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애인이 생기면 보려고 애껴두고 애껴둔 공연인데
오라는 놈은 안 나오고 워낙 이번시즌 평이 좋은 거 같아서 보러갔다

아직 프리뷰 기간이기도 하고 내가 처음 김종욱본거긴 한데
그냥 가도 되겠더라

이번에 보기로 한 이유가 밴드가 좋다 연출이 좋다
전 시즌에 있던 여성비하 빠졌다도 있지만
여배우가 좋다는 말에 낼롬 물었다

예전후기에서 항상 여배우랑 화해가 힘들다는 말을 많이봐서리
애정하는 문진아 배우와 김종구 배우 궁금한 강동호배우로 봤다

강동호배우만 처음이라 노래 연기 걱정했는데
연기 깨알같이 잘 살리고 노래 극에 어울리게 잘하더라
진아배우야 소극장을 뚫을 성량과 꾀꼴목소리 좋았고
라레볼때와 다르게 방긋방긋 웃는것도 귀엽고 몸도 잘쓰더라
키스신때의 두 주연배우위 키차이는 순정만화라서
키스하다 혈압 오르겠어 ㅎㅎ

김종구배우야 뭘 맡겨두던 깨알같이 잘 살리고
이 극은 정말 멀티가 중요한 극이더라
뒤로갈수록 종구배우의 얼굴색이 달라지더라 익어가 ㅎㅎ

내가 처음 본거라 기존시즌과 비교하긴 어렵지만 즐겁게 볼 수 있어

일욜저녁공인데도 거의 꽉차고 관크도 커플수에 비하면 적은편
비록 벨이 울리고 커튼콜찍으려는지 마지막 넘버중에 폰 키는 소리가 들렸지만

다만 옆커플의 남자는 계속 부채질 여자는 재잘거림
남자가 인도다녀왔는지 인도부분에서 여자가 계속 이랬어? 저랬어? 묻고 대사 따라하고 중간중간 휴대폰 확인하고

그냥가면 후회할거 같아서 휴대폰 좀 작작확인하라고 목까지 찬거 휴대폰 적당히 켜시지 그랬냐 하니
내가 민망해서 버벅되기도 하고 상대방도  못알아들어서 민망한데 몇번말했더니 자기는 커튼콜때 켜지 않았냐며 남친한테 얘기하는거
그럼 중간에 본인이 켜는 지도 모를정도면 심한거 아니냐 하려다가 이해 못할거 같아서 참음
공연중에 불빛밝으니까 니 남친이 부채질멈추고 휴대폰 가렸다고 말하면 싸울거 같아서
아오 말하고 빨리 빠져나가야 하는데 기다리느랴 앉아있을수도 없고 민망히 서있었네 ㅠ
이런 커플공연 ㅠ 나도 내 남자랑 보고시 싶지만 게으른(이라고 믿고싶다 없는건 아니겠지) 이 녀석이 없으니 혼자라도 볼 수 밖에

다른 캐스팅은 안봐서 모르고
이 캐슷은 신뢰하고 봐도 될듯 운명적 사랑을 믿는 여자가 답답하다는 평 들었는데 진아배우 설득력있게 잘 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