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점 자체첫공하고 왔다ㅋ요정 미도 앵빈이었음ㅋ


가장 좋았던건 무대연출
사이드에 엄청난 시방이 예상되지만 가운데서 보기엔 좋더라.
각 장면마다 특히 과거씬이 프레임안에 담기는것처럼 표현되는거 좋더라ㅠ
마지막에 페이드아웃처럼 되는것도 신선했음
영상이 아닌 무대로 이런걸볼줄이야ㅠ
뒤에 하늘도 좋았다ㅠ노을이라거나 마지막 파란하늘에 새털구름을 보니까 진짜 수채화같은 느낌의 공연이구나 싶었음ㅋ

그래서 차라리 수채회같은 느낌으로 계속 끌고갔으면좋았을텐데 쳐냈으면 하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는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음ㅋ
학생들씬이 특히ㅋ극장 규모가 크다보니 앙상블을 많이 쓴건 알겠고 앙상블의 화음이나 무대 자체는 좋았는데 극 내내 너무 많이 반복돼서 각각의 임팩트가 줄고 많이 지루하더라고ㅜ
친구들이랑 노는 현빈의 모습은 한두장면정도로 압축했으면 좋겠더라고ㅋ상대적으로 인우-태희, 인우-현빈의 관계를 나타내는씬이 적은거같아ㅋ그에 비해 한장면의 호흡이 좀 긴것도 같고ㅋ특히 공중전화박스에서부터 여관씬이 인우 태희 감정의 절정이어야하는데 둘의 대화만으로 이어지다보니 나는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ㅜㅜ

전체적으로 많이 쳐내고 앙상블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작은 극장에서 짧게 했으면 좋았겠다는 느낌ㅠ물론 그럼 지금같은 무대연출은 어렵겠지만ㅠ

그리고 요정 미도 앵빈 전부 음원듣고 끌리는 목소리로 선택한거고 다 처음만나는 배우들인데...음....내가 기대를 너무한걸까ㅋ
요정인우는 연기도 좋고 노래도 좋은건 알겠는데 뭔가 찌질한 느낌이랄까 ((((((나))))))근데 이건 내가 인우 자체에 공감을 못해서 그런듯ㅋ번점 영화보고도 인우의 감정자체가 불편했었는데 어릴때라 그런줄 알았더니 아무래도 열일곱 남학생에게 집착하는 인우가 아직도 받아들이기가 좀 그렇다ㅜㅜ이럼 번점 못보는거지뭐ㅜㅜㅜ

그리고 미도태희...아쉽다....목소리와 비주얼은 참 좋은데 당당한 태희의 느낌이 안나ㅠ대사가 뭔가 겉도는 느낌이랄까ㅠ그래서 감성적이기보다는 오글거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ㅋ티저에서 이쁘고 목소리도 내스타일이고 유하태희를 보면 진성이 보일까봐 택한건데 좀더 씩씩한 태희였음 좋겠다ㅠ유하태희는 어떨라나.....

앵빈이 노래는 더 낫다는 평이 있어서 선택한건데 박자가 밀린다던가하는 느낌은있었지만 목소리는 괜찮더라ㅋ근데 표정연기가 좀 아쉬웠고 혼자 교실에서 의자 집어던질때 감정이 많이아쉬웠는데 마지막 산에 올라갔을때 울컥하는 그때 연기는 좋았다ㅋ그리고 그때 노래도 좋아서 화해ㅋ
현빈역을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잘 살려줬음 좋겠다 싶은데 열일곱살 역이라 신인을 쓸수밖에 없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성촤!정말 쫄깃쫄깃한데 비중이 아쉬워ㅜㅜ왈츠 잘추더라ㅋ성촤도 춤 잘추는듯ㅋ

송혜주의 목소리는 넘 사랑스럽고ㅠ보물이다보물ㅋㅋ

오늘 옆에 열살정도밖에 안돼보이는데 덩치큰 여자애가 내내 몸 뒤틀고 엄마랑 얘기하는바람에 집중을 못한거도 아쉽ㅠ정작 그 엄마는 겁나 좋았는지 보면서 울더라만ㅋ그런 어린애한테 이런 극을 보라고하는거도 참 잔인한듯ㅋ도대체 무슨생각일까ㅋ

암튼 지루하지만 감성자체는 좋고 뭣보다 무대가 너무 좋은데 다시 안올라올것같아서 또 볼까 하고있긴함ㅋ

좋아도 재관람 아쉬워도 재관람 덕의 운명인듯ㅇㅇ
유하태희 궁금하다ㅋ