸다는 걸 다 알아버린 토냐

럽파인쥬
더이상은 숨길 수가 없어서 찾아와버린 라라,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알수 없다는 듯 멍하니 바라보던 표정
그녀를 품에 안고서도 현실임을 인식하지 못한 것같은 표정
그래서 자꾸 그녀의 얼굴을 확인하고, 그녀의 팔을 조심스레 어루만지고,
그녀의 얼굴에 손을 가까이 대어보았다가 차마 닿지도 못하고 떨어지던 애절한 손끝
조금씩 자기 품에 안긴 라라의 존재를 느끼고,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채워지는 듯 행복하게 조금씩 조금씩 번져나가던 웃음
꽃을 들고 라라의 집으로 찾아가는 그 짧은 시간이, 유리 인생에 가장 행복하던 순간이었을 거야

헤어짐
유리의 품에 안긴 라라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다음을 약속하려하고 사랑하는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는데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바라보는 순간, 이미 변화를 짐작하고 표정이 굳어버려
듣고 싶지 않아서,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의 품에서 벗어나 등을 돌려보지만
유리는 미워하지도 못하게 너무나 슬프게 울며 너무나 안타깝게 라라의 어깨를 잡고 헤어짐을 고하지
차마 얼굴을 바라보지도 못하고 고하던 이별, 뒤돌아보곤 울음 가득한 라라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다시 고개 돌려 혼자 울던 유리
홍유리 현실울음 터져서 어깨가 들썩이고 숨을 히끅거리며 이별을 고했어.. 정말 처절했던 이별

옐렌카는.. 유리를 팔아넘기고 싶지 않았지만, 무서워서 어쩔 수 없이 그의 행방을 고하고 말았어 ㅠㅠ
유리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곤 울먹이며 뛰어나가던 옐렌카.. 이제는 옐렌카도 너무 안타깝다..

여자포로씬
목을 긋고 쓰러져버린 여자를 의자에 앉은 채로 멍하니 바라보다 내뱉은 안돼.....
그녀의 목을 지혈하면서 한손으론 여전히 칼을 쥔 그녀의 손을 잡고 내뱉은 제발....

애쉬즈
빨치산들이 질질 끌고나가는 여자의 시체를 홀린듯 따라가며 내뱉던 난 유리... 안드레예비치.... 지바고
울었지만, 울지 않았어. 강했어. 강하고 단단했어.
이 모든 것이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선언하듯이.

얼음궁전
라라를 부르며 깨어나, 이곳이 어디인지 이 여자는 누구인지 잠시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던 유리
토냐의 편지는 차분해서 점점 더 슬프다.. 유리는 이때까지도 토냐를, 가족을 다시 찾아야한단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엣지
함께 있자고 설득하는 라라를 뿌리치고, 또 뿌리치고, 다시 뿌리치고..
몇주만이라도... 같이 있을 수 있다고... 세상이 정상일 땐 그럴 수 없었지만...그냥 남들처럼...
울음섞인, 너무 애절한 라라의 말에 결국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곤 그대로 무너져버리던 유리
라라의 팔에 기대어, 그녀의 어깨에 기대어.. 이 곳이 천국이고 그의 유일한 안식처라는 듯 너무나 편안한 표정으로 걷던 유리

늑대
코마롭스키의 목소리를 듣고 다급히 일어나 라라를 찾아 품에 안는 유리
유리는 아마 빨치산들이 결국 자신을 찾았다고 생각한 것 같았어 라라를 보호하려고 급히 그녀를 숨기던 모습
코마롭이라는 걸 알아채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라
파샤의 죽음소식을 듣고 라라가 들을까 뒤를 확인하고 파샤의 죽음에 진심으로 안타까워해
라라는 살려야지... 또 한번의 현실울음...
그럼... 그럼, 내가 말해볼게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며 라라에게 해야할 거짓말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지

나우맆
유리의 거짓말을 이미 다 알고, 다시 만날거라고 약속해요! 절박하게 매달리는 라라의 포옹에
또 현실울음이 터져버린 유리..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눈에선 눈물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
정말이죠? 정말이죠..
이별을 이미 다 알고 온몸을 떨며 울던 라라, 그런 라라를 품고 그녀의 얼굴을 하나도 잊지 않겠다는듯 바라보고 또 바라보던 유리
이게 끝이 아냐, 사랑해. 사랑해...
자신도 모르게 터져나오듯 나와버린 나지막한 고백
임신소식을 전하는 라라는, 이 소식이 유리를 살게 해주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하고 유리는 또 무너지고

라라를 보내고 가슴을 움켜쥐고 술을 마신 후 시종이를 꺼내 품에 안곤.. 라라...
너무 울어 목이 메어버린 채 그녀를 떠올리며 시를 쓰고, 바람이 그대 목소리 되어.. 라라의 목소리를 떠올리듯 웃던 유리

파샤
파샤가 라라를 담은 시를 낚아채서 가져가버린 순간부터 심장에 고통을 느끼던 유리
라라는 타락한 적 없다고 말하는 유리는, 강한 남자였어. 내 여자에 대한 강한 사랑으로 강해진 남자.
사랑.. 사랑했어.

파샤는 유리의 시를 보며 라라를 느끼고, 유리는 그런 파샤를 보며 라라를 느끼고..
유리는 자신이 라라에 대한 사랑으로 살아냈듯, 파샤 역시 그녀에 대한 강한 사랑이 있는 사람이니.. 살아내 줄거라 믿는 듯했어
목이 메어 라라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도 못하고 떠나버린 파샤, 불쌍한 사람..

사랑은 찬란히
눈송이에서 유리를 느끼듯 아련한 표정으로 웃다가 또르르 눈물을 흘려버린 라라
그리고 그런 라라를 바라보며 얼른 그녀의 곁에 가고싶다는 듯 빠르게 다가가 그녀를 바라보던 유리
눈은 이미 그렁그렁, 미소는 참 아련했지만 서로를 느끼는 둘의 표정이 똑같아서..
그 아픈 사랑조차 찬란하게, 환하게 행복한 미소는 아니었지만.. 함께 있으니, 서로를 느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그런 사랑..





컷콜에서 홍 인사할 때 박수와 익룡소리가 유난히 길어서 손잡을 타이밍을 잠시 망설이신 요정님
그런 요정님 때문에 빵 터진 홍.. 둘이 마주보고 환하게 웃는데, 아련아련한 와중에도 참.. 좋더라 ㅋㅋ
영주배우님도, 미도라라도, 토냐도, 앙상블님들도 모두 모두 환하게 웃던 그런 컷콜ㅠㅠb

이런 러시아를 보낼 수 없어.. 너를 이렇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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