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동안 블메포 수없이 회전문을 돌고 멘붕을 겪었지만

슬프지는 했지만 울지는 않았거든.

근데 오늘 까딱하면 울뻔했다.

추메리가 멘붕 온 임안나에게 다가오며 항상 듣던 대사인

"안나... 내 아기..."가 오늘 따라 왜 그리 슬프게 들리던지

거기서 눈물 확 쏟을 뻔 함.ㅠㅠ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임안나... 석가 탄신일때 보고 오랜만에

보는거였는데 이건 뭐 날이 갈수록 계속 업글해가시네.ㅠㅠ

'다가가려하면' 넘버때부터 예사롭지 않으시더니 아주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눈에서 눈물이 항상 그렁그렁.

한스가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기꺼이 동행하겠습니다."라고

할 때 항상 담담하게 있던 임안나도 오늘은 거의 오열직전까지

가고...

그리고 요나스 챙겨줄 때의 디테일이 날이 갈수록 섬세해지셔.

요나스 납치한거가지고 한스랑 헤르만이 싸울 때 그러지 말라는

식으로 두 사람 보면서 조용히 고개도 저으시더라고...

첨으로 앞줄에서 봐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오늘 진짜 여자

연기자분들 때문에 울 뻔...ㅠㅠ(앞줄에서 본 덕에 임안나의 멘붕

연기도 생생하게 감상하고... 진짜 차마 못보겠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